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반려동물 뭉치
-책과 콩나무 펴냄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라고 합니다.
유전자조작에 관해 아이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모든 일이 그렇듯 과학도 흑과 백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유전자조작'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유전자조작 반려 동물인 네오펫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누구나 예쁘고 아프지 않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주인공 견이 또한 네오펫을 키우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입장이 다릅니다.
생명을 사람의 마음대로 조정하는 네오펫을 불편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주인공 견이가 길가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오게 되고 그 강아지는 네오펫이였습니다.
그러기도 잠깐 견이가 주워온 뭉치의 주인이랑 사람이 곧 데려가고 맙니다.
견이의 친구 범수는 또다른 네오펫인 아기사자 태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아파서 네오펫 연구소로 들어가게 되고 다시 못볼 것이란 슬픈 소식만 전해 듣게 됩니다.
견이.범수.수정이는 네오펫 연구소에 몰래 잠입하게 되면서 연구소의 비밀이 밝혀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껏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서만 경각심을 가졌지 다른곳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한번쯤은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눠도 좋을 소재인것 같습니다.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과연 좋기만 한걸까요.
어떤 면에서는 축복일수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재앙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이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픈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라 방학기간에 추천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농촌진흥청이 있어요.
언젠가 그 곳을 지나다가 gmo 벼재배 반대! 라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땐 좀 더 어렸던 아이들에게 유전자 조작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장단점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접근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후로 몇년이 지난 지금.
성조숙증에 대해 고민하게 되다보니 gmo 식품의 위험성을 느끼고 식단에서 내려놓자고 다짐하고 있는데요.
식품 분야 외에도 유전자 조작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장점 위주로만 알려져 있는것 같아
그 심각성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동화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과 콩나무
유전자 조작 반려동물 뭉치.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인 작품으로
김해우 글. 김현진 그림 인 책이예요.
이 이야기는 유전자 조작 반려동물인 네오펫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네오펫을 키우고 싶어하는 견이와 유전자 조작은 잔인하다며 사주지 않는 엄마.
우연히 길가에서 강아지를 만나게 되어 집에 들이지만 알고보니 네오펫이었던 솜뭉치.
네오펫 사자인 태양이를 키우는 범수.
네오펫 연구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한 소동을 다룬 이야기랍니다.
좋은 점만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유전자 조작 반려동물 네오펫.
아픈곳도 없고 미운곳도 없다며 광고를 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네오펫을 키우고 싶어하는데요~
과연 네오펫은 단점이 하나도 없는 최상의 반려동물인것일까요?
범수네에서 열리는 네오펫 파티에 가고 싶은 견이.
우연히 만나게 된 강아지 솜뭉치의 특별함을 알고 파티에 참석했다가
솜뭉치가 진짜 네오펫이라는 사실을 알고 좋아하는데요~
이후에 들이닥친 솜뭉치의 주인이라는 사람과 경찰이라는 사람이 솜뭉치를 데려가고
범수가 키우던 태양이도 질병의 이유로 네오펫 연구소로 돌려보내지게 되면서
아이들이 네오펫 연구소에 잠입했다가 알져지지 않은 끔직한 일을 목격하게 되요.
장점만 있을 줄 알았던 네오펫을 들여다보니
연구과정 중에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았고
생명체를 물건 다루듯 쉽게 생각하는 상황이나
예기치 못했던 변형등이 발생한다는것을 알게 되는 아이들.
앞부분은 제가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었는데요
작은 아이가 졸리다며 먼저 눕는 바람에 딸이 이후부분을 혼자 읽었어요.
줄간격도 넓고 스토리 자체가 흥미진진해서 그런지
아이는 단숨에 끝까지 읽고 제게 얼마나 흥미로운지 말해주더라구요.
세상에 솜뭉치가 진짜 네오펫이었어.
이 사람들 진짜 나쁘다.
동물들을 구덩이에 던지고 있어.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읽으면서 중간 중간 혼잣말도 하고 제게 말해주고 싶어 안달인 눈빛을 보이기도 하는 등
아이는 매우 즐겁게 쏙 빠져서 책을 읽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 옥수수 통조림이 사실은 gmo조작 식품이라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귓등으로 넘기곤 하는데
이렇게 유전자 조작에 대한 동화책을 읽으니
스스로 그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되고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좋을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안좋은점도 있구나.
유전자 조작은 하면 안될것 같아~ 라고 결론을 내리는 아이.
노벨상을 받을정도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사람들에게 위험과 공포의 대상이 된 적이 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유전자 조작도 그 신기술의 단면만 보고 긍정적인 효과만 부각시키기 보다
발생하게 될 부정적인 면도 생각해보고 인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때인데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