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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머니가 말해 주듯 말맛을 제대로 살린 옛이야기를 만나요.
토끼가 살살 바다로 들어오자 자라가 토끼 뒷다리를 홱 낚아챘지. 풍덩 빠진 토끼 입으로 짠물이 벌컥벌컥 들어왔어. ---18쪽 "옜다, 내 똥이나 받아라! 옛날부터 사람들이 내 똥을 약으로 썼으니 너도 가져가서 용왕에게 주거라." 토끼는 엉덩이를 쭉 내밀어 환약 같은 똥을 뿡뿡 싸 댔어. ---28쪽 ≪토끼와 자라≫는 원작 ≪별주부전≫의 줄거리는 고스란히 살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게 다시 썼어요. 또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전래 동화의 특성을 살려 입말체를 사용했지요. 구어체라고도 불리는 입말체는 옛이야기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 줘요. 시름시름, 풍덩, 벌컥벌컥, 뿡뿡 등 유아에게 꼭 필요한 의성어, 의태어, 필수 어휘를 넣었어요. 대화를 익살스럽게 표현하여 읽는 내내 웃음이 터질 거예요. 2. 판화의 질감을 살린 동양적이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만나요. ≪토끼와 자라≫는 판화를 연상케 하는 질감을 살려 동양적이고 힘 있는 일러스트가 특징이에요. 또렷한 색깔이 대비되며 바닷속과 땅을 오가는 매 장면마다 한 폭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발만 보여주면서 동물들의 싸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장면, 용궁의 성문을 통해 안과 밖의 등장인물을 동시에 담아 낸 장면 등처럼 짜임새 있는 구도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키워 줘요. 토끼와 자라 이외에 용왕, 고래, 문어, 숭어, 갈치, 새우, 전복, 오징어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다양한 시점으로 담아 내어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3. 독후 활동으로 이야기를 한눈에 다시 봐요. ≪토끼와 자라≫는 지혜를 발휘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유익한 전래 동화예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이야기의 주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짧은 문장으로 정리했어요. 또 전체 줄거리를 다섯 장면으로 요약해서 줄거리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지요. '토끼에게 속았다는 것을 안 자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내가 토끼였다면 어떤 지혜로 용궁에서 빠져나왔을까요?' 등 주제와 관련된 질문은 아이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곱씹을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