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0,000
10 9,000
YES포인트?
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오늘의 시선집

책소개

저자 소개 1

전남 곡성 출생. 시인, 수필가, 시조시인이다. [동산문학] 신인문학상 수필, [문학예술] 신인문학상 시, [문학예술] 신인문학상 시조 등에 당선되었고, 광주문인협회 백일장, 호남 시조 문학상, 광주 서구사랑 백일장 수필, 광주문협 시민백일장 수필, 광주예총 천인의 즉흥시 재치상, 한글날 훈민정흠 백일장, 현대시문학 삼행시 문학상(2회, 3회), 전국 박덕은 백일장, 노산 시조 백일장, 샘터 수필 문학상, 사단법인 한국반달문화원 제25회 동화 구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한실문예창작, 서은문학 연구소의 회원이며 탐스런문학회 회장, 문학예술 광주 · 전남지회
전남 곡성 출생. 시인, 수필가, 시조시인이다. [동산문학] 신인문학상 수필, [문학예술] 신인문학상 시, [문학예술] 신인문학상 시조 등에 당선되었고, 광주문인협회 백일장, 호남 시조 문학상, 광주 서구사랑 백일장 수필, 광주문협 시민백일장 수필, 광주예총 천인의 즉흥시 재치상, 한글날 훈민정흠 백일장, 현대시문학 삼행시 문학상(2회, 3회), 전국 박덕은 백일장, 노산 시조 백일장, 샘터 수필 문학상, 사단법인 한국반달문화원 제25회 동화 구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한실문예창작, 서은문학 연구소의 회원이며 탐스런문학회 회장, 문학예술 광주 · 전남지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섬진강 처녀> (2018년 11월 문학예술 발간)는 첫 시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68g | 150*210mm
ISBN13
9791192055145

책 속으로

섬진강 맑은 물에 은어들 헤엄치며
사공의 뱃노래에 희미한 추억 들춰
아련히 향수 속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구름도 쉬어 가고 윤슬은 너울너울
뙤약볕 모래톱에 온몸을 파묻고서
꿈 자락 파란 하늘에 수채화를 그린다

잘잘한 자갈밭에 솥단지 걸어 놓고
칼칼한 수제비에 땀방울을 씻어내며
동심은 다슬기 잡고 모래성을 쌓았지

흐르는 세월 자락 흰머리 고개 너머
그리움 도란도란 어스름 달빛 따라
아직도 흐르는 감성 가슴속에 새긴다.
---「섬진강 처녀」중에서

잡은 손 놓지 못해 한 서린 세월 자락
빈자리 바라보며 남몰래 눈물짓고
속울음 가슴 후비던 마음속에 박힌 못

떠난 지 이십오 년 성묫길 갈 때마다
산새를 휘돌면서 서러움 마디마디
주암댐 푸른 물결에 추억 자락 어린다

한식날 좋은 시에 납골당 모시는 날
한줌의 재가 되어 눈앞에 오는 당신
언젠가 가야만 하는 내 모습이 아닌가

비 오면 비에 젖고 눈 오면 눈에 쌓여
고향이 좋은가요 여기가 좋은가요
찾아온 자식들에게 눈길 한 번 안 주네.

*2019년 4월 6일 매장에서 화장하여
전남 담양 갑향 공원 납골당에 모시는 날.
---「당신에게」중에서

살다가 잃은 것들 달빛은 처연한데
하이얀 무명지에 쪽물을 들이듯이
막내딸 다소곳하게 벼루에다 먹물 간다

소슬한 바람결에 강가의 억새처럼
빛바랜 침묵 속에 아쉬움 강물 되어
아직도 멈추지 않는 사무친 정 그립다

인자한 얼굴에는 망건과 갓을 쓰고
회색빛 가죽신에 학 같은 도포 자락
근엄한 선비 모습이 허공 속에 맴돈다

진흥회 회장으로 이십 년 쌓은 공적
받드는 경로 예우 주민들 흠모하여
동네 앞 정자나무에 세워 놓은 불망비.
---「아버지」중에서

봄날의 긴긴날에 앞마당 벳불 피워
겨우내 품앗이로 삼삼아 뜯어 내린
물레에 올린 실타래 울 어머니 환한 미소

마당에 감아올린 날실을 길게 늘여
벳불에 한 올 한 올 풀 먹여 솔질하고
막내딸 엄마 옆에서 주전부리 졸랐지

오빠의 새총 소리 또렷이 귀에 남아
포수의 예리한 눈 아직도 간직한 채
감기는 도투마리에 추억 자락 아린다

한밤의 베틀 연가 졸린 눈 껌벅이며
북 바디 부딪치는 잉아의 마찰 소리
시름을 장단 맞추는 찰칵찰칵 엄마 성城.
---「어머니의 베틀 노래」중에서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때 설레던 맘
딸아이 넘어질까 엄마의 조바심에
한 달을 동행하였던 노심초사 딸 바보

비포장 진탕길을 때로는 등에 업고
오지고 행복했던 그 시절 언제던가
어느덧 외손녀 자라 대학생이 되었네

스물셋 그해 봄날 전남대 교정에서
학사모 꿈에 부푼 졸업장 어디 갔나
교육의 붉은 열정은 장롱 속에 잠자네

아빠의 뒤를 이어 교사가 되겠다며
사범대 교육학과 반듯이 나오더니
어이해 손 마를 날 없는 셰이프가 되었는가.
---「아린 손가락」중에서

그날의 밤거리가 유난히 밝았었지
모처럼 여행길에 이국의 낯선 풍경
발길이 닿는 데까지 가보자고 하누나

막내딸 사회생활 완만히 수행하며
엄마의 망중한에 심어준 사랑 한 점
더 늙어 회상하는 날 이보다도 좋을까

유난히 총명했던 막내딸 학창 시절
대학은 외국어대 대학원 미국으로
애비의 부고장 받고 통곡으로 지샜지

홀로서 객지 생활 한없이 안쓰러워
어미의 가슴에도 티 한 점 남는구나
모든 게 순리에 따라 돌고 도는 수레다

아침의 문안 인사 딸자식 효도하는
어미의 보람이자 살아갈 이유란다
백세가 되는 날까지 너의 곁에 있겠다.

---「작은딸」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조 등단 당선 통보를 받고 가슴이 뛰었다. 자유시와 다르게 운율에 맞추어야 하기에 어려웠지만, 시조를 운율에 맞춰 쓰면서 스스로 벅찬 감동을 느꼈다. 나이 들면서 욕심을 비우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시조를 쓰는 일에는 욕심을 비울 수가 없었다. 고려 말 유학자 ‘길재(호는 야은)’는 망국의 한을 품은 ‘청구동가’란 시조를 썼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이 시조를 읽으며 잔잔하게 출렁이는 고향 섬진강의 윤슬 같은 운율에 심취하여, 더욱 시조에 애착이 갔다. 어렸을 적 어머니는 밤마다 막내인 나를 무릎에 뉘어 놓고 심청전, 춘향전, 구운몽을 읽어주셨다. 어머니의 감성과 아버지의 영향을 조금은 받은 것 같다. 부모님 그리고 언니 오빠들은 커서 꼭 글을 써라 하고 신신당부를 해 주었다. 그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보다 좋은 시조를 쓰려고 노력했다. 성리학자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마을 사람들은 동네 입구에 불망비를 세워주었다.

지금도 어렸을 적 추억을 못 잊어 뒷산 언덕 밑에 척박한 열댓 평 묵정밭을 가꾸며 향수에 젖어 풀을 매며 시심을 캐내기도 한다. 푸른 길 벤치에서 하루종일 수다떨다 해가 저문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내 등짝엔 책가방이 필통엔 연필 자루가 딸랑딸랑 들어 있었다. 문학에 쏟은 나의 결실이었다.

5.18교육관에서 밤 9시가 넘도록 공부하다 돌아오는 어스름 밤길에는 황일봉 구(舊) 남구청장님이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다. 그분께 많이 감사드린다. 최초의 시문학 공부를 하게 이끌어 준, 마중물 같은 지산동을 잊을 수가 없게 한 고(故) 문병란 교수님께도 고마움을 바칩니다. 더불어 허형만 교수님과 조선의 교수님, 그리고 박덕은 교수님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스승님들은 한결같이 시는 보고 느낀 그대로 집에 와서 차분히 앉아 엉덩이로 솔직하게 쓰라고 말씀해 주셨다. 거기에다 느낌, 성찰, 관조로 기둥을 세우고 살을 채우라고 했다. 더더욱 시는 낯설게 하기와 이미지 구현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필생의 꿈이었던 시조를 쓰며 희수 넘어 팔순에 들어서는 흰머리 소녀가 되어 감동스런 저자의 말을 쓰고 있다.

시조집을 발간하게 되면서 세밀한 검토와 평설까지 써주시고 도와주신 한실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께 새삼 감사의 말을 전한다. 광주 전남에서 최초로 창립한 전통 깊은 [현대문예] 정소파 시인의 뒤를 이어온 황하택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한실문예창작 문우님들께도 감사의 인사 드린다. 또한 함께 공부한 서은 문학회 문우님들과 이명란 교수님과 문우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한 문학예술 등단 동기생 손형섭, 광주 전남 지회장님과 회원님들, 문학예술 이일기 발행인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시집을 발간해주신 서영 출판사 서동영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이지만 멀리서 묵묵히 지켜봐 준 소중하고 사랑스런 내 아들, 하나뿐인 기둥인 며느리, 듬직한 나의 큰딸, 믿음을 주는 작은딸, 그리고 대를 이을 귀여운 손주들과 외손주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곱게 눈을 감을 때까지 시조를 읊고 싶은 흰머리 소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햇살 나즈막이 마중나온 창가에서
저자 이강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9,000
1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