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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꽃병에 사는 유령 속삭이는 해골 잃어버린 기억 여행을 떠난 장난감 까만 진흙 인형 감기의 주인 은행 가게의 비밀 에필로그 |
Reiko Hiroshima,ひろしま れいこ,廣嶋 玲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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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보다 더 대단한 손님입니다!”
십 년 가게도 인정한 평범한 손님들이 선사하는 공감과 감동 이번 십 년 가게에는 마법사가 감탄할 만한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합니다. 비트는 유령이 깃든 꽃병을 들고 십 년 가게에 찾아옵니다. 십 년 가게의 도움으로 유령의 사연을 듣게 된 비트는 진심 어린 말로 유령을 크게 감동시켜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람이 아닌 유령의 마음을 달래는 건 마법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때론 작은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요. 한편, 카라시는 처음으로 십 년 가게에게 꾸지람을 듣습니다. 손님이 가져온 물건에 첫눈에 반해 손님이 물건을 십 년 가게에 맡기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거든요. 십 년 가게의 절대 규칙 중 하나는 절대 손님의 물건을 탐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꼬리가 축 처진 카라시를 지켜보던 손님이 마법사조차 예상하지 못한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합니다. 어린 손님은 뭔가 갖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손님들이 이렇게 멋지게 활약하니 십 년 가게가 나설 자리가 없네요. 조금 섭섭한가요? 하지만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손님들을 보고 있자면 가슴 깊숙한 곳이 찡하게 울립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려 깊고 따스한 마음은 때론 마법보다 더 강력하니까요. “지독한 감기, 제발 내게 팔아 주게!” 원칙을 어기고 마법을 쓴 십 년 가게와 감기를 사겠다는 막무가내 손님의 등장! 십 년 가게가 처음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마법을 썼습니다. 가게 밖에서는 마법을 쓰지 않는 것이 십 년 가게의 원칙인데요. 장을 보러 가던 중 감기에 걸려 쓰러진 청년을 만났습니다. 청년의 사연을 듣고 순수한 의지에 감동한 십 년 가게는 지독한 감기를 마법으로 보관해 줍니다. 하지만, 지독한 감기를 굳이 다시 찾으러 올 손님은 없겠죠? 그렇게 오랫동안 십 년 가게에 방치되어 있던 감기. 카라시가 잡동사니 탑 꼭대기에서 찾아냈는데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겠다는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봉인 가게의 포 님입니다. 포 님은 앞뒤 사정은 말하지 않고, 제발 감기를 팔아 달라고 막무가내로 부탁합니다. 대체 포 님은 감기를 어디에 쓰려고 하는 거죠? 눈치 빠른 카라시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네요. 5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은행 가게 기라트 씨 어떤 물건이든 마법의 저울로 값을 매겨 드립니다! 매 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마법사는 「십 년 가게」 시리즈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입니다. 1권에서는 다시 만드는 마법사 트루 님이, 2권에서는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인 텐과 카멜레온 팔레트가 등장했습니다. 3권에서는 날씨를 바꾸는 마법사 비비 님이, 4권에서는 무엇이든 봉인하고 풀 수 있는 봉인 가게 포 님이 나왔죠. 5권에서는 마법 골목에서 가장 무섭게 생긴 마법사, 은행 가게 기라트 씨가 등장합니다. 밤하늘처럼 까무잡잡한 피부, 은화처럼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지요. 은행 가게에 물건을 가지고 가면 기라트 씨가 마법의 저울로 값을 매기고 돈으로 바꿔 준답니다. 카라시는 어쩐지 기라트 씨가 무섭습니다. 눈빛이 냉정하고 예리해서요. 하지만 은행 가게에 종종 들르는 십 년 가게와 카라시도 모르는 기라트 씨만의 비밀이 있습니다. 일 층은 삭막해 보이는 사무실이지만, 이 층은 기라트 씨의 취미로 가득 채운 공간이거든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기라트 씨의 취미는 무엇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기라트 씨는 외모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걸 좋아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