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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의 일기장 ------------- 4
답답할 땐 매콤 떡볶이 ------------- 18 쌓여 가는 돌덩이 ------------- 28 꼬리를 문 거짓말 ------------- 35 다 삼촌 때문이야! ------------- 40 삼촌의 꿈 ------------- 46 우리 삼촌을 칭찬합니다 ------------- 54 작가의 말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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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삼촌 멋있어?”
아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혁이에게 물었어요. “그럼, 우리 삼촌 얼마나 멋진데, 우리 삼촌은 변호사야. 한정수 너희 삼촌은?” 민혁이가 밉살스럽게 물어보는데 말문이 턱 막혔어요. 정수 삼촌도 이것저것 일은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민혁이한테 질 수는 없었지요. 정수는 분한 마음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내뱉어 버렸어요. “우, 우리 삼촌은 작가야.” 삼촌이 동화를 쓰니까 작가는 작가였어요. 정수는 잘 모르지만 무슨 글쓰기 대회에서 상도 받았는걸요. 아직 책이 나오지 않아서 좀 그렇지만요. “뭐? 무슨 작가?” “인기 있는 동화 작가!” 정수는 민혁이가 얄미운 표정으로 물어보는 바람에 몇 마디 덧붙여 버렸어요. 삼촌의 동화는 정수와 엄마에게 인기가 있으니까요. 민혁이도 지지 않고 되물었지요. “삼촌 이름이 뭔데? “어? 정……철…….” 정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꼬리를 흐렸어요. 생각나는 동화 작가도 없을뿐더러 삼촌 이름까지 지어낼 수는 없었거든요. -딩동댕동. 마침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렸어요. 아이들이 모두 자리로 돌아갔어요. 민혁이가 꼬치꼬치 물어볼까 봐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pp.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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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검사를 하던 선생님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자, 정수와 아이들이 선생님 곁으로 모여든다. 일기장의 주인은 정수로, 일기에는 ‘우리 삼촌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선생님에게 삼촌을 소개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선생님에게 직접 이야기하기에는 부끄러워 이렇게 일기를 썼다고 하자 대뜸 민혁이가 자신의 삼촌이 더 멋지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민혁이는 자기 삼촌이 변호사라고 하면서 정수 삼촌의 직업을 묻고, 정수도 질 수 없어 삼촌이 인기 있는 동화 작가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름이 뭐냐고 묻자 당황한 정수는 ‘정철’이라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이튿날, 아름이는 정수에게 정철 작가가 쓴 『남몰래 대작전』 책을 내밀며 정수 삼촌이 쓴 게 맞냐고 묻고 그 책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름이가 수줍게 삼촌 사인을 받아 달라고 부탁하자 정수는 자신의 삼촌이 쓴 책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책을 받아 가방에 쏙 넣고 만다. 다음 날, 선생님은 학교 도서관 행사로 ‘작가와의 만남’을 할 예정이라고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아름이가 정철 작가의 『남몰래 대작전』을 언급하면서 정수 삼촌이라 꼭 와 줄 거라고 말해 버린다. 집에 도착하니 늘 그랬던 것처럼 삼촌이 다정하게 정수를 맞아 주지만 정수는 삼촌을 퉁명스럽게 대한다. 정수는 삼촌에게 일하러 안 가냐고 타박을 하며 민혁이의 변호사 삼촌 자랑에 거짓말까지 했다고 말하자, 늘 웃는 얼굴로 정수의 편이 되어 주었던 삼촌의 얼굴이 굳어 버린다. 정수는 삼촌에게 미안한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아 이제는 솔직히 고백해야겠다고 다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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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가족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종종 잊고 지낼 때가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히한 적이 있지 않은가요? 가족과 조금만 떨어져 지내다 보면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겠지만 매일 같이 있기에 우리는 그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수에게도 부모님만큼 소중한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를 꿈꾸는 삼촌입니다. 겉으로는 내세울 게 없어 보이지만 삼촌은 그 누구보다도 정수를 아끼고 사랑해 줍니다. 엄마가 정수를 다른 친구와 비교하며 흉을 보아도 언제나 정수 편이 되어 준 삼촌. 하지만 정수는 친구 민혁이의 변호사 삼촌 자랑에 그만 삼촌에게 화풀이를 하고 맙니다. 결국 삼촌은 정수에게 자랑스러운 삼촌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시골로 떠나기로 하는데요. 삼촌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정수는 삼촌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상장으로 만들어 줍니다. 바로 ‘최고의 삼촌상’을 말이죠. 지금 이 순간,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소중한 사람이 생각났다면 여러분도 정수처럼 글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정수가 아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편지로 써서 주었을 때 마음이 후련해졌던 것처럼, 삼촌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상장으로 만들며 설렜던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어느새 그 사람에 대한 기쁨과 고마움으로 넘쳐날 것입니다. 진실을 말할 용기 우리는 살면서 거짓말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거짓말은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지요. 거짓말로 당장의 위기를 벗어날 순 있어도 나중에 가면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거나, 거짓된 상황이 점점 커져 돌이키기 힘든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수도 민혁이의 변호사 삼촌 자랑에 그만 자기 삼촌을 유명한 동화 작가인 ‘정철’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실제로 ‘정철’이라는 유명한 동화 작가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말이죠. 좋아하는 아름이에게 『남몰래 대작전』을 쓴 작가가 정수의 삼촌이 맞냐는 질문에도 정수의 거짓말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일은 결국 삼촌에게도 큰 상처를 주게 되는데요. 다행히 정수는 더 이상 삼촌을 가짜로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진실을 말하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정수가 거짓말을 하며 마음에 돌덩이가 쌓이고 혼자 끙끙댔듯이, 거짓말은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신을 작아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진실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늘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