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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서론
1. 두 장면: 신화의 몰락? 2. 일제 강점기 민간지의 간추린 역사 2장 민족지 신화의 태동 1. 미군정기의 친일 청산 논의 2. 반민특위의 출범에서 해산까지 3. 민족지 신화의 태동 3장 민족지 신화의 생성 1. 창간 기념호를 통한 〈동아일보〉의 민족지 신화 생성 2. 창간 기념호를 통한 〈조선일보〉의 민족지 신화 생성 4장 민족지 신화의 확산과 정착 1. 일제 강점기 민간지 역사에 대한 언론학계의 논의 2. 사사를 통한 민족지 신화의 강화 3. 언론인의 회고와 전기를 통한 민족지 신화의 강화 4. 민간지 주체들의 전기를 통한 민족지 신화의 강화 5. 다른 신문들에 나타난 일제 강점기 언론에 대한 인식 6. 각급 학교 교과서를 통한 민족지 신화의 정착 7. 일반인의 일제 강점기 언론에 대한 인식 5장 민족지 신화에 대한 비판 1. 최민지의 《일제하 민족언론사론》 2. 학계의 비판적 연구 활성화 6장 민족지 신화의 굴절 1. 1985년의 ‘민족지’ 논쟁 2. 6월 항쟁 직후의 민족지 신화 비판 3. 시민 사회의 활성화와 민족지 신화의 굴절 4.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태도 변화 7장 민족지 신화는 어디로? 1. 민족지 신화의 어제와 오늘 2. 민족지 신화는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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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가는 신화를 부여잡기보다는 이제라도 넘어서야 한다. 소수의 매스 미디어에 의해 정보가 집중 관리되며 여론을 좌지우지하던 과거에는 신화의 창조와 확산이 가능했다. ‘신문에 났다’라는 말이 그것이 곧 팩트요 진실임을 의미하던 시대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무한대의 온라인 공간에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는 불가능하다. 이미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이 이를 잘 말해 준다. 매스 미디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의 당사자들이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SNS 등을 통해 다른 정보를 올리며 기성의 미디어를 비판하고 욕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이런 시대에 과거와 같은 방식의 신화적 인식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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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형되었나
‘민족지 신화’는 일제 강점기에 존재했던 두 신문의 과거사를 ‘민족지’라는 개념으로 평가하는 인식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일제 강점기의 두 신문이 식민 지배의 가혹한 탄압에 저항하며 민족의 이익을 대변하며 투쟁한 역사라고 평가하는 인식이다. 해방 이후 반민특위가 해산된 직후부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스스로 민족지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정간 및 폐간당한 역사를 들어 저항하다 탄압을 받은 면으로 부각시켜 스스로를 민족 대표 신문으로 명명해 온 것이다. 그러한 역사는 1970년대 이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오늘날 두 신문은 더 이상 민족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창간 100주년이 넘는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역사를 비롯해, 광복 이후에 두 신문의 역사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어 온 과정을 분석한다. 일제 강점기 민간지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역사적 평가의 변천 과정은 거의 연구되지 못했다. 친일 청산 문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오늘날 민족지 신화가 생성되고 굴절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이 책은 이론적 및 실천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