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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결투장 2. 저주받은 쓰쿠요 3. 쓰키나 4. 시로모리 5. 홍역과 형제 6. 센키치와 오미쓰 7. 겐라쿠와 아오베에 8. 말도 안 되는 부탁 9. 야만바의 아이 10. 마이즈루 11. 두 개의 꿈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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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나? 왜 그런 묘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맑은 목소리로 묻는 여자는 무척 아름다웠다. 연지를 바른 듯 붉게 물든 입술, 상아를 조각한 듯 섬세한 얼굴의 윤곽. 하지만 그 얼굴, 그 모습은 히구로와 젊은 가라스텐구에게는 너무나도 소름 끼치는 광경이었다. “끄아아아아아!” --- p.21 오미쓰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저 아이를 길러 준 어미 고양이. 저 아이가 살린 고양이들. 모두가 저 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 마음이 내게 전달된 것이지. 나로서도 저 아이는 꼭 우리 일족으로 삼고 싶어.” “개인데 괜찮아?” “저 아이의 영혼은 고양이야. 우리 일족이 될 자격은 충분해.” --- p.79 “하, 하지 마……. 그만둬!” “움직이지 마. 자칫 잘못하면 글씨가 일그러져서 더 볼썽사나워지니까.” 덴키치는 히죽거리며 야스케의 이마에 부젓가락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부젓가락의 열기가 점차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야스케는 눈을 질끈 감았다. --- p.121 “당신에게 놀아나 인생이 망가진 사람이 아주 많겠지. 하지만 이제 충분히 즐겼잖아? 이번에는 당신이 노리개가 될 차례야.” 그렇게 말한 뒤, 야스케는 타케의 목에 실 한 가닥을 스르륵 감아 묶기 시작했다. 하얗게 빛나는 그것은 오미쓰의 머리카락이었다. 그리고 매듭이 완성되었을 때, 타케의 모습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 p.138 그림 속 요괴는 어딘지 모르게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무튼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처럼 잘 그린 그림이었다. “정말 예쁜 요괴네요……. 이건 누구인가요?” “어쩐지 쓰쿠요랑 닮은 기분이 들어. 꼬리도 세 개고.” “확실히 그러네. 누구인가요?”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사쿠노미야는 히죽거리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142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애초부터, 모든 게 잘못이었다. 다정한 엄마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시켜서는 안 됐다. 아아, 나는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이, 이제 됐어! 그만, 그만둬, 엄마! 이제 그만!” --- p.191~192 마이즈루가 입을 열었다. “내 아이.” 오직 한마디의 말. 하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천금 같은 말. 아아, 이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 빙그레 웃으며, 이치로타는 다시 엄마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 ---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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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노미야 님의 입술을 훔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동쪽 지궁의 대요괴 쓰쿠요가 악당들에게 조종당하는 사쿠노미야를 정신 차리게 하려고 입에서 입으로 요력을 불어넣었다는 소문이 퍼진다. 사쿠노미야를 짝사랑하는 시로모리는 이 소문을 듣고 화가 나서 쓰쿠요에게 결투장을 보내지만, 쓰쿠요는 코웃음치며 무시해 버린다. 결국 질투심에 사로잡힌 시로모리는 엄청난 사고를 치고, 쓰쿠요에게 상상도 못 할 재앙이 닥쳐오는데……. “내게, 다른 것도 아닌 센키치를 달라고?” 어느 날 야스케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부유한 상점의 여주인 타케는 예쁘게 생긴 센키치가 마음에 든다며 데려가려고 하고, 야스케는 화를 내며 거절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야스케를 해코지하고 센키치를 차지할 음모를 꾸미는 타케. 과연 야스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서 악당들을 혼내줄 수 있을까? “네 도움 같은 거 없이도 요괴가 되고 말겠어!” 태어나자마자 산속에 버려진 아이 이치로타. 다행히 적명산의 수호신 마이즈루에게 거두어져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지만, 어느 날 출생의 비밀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자신을 버린 인간들이 밉고, 복수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엄마도 원망스럽다. 요괴가 되어서 자기 힘으로 복수하겠다며 가출한 이치로타는 야스케를 찾아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