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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46g | 153*224*12mm
ISBN13 9791197047510
ISBN10 119704751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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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릿은 내리막길을 볼 때마다 초우싱치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느 목동이 목초지에서 혼자 양을 돌보며 지내는데 주인 아가씨가 마차를 끌고 온다는 이야기였다. 초우싱치 할아버지가 열두 살 때 알퐁스 도데의 「별」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이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우싱치 할아버지는 목동과 주인 아가씨가 주고받은 이야기는 홀랑 까먹어 버린 상태였다. 이듬해 도시에 추방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할아버지는 도데의 책을 영영 다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추방령 당시 로봇들이 인간들을 빈손으로 내쫓았다는 건 요릿도 아는 사실이었다.
---「1장. 돼지치기 요릿」중에서

“저거…… 네가 쓴 거야?”
그건 ‘로봇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돼!’라는 낙서였다.
“내가 오두막에 처음 왔을 때부터 있던 거야.”
“아무튼 네가 쓴 건 아니란 거지?”
조사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로봇들은 스스로를 도시의 시민이라 불렀고, 시민을 모욕하거나 폭행하는 인간은 태형에 처했다. 태형은 도시 외곽 성벽에 있는 형장으로 끌고 가서 채찍으로 매질을 하는 형벌이었다.
“내가 돌았냐? 저런 걸 쓰게.”
요릿은 딱 잡아뗐다. 볼 때마다 기막힌 문장이라고 감탄을 했을 뿐, 맹세코 요릿이 지어낸 문장은 아니었다. 물론 글자가 흐릿해진 것 같아서 엊그제 저녁에 목탄으로 덧칠을 하긴 했지만.
---「2장. 조사관 리처드」중에서

“아…… 아버지.”
놀랍게도 괴물은 박사를 아버지라 불렀다. 그렇지만 박사가 무서운지 몸을 움츠렸다.
“아버지……. 절 죽일 거예요?”
“일단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자꾸나. 그 전에 먹이를 좀 먹어둬도 좋고.”
박사가 턱 끝으로 요릿을 가리켰다. 요릿은 괴물의 질문을 떠올렸다.
‘나는 누구입니까?’
요릿은 괴물이 왜 그런 걸 묻고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녀석은 정말로 자신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저 미치광이 박사를 아버지를 부를 만큼 무지했다.
“네가 누군지 궁금하다 그랬지? 그 답을 찾으려면 박사를 따라가선 안 돼. 네가 답을 찾기도 전에 죽일 거라고. 그러니까 달아나, 괴물아!”
---「7장. 박사」중에서

“사형 집행 직전에 도시에서 달아난 죄수야. 닥터 프랑켄이란 이름도 자기가 지은 거야. 원래 도시에 등록된 이름이 뭐였는지는 몰라. 프랑켄이란 이름을 지은 뒤 자신의 과거 기록을 싹 다 지워 버렸거든. 우리가 아는 정보는 저 섬뜩한 얼굴이랑, 저 인간이 도시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책 창고였다는 사실뿐이야.”
“책 창고? 도시에 그런 게 있어?”
“응. 인간의 창조물들 중에 소설책만 모아 둔 폐쇄구역이야. 일반 시민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 소설은 인간이 만든 것들 중에서도 가장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사고가 담겨 있어. 시민들에겐 아주 위험한 물건들이지.”
어제오늘 두 번이나 요릿의 목숨을 구해 준 리처드였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리처드가 미웠다.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던 책들이 로봇들 손아귀에 있었다. 초우싱치 할아버지는 뒷이야기를 영영 알 수 없게 된 소설들을 평생을 두고 그리워했다. 리처드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노생거 수도원』처럼 말이다.
---「8장. 닥터 프랑켄」중에서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저 정도 높이에 있는 구멍이 수십 개는 있을걸?”
“하지만 구멍 앞에 저렇게 평평한 댓돌이 놓인 건 없겠지.”
요릿이 손끝으로 구멍 아래쪽에 놓인 바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리처드는 놀라다 못해 황당한 표정으로 요릿을 보았다.
“너희 기계인간들은 툭하면 인간의 망상이 어쩌고 하면서 조롱하지? 너희가 망상이라 부르는 건 내가 모르는 것들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는 상상력이야. 이런 걸 무기로 사용했던 옛날 우리 조상님 때부터 이어진 선물이지.”
---「10장. 선택」중에서

그러나 요릿은 첫 번째 손잡이를 움켜쥐다 말고 써드를 돌아보았다. 초우싱치 할아버지가 들려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던 것이다.
“참말로 가여운 괴물이었지.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것도 딱하지만 늘 혼자였으니 얼마나 외로웠겠니?”
할아버지는 괴물이 혼자여서 가엾다고 했다. 그때 요릿이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없었던 건 마을에만 해도 혼자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도박꾼 압둘라 아저씨도 의사 고모리 아줌마도 평생 가족 없이 혼자 살았다. 그리고 언니가 죽은 뒤에 요릿도 홀로 남았으니까. 하지만 이제 요릿은 할아버지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요릿이 혼자인 것과 써드가 혼자인 건 달랐다. 요릿에겐 요릿과 비슷하게 생긴 마을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써드는……. 인간도 기계인간도 아닌 써드는 밤하늘의 달처럼 혼자였다. 세상 어딜 가도 자신과 닮은 친구를 만날 수가 없을 것이었다.
---「12장. 닥터 프랑켄의 수조」중에서

그건 세상 누구보다 압둘라가 잘 아는 눈빛이었다. 아침마다 거울 속에서 마주하곤 했으니까. 내가 왜 살아 있는지, 내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자들의 눈이었다.
“가엾기도 하지.”
압둘라는 저도 모르게 한 발짝 괴물에게 다가섰다. 괴물은 조금 물러서며 압둘라를 경계했다.
“너도 혼자였구나, 나처럼. 우리 엄마는 말이다. 나만 보면 비난을 퍼붓지 못해 안달이었지. 그날 일로 야단을 치는 걸로는 성에 안 차는지 먼 미래의 일들까지 끌어당겨서 미리 혼을 냈지. 그래서 나도 영영 모르게 돼 버렸단다. 내가 누군지 말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때마다 묻고 싶은 건 딱 하나밖에 없었다. ‘나는 누구입니까?’”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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