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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된 중매쟁이〉
프롤로그 1. 주로 사건 2. 수척해진 아세비 3. 넘쳐흐르는 마음 4. 아세비의 부활과 야스케의 산책 5. 수상한 손님 6. 파계승 겐라쿠 7. 가여운 가라스텐구들 8. 히메가미의 속삭임 9. 붙잡힌 자들 10. 전투 11. 주로의 이야기 에필로그 〈열흘간의 기억〉 〈예기치 못한 조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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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비. 강하고 듬직하지만 정이 많은 그 여자 요괴는, 내게 배신당하고서 얼마나 상처 받고 슬퍼하고 있을까?
하지만 아세비에게서 사랑받던 중매쟁이 주로는 이제 없다. 아세비와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나날은 결코 돌아오지 않으리라. --- p.49 처음 보는 그 요괴들은 세상이 끝장나기라도 한 듯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아세비는 골똘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가, 끝내 지긋지긋하다는 얼굴로 두 요괴를 꾸짖었다. “시끄러워! 언제까지 훌쩍거리고 있을 거야!” “흐흐흑! 너무해! 너무해요!” --- p.95 그때 내가 강했더라면, 괴물에게서 모두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미워! 모두를 빼앗은 괴물이 미워! 인간이 아닌 것은 전부 봉인해야 해.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 전에, 그들의 영혼을 묶어 두고 인간에게 쓸모 있는 도구로 바꿔야만 해. --- p.109 “또 만나서 기뻐, 야스케.” 귀여운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는 두 겹으로 겹쳐서 들렸다. 마치 두 소녀가 호흡을 맞춰 같은 말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기묘한 음성은 야스케의 마음에 손쉽게 침입했다. --- p.115 “이틀 뒤, 모두 요괴 사냥꾼의 본거지로 향한다! 지금은 든든히 힘을 비축해 두도록! 우리 동쪽 지궁의 힘을 마음껏 보여 줘라!” 가라스텐구들을 포함하여 서쪽 지궁의 견신들까지 “오오오오!” 하는 우렁찬 외침으로 쓰쿠요의 말에 화답했다. 서쪽 천궁을 뒤흔드는 외침 속에서, 센키치는 오로지 야스케가 무사하기만을 빌고 있었다. “반드시 구해 줄게, 야스케 형. …… 그리고 스승님도. 그러니까 둘 다 무사해야 해.” --- p.134 “이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지! …… 끄에에에에엑!” 비통함이 섞인 기합 소리를 내지르며, 쓰쿠요는 사쿠노미야의 머리를 위로 젖혔다. 그리고 그 입에 자신의 입을 단단히 맞추고, 자신의 요력을 있는 힘껏 사쿠노미야의 안으로 불어넣었다. --- p.155 “그렇게 서둘러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된단다, 쓰유미. 넌 지금도 충분히, 내게 힘이 되고 있으니.” “우웅. 우후후후.” 쓰쿠요의 말이 전해진 것인지, 쓰유미는 자면서도 간지러운 듯 웃었다. --- p.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