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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을 열자 사람들이 있었다
2. 새하얀 눈과 붉은 장미 3. 섬세한 이탈리아인의 손 4. 0시 |
Agatha Christie,アガサ クリス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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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은 탁자위로 몸을 기댔다. '스트레인지씨, 당신은 매우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나는 이 사건에서 당신에게 씌워진 혐의가 너무 분명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제대로 위치를 찾은것 같습니다. 배심에서 특별히 당신을 나쁘게 여기지만 않는다면, 당신을 교수형에 처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마치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는 투로 말씀하시는 군요.' '상황이 급변했습니다.'하고 배틀이 말했다.'스트레인지씨, 당신은 정말 극적인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네빌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듯이 그를 쳐다보았다. --- p.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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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이 흐른 뒤에 로이드가 불쑥 말했다. "자,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그러지요." 테드 라티머는 나루터를 향해 언덕을 성큼성큼 내려갔다. 토머스 로이드는 잠시 그를 지켜본 뒤에, 돌아서서 걸즈 곶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달이 다시 구름 뒹세서 나와 솔트크리크를 찬란한 은빛으로 비추고 있었다. --- p.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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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러스트 리뷰'가 있어.'하고 그가 말했다.
'좀체로 구해 보기 어려운 거야 ― .' 그때 두 가지 사건이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케이가 말했다. '오, 정말 멋져요. 이리주세요.' 그리고 오드리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거의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네빌은 두 여자의 중간에 서 있었다. 그의 얼굴에 당황하는 빛이 나타났다. 그가 대답하기 전에, 케이가 약간 신경질적인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을 보고 싶어요. 얼른 이리주세요! 얼른요, 네빌!' 오드리 스트레인지는 움찔하더니 고개를 돌려 손을 도로 거두어 들이고는 어색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속삭였다. '오, 미안해요. 저는 당신이 제게 이야기한 줄 알았어요, 네빌' 토머스 로이드는 네빌 스트레인지의 목덜미가 붉게 물든 것을 보았다, 그는 세 발자국 앞으로 나와서 오드리에게 건네 주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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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아주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어둠을 헤치고 바람에 나부끼며 어떤 모습이 나타난 것이었다. 방금 전까지도 없던 그녀가 어느새인가 그곳에 와 있는 것이었다 - 벼랑 끝을 향해 달려가는 하얀 모습, 아름답고 절망에 찬, 복수의 여신에 이끌려 멸망의 구렁텅이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견딜 수 없는 절망에 빠진 채 달려가는 모습. 그도 그런 절망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의미하는 것도 물론 알고 있었고...
--- p.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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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와 마플 양이 등장하지 않는 이 작품에서 수사를 맡은 사람은 배틀 총경이다. 배틀 총경은 화려하고 놀라운 추리를 선보이는 스타일의 인물이라기보다는, 정통적인 수사 방법의 연장선에서 다양한 동기와 진실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각관계를 기본으로 다양한 애정 관계가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살해당한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애정관계의 진전과 정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묘한 서스펜스도 흥미롭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독자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수사의 전개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삼각관계의 중심인 네빌 스트레인지가 누명을 쓰게 증거들이 몰려서 나타나고, 배틀 총경은 이러한 점들을 밝혀 내면서 진실을 향해 접근해 간다. 그 진실은 과연? 섣부른 속단은 절대로 금물이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식 전개 방식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즉,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뻔히 보여주는 상황을 전혀 숨기지 않고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만큼 솔직 단순하게 드러내며, 로맨스가 이러한 상황을 교묘하게 교란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로맨스는 속임수라기 보다는 작품 전개에 있어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결말을 보고 나면 여지없이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작품의 범인을 제외한 등장 인물들은 상황의 진실을 저도 모르게 끊임없이 반복해서 독자에게 주입시킨다. 그러나 독자는 깨닫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야 그들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를 알아차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