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원미동 사람들

원미동 사람들

[ 개정판 ]
양귀자 | 쓰다 | 2012년 1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23건 | 판매지수 16,272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25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KBS '우리 시대의 소설' 선정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7쪽 | 612g | 142*216*30mm
ISBN13 9788998441005
ISBN10 8998441004

이 상품의 태그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13,500 (10%)

'소년이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12,600 (10%)

'시선으로부터,' 상세페이지 이동

새의 선물

새의 선물

14,400 (10%)

'새의 선물' 상세페이지 이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1,700 (1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상세페이지 이동

쇼코의 미소

쇼코의 미소

13,050 (10%)

'쇼코의 미소' 상세페이지 이동

무진기행

무진기행

9,000 (10%)

'무진기행' 상세페이지 이동

원미동 사람들

원미동 사람들

11,700 (10%)

'원미동 사람들' 상세페이지 이동

칼의 노래

칼의 노래

13,500 (10%)

'칼의 노래' 상세페이지 이동

순이 삼촌

순이 삼촌

14,400 (10%)

'순이 삼촌' 상세페이지 이동

칼의 노래

칼의 노래

12,600 (10%)

'칼의 노래' 상세페이지 이동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12,600 (10%)

'82년생 김지영' 상세페이지 이동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12,600 (10%)

'대도시의 사랑법' 상세페이지 이동

안녕 주정뱅이

안녕 주정뱅이

12,150 (10%)

'안녕 주정뱅이' 상세페이지 이동

장마

장마

9,900 (10%)

'장마' 상세페이지 이동

눈으로 만든 사람

눈으로 만든 사람

13,320 (10%)

'눈으로 만든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달려라, 아비

달려라, 아비

13,500 (10%)

'달려라, 아비' 상세페이지 이동

百의 그림자

百의 그림자

13,500 (10%)

'百의 그림자' 상세페이지 이동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12,600 (10%)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3,500 (10%)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멀고 아름다운 동네
불씨
마지막 땅
원미동 시인
한 마리의 나그네 쥐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방울새
찻집 여자
일용할 양식
지하 생활자
한계령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원미동 사람들』이 네 번째 옷을 갈아입는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외양은 다 바꾸었지만
내용은 온전히 그대로 두었다.
수많은 독후감이 전하는 대로,
우리 앞에 무엇이 닥쳐올지 예감할 수 없는
‘원미동’으로 상징되는 헐벗은 일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어쩌면 더욱 가혹해졌다고도 여겨진다.
개정판을 내면서 첨삭이나 수정을 가하지 않은 이유다.
- 『원미동 사람들』 개정판을 내는 작가의 말

서울은 막무가내로 그들을 밀어내었다. 온갖 책략을 동원해서 그들을 쫓아낸 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음흉한 작별을 고했다. 달리는 트럭의 짐칸에 실려서 그는 부천시의 인사를 받았다. 어서 오십시오. 저 반지르르한 인사말 속에는 또 어떤 속임수가 담겨 있는 것인지, 새삼 불안에 떨며, 아니 추위에 떨며 그는 펼쳐지는 새 풍경을 바라보았다.
- “멀고 아름다운 동네” 중에서

남들은 나를 일곱 살짜리로서 부족함이 없는 그저 그만한 계집아이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게 틀림없지만, 나는 결코 그저 그만한 어린아이는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다 알고 있다, 라고 말하는 게 건방지다면 하다못해 집안 돌아가는 사정이나 동네 사람들의 속마음 정도는 두루 알아맞힐 수 있는 눈치만큼은 환하니까. 그도 그럴 것이 사실을 말하자면 내 나이는 여덟 살이거나 아홉 살, 둘 중의 하나이다.
- “원미동 시인” 중에서

싱싱청과물의 주인 사내는 이제 막 이사 와서 동네 형편은 전혀 모르는 듯하였다. 무작정 과일전만 벌였으면 혹시 괜찮았을 것을 눈치도 없이 ‘부식 일절 가게 안에 있음’이란 종이쪽지를 붙여놓고 파·콩나물·두부·상추·양파 따위 부식 일절이 아닌 부식 일체를 팔기 시작하였다. 참 답답한 노릇이었다.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딱 가운데 지점에서, 그것도 결사적인 고객 확보로 바늘끝처럼 날카로운 두 가게 앞에 버젓이 부식 일절 운운한 쪽지를 매달아놓았으니 무사할 리가 없었다.
- “일용할 양식” 중에서

“어쨌든 앞으로 서울 나올 일 있으면 우리 카페로 와. 신사동 로터리 바로 앞이니까 찾기도 쉬워. 일주일 후에 오픈할 거야. 이름도 정했어. 작가 선생 마음에 들는지 모르겠다. ‘좋은 나라’라고 지었는데, 네가 못마땅해도 할 수 없어. 벌써 간판까지 달았는걸 뭐.”
좋은 나라로 찾아와. 잊지 마라. 좋은 나라. 은자는 거듭 다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녀가 카페 이름을 ‘좋은 나라’로 지은 것에 대해 나는 조금도 못마땅하지 않았다.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다만 내가 그 좋은 나라를 찾아갈 수 있을는지, 아니 좋은 나라 속에 들어가 만날 수 있게 될는지 그것이 불확실할 뿐이었다.
-“한계령”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문학사적 공간으로 평가되는 ‘원미동’

80년대 부천시 원미동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꿈의 도시로 편입하려는 자, 혹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숱한 밤을 악몽으로 지새운 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였다. 물론 원미동이 고향이고 터전이었던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이웃으로 살고 있었다. 80년대의 이런 삶의 풍경은 어디에도 널려 있었다. 지난한 밥벌이의 구차한 행로, 도무지 손에서 놓아 버릴 수 없는 아주 소박하고 작은 꿈들, 그럼에도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작은 꿈들의 쓸쓸한 소멸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과 그 진행의 현상이 축약되어 있음을 실감하며 살아가야 하는 곳’ 이었다.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11편의 단편들은 바로 그런 공간을 문학적 지도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함으로 압도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아직도 『원미동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원미동 사람들』이 111쇄를 거듭해가며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이유가, 또한 국정 국어교과서에 연작소설 중 하나인 “일용할 양식” 전문이 실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중학생들의 필독서가 된 것이 단지 문학적 성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은 여전히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꿈꾸며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반하기 일쑤이고, 주변부와 중심부의 갈등은 나날이 심화되었으며, 유형무형의 폭력은 한층 교묘해졌다. 그런 현실적 상황들 때문에 아직도 소설 속 삽화들은 전혀 생경하지 않고 너무나 익숙한 우리 이웃들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몇 년 전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최근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엄청난 양의 독후감을 전달받고 있으며 그 독후감의 대부분이 중학생들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독후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장이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아주 옛날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등이었다는 것도 그런 정황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양귀자 소설’ 만의 특징,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원미동 사람들』은 결코 명랑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각각의 소설마다 절망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의 쓸쓸한 삽화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양귀자 소설 특유의 박진감 있는 문체와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문장들, 그리고 빈틈을 공략하는 재기발랄한 유머와 소소한 반전을 거듭하는 활달한 이야기 전개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재미’를 충분하게 누릴 수 있다.

‘양귀자 소설’은 거대 담론을 다루지 않고 과장되지 않지만 작은 이야기로 세상을 크게 울리는 힘이 있다. 그것이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양귀자가 그려 보이는 원미동은 작고도 큰 세계이다. 그 세계는 소설 속에서는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구체적 장소에서 그 장소에 살고 있는 몇몇 인물들이 펼쳐 보이는 작은 삶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양귀자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 세계는 커다란 세계이다. 그것은 원미동의 세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원미동은 “멀고 아름다운 동네”라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양귀자의 역설적 표현을 빌리면 “가나안에서 무릉도원까지”의 아득한 거리에 있는 동네가 아니라, “기어이 또 하나의 희망”을 만들어가며 살아야 할 우리들의 동네이다. 그러므로 원미동은 작고도 큰 세계이다.
홍정선(문학평론가)
『원미동 사람들』에는 성장과 소외, 풍족과 빈곤, 폭압과 자유에의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갈등하며 공존했던 80년대의 소시민적 삶의 풍속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원미동’의 세계가 문제적인 것은 단순히 한 시대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삶의 진실성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원미동’은 멀리 있지만 아름다운 혹은 멀리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희망의 공간적 이름이다.
황도경(문학평론가)
그동안 비평가들은 양귀자 선생의 소설을 이해하는 단어로 ‘슬픔’을 꼽았습니다. 슬픔 어린 눈으로 가족과 이웃 나아가 세계를 아우른다는 것이죠. 그 따뜻한 슬픔이 원미동 거리를 차가운 네프스키 거리와 다르게 만드는 힘일 겁니다. 저는 양귀자 선생의 ‘슬픔’ 앞에 ‘단단한’이란 수식어를 두고 싶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에는 격이 다른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가난한 것, 배우지 못한 것, 치욕적인 상처를 받은 것, 이런 것들을 복원시키는 양선생의 손길은 참 섬세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살아난 지지리도 못난 삶 자체는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도 주지 못합니다. 독자들이 원미동 사람들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 작은 인간들이 수많은 절망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탁환(소설가)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원미동 사람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k | 2014.01.17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책을 사면 먼저 뒷장을 펼쳐 언제 발행했는지 얼마나 발행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그 습관이 언제부터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책의 표지보다 더 관심이 가는걸 보면 무의식속에선 내게 꽤 중요한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은 1987년에 초판이 나왔고 내 손에 들어온 책은 4판7쇄 짜리다. 30년 가까이 인쇄기를 꾸준히 돌려온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게 된 것일까? 어쩜 이제서;
리뷰제목

책을 사면 먼저 뒷장을 펼쳐 언제 발행했는지 얼마나 발행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그 습관이 언제부터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책의 표지보다 더 관심이 가는걸 보면 무의식속에선 내게 꽤 중요한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은 1987년에 초판이 나왔고 내 손에 들어온 책은 4판7쇄 짜리다. 30년 가까이 인쇄기를 꾸준히 돌려온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게 된 것일까? 어쩜 이제서라도 보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



'마침내 트럭은 멈추었다. 노모와 어린 딸과, 만삭의 아내를 이끌고 그는 이렇게 하여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의 한 주민이 되었다. 트럭이 멈추자 맨 처음 고개를 내민 것은 강남부동산의 주인 영감이었고 이어서 어디선가 꼬마가 서넛 튀어나와 트럭을 에워쌌다. 미장원집 여자는 퍼머를 말다 말고 흘낏 문을 열어보았다. 지물포집 사내도 도배일을 나가다 트럭이 멈춘 것을 보았다. 연립주택의 이층 창문으로 나타난 퀭한 눈의 한 청년도 트럭이 짐을 푸는 것을 지켜보았다.'



'멀고 아름다운 동네'의 마지막 문장을 보며 어쩌면 강남부동산의 주인 영감과 지물포집 사내 그리고 퀭한 눈의 청년 모두 이 소설집의 주인공일지도 모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 떠올랐다. 그 소설집의 단편들도 모두 연결되어 있었는데.. 아름답고 가슴시린 동화같던 '난쏘공'과 이 책은 무엇을 공유하고 또 무엇을 나누어 가지고 있을런지.


80년대 초반 나는 아직 골목을 뛰어놀던 초등학생이었던 터라 어른들의 이야기보다는 '원미동 시인'편에 나오는 몇살 어린 경옥이에게 눈길이 갔다. 특히 '300원짜리 빵빠레'라는 문장을 만나면서 부터는 이 소설을 어떻게 즐겨야할지 나름대로의 촛점을 맞출 수 있었다. 빵빠레는 300원짜리였고 이건 내게도 어른들이 아이를 위해 한턱 내는 걸 의미했기 때문이다.


힘들게 살아야 했던 우리 부모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무너짐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던 그 때 부모들은 웃지 못하고, 쉬지 못하고, 대들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고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작품은 불행과 행복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며 특정한 시대 특정한 지역에 살았던 이들의 절망이 아닌 그 시대 어른들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작은 웃음도 로맨스도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된다. '찻집 여자'에서 사진관 주인의 잠깐동안의 불륜에 오히려 숨통이 트이고 균형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어느샌가 주변에서 하나둘씩 사라져버린 강남부동산, 형제슈퍼, 행복사진관, 원미지물포, 서울미용실 같은 단어들이 다시 살아나 움직인다. 어릴땐 당연하게 어디에나 있던 그 이름들이 비록 소설속에서라도 버젓이 살아 있는게 몹시 반가왔다. 


점심 시간에 문득 동료가 이런 말을 했다. 자기는 나이를 먹으면 뽕짝이 좋아질 줄 알았단다.하지만 마흔이 넘어도 뽕짝보다는 김광석이 좋고 이선희가 좋다고 하면서 나이에 맞게 즐기는게 따로 있는게 아니라 자기가 젊었을때 열광했던 걸 평생 가져간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걸 기록으로 남겨주는 문학작품에 감사할 일이다. 우리 아버지가 '무진기행'을 가슴속에 지니고 있듯 내게도 몇권의 책이 내 추억을 대신해 딸에게 말해줄 것이니 말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2
전세가 6개월 보장이 될 때의 이야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g*****l | 2020.01.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와.... 정말 옛날 이야기이구나..... 싶었다. 전세가 기본으로 2년인 지금과는 달리 6개월이었다고 하니.....놀랄 밖에......아마 80년대 초중반에 20대였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향수에 젖어서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지금의 20대는 향수에 젖을 일도 없으니 만족스러울지 의심스럽다. 아예 중국 이야기라면 20대가 공감할 수 있을까.............?한국 사람이 아니;
리뷰제목

와.... 정말 옛날 이야기이구나..... 싶었다. 


전세가 기본으로 2년인 지금과는 달리 6개월이었다고 하니.....놀랄 밖에......


아마 80년대 초중반에 20대였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향수에 젖어서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지금의 20대는 향수에 젖을 일도 없으니 만족스러울지 의심스럽다. 


아예 중국 이야기라면 20대가 공감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이 아니라 중국 사람이라고 한다면 현실감이 더 있을 듯한데.....


이런 게 세대 차이라는 거겠지.....

그래서 국어 교과서에서도 나름 예전 세대를 이해하라면서 실었을텐데.....


게다가 그 토막 토막나 있는 이야기 구조

국어 교과서에 나온 부분만 생각하면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하면 곤란할 듯해서 

내용 별이 3개이고 편집 별도 3개이다. 


물론 정치를 하는 86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용도로는 꽤 유용하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비 오는 날에는 가리봉동을 가야 한다'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기*이 | 2022.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원미동 사람들 중 '비 오는 날에는 가리봉동을 가야 한다'를 읽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도시 변두리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그린 연작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중 한 편이다. 임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비 오는 날이면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에 가야 하는 도시 빈민층이다. 반면 '그'와 아내는 임 씨의 외모와 직업만 보고 임 씨를 평가하고 의심했다가, 성실히 일하는 그의 모;
리뷰제목

원미동 사람들 중 '비 오는 날에는 가리봉동을 가야 한다'를 읽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도시 변두리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그린 연작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중 한 편이다. 임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비 오는 날이면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에 가야 하는 도시 빈민층이다. 반면 '그'와 아내는 임 씨의 외모와 직업만 보고 임 씨를 평가하고 의심했다가, 성실히 일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는 소시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익숙해진 '그'는 임 씨의 정직한 삶을 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되고, 공존을 위한 내면적 갈등을 겪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타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나아가 세속적이고 탐욕스러운 현대인들에게 반성을 촉구하고, 주변의 소외된 계층의 인물에 대해 따뜻한 연민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80년도에 어린 시절을 보낸 나에게도 그 시절에 대한 삶의 어려움 또는 고단함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지금이야 상상도 하기 어렵지만 곰국 그리고 계란후라이도 먹기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소시민 모두에게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를 속이고 선입견을 가지고 대했다는 점에서 사람 사는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다. 빈익부 부익부가 점점 심해져 가는 이 연말에 그래도 1980년대에는 외모와 직업만으로 평가하고 의심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소시민이 있었다는 게 그 시절의 아련함과 순수함을 기억나게 해 주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기억의 한 편에 저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52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소장 가치가 있어서 구입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t*****d | 2018.04.30
구매 평점5점
대학때 MBC 베스트셀러극장 원미동시인을 보고 소설을 사고 읽었습니다. 감동을 다시 한번.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천***람 | 2023.08.17
구매 평점5점
사람 사는 냄새...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t****y | 2020.07.0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