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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사람과 언어와 문화
제1장 식민 시대 아마존 일반어의 탄생과 확장 21세기 녱가뚜어 부활과 원주민 문제 이해의 출발점 _양은미 제2장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사는, 사람의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_임두빈 제3장 아마존강 유역의 영유권 분쟁 _최영수 제4장 콜롬비아 평화협정과 아마존 지역 원주민 공동체의 미래 _차경미 제2부 정책과 거버넌스 제5장 생태문명 위기의 현장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멕시코 남부 치아빠스의 ‘분노’에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눈물’까지 _하상섭 제6장 아마존을 중심으로 본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 정책 _박원복 제7장 아마존 열대우림과 기후변화 정책 _장유운 제8장 정치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브라질 아마존 환경 거버넌스 형성의 역사 _서지현 제3부 시장과 환경 제9장 아마조니아의 생태계 보전 궤도 _이미정 제10장 도로망, 소, 대두 그리고 기후 위기 ‘트랜스-아마존’을 상상하며 _이태혁 제11장 시장과 아마존의 공진화 _장수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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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는 크게 포르투갈식 혹은 유럽 포르투갈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구분된다. 더 진취적인 구분을 선호하는 이들, 특히 브라질에서는 현대 브라질 포르투갈어의 고유함을 강조하며 아예 포르투갈어(lingua portuguesa)와 브라질어(lingua brasileira)로 나누어 부를 필요가 있다는 데 힘을 싣기도 한다. 실제로 브라질 땅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지 500년이 넘은 포르투갈어는 포르투갈에서 사용되는 포르투갈어와는 어휘, 발음, 문법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25쪽, 제1장 ‘식민 시대 아마존 일반어의 탄생과 확장’」중에서 본격적인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은 고도성장을 추구했던 브라질 군사정권 시기(1964~1985년)에 이루어졌다. (……) 전 세계에서 벌목꾼들이 몰려들면서 산림 파괴는 가속화되었고 브라질 연방 정부는 ‘땅 없는 사람들을 사람 없는 땅으로 이주시키자’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실제 사람이 거주 중인 아마존 지역이 군사정권에 의해 졸지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규정되어 버린 점이다. 즉, 아마존 원주민은 ‘사람’의 지위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규정하는 ‘땅 없는 사람들’에 속하지도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 정책은 환경 파괴는 물론 필연적으로 인간성 파괴를 수반했다. ---「77쪽, 제2장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사는, 사람의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중에서 한 집단은 언어를 통해 다른 집단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 다르게 말하면 그 존재가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어의 사멸은 전 세계적인 생태계 붕괴 현상의 일부다.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생물·언어적 다양성의 위기는 언어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처럼 원주민어가 소멸하는 것은 단순히 현대사회의 경쟁에서 ‘그 무엇’이 낙오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유기체가 소멸하는 상황이라는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103쪽, 제2장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사는, 사람의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중에서 또르데시야스 조약에 따르면 브라질 영토는 오늘날의 3분의 1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1580년 스페인과 포르투갈 왕실이 합병하면서 이원 왕정 체제가 구축되자 그때까지 국경 역할을 했던 또르데시야스 자오선은 그 의미를 상실했다. (……) 스페인이 지배하는 60년 동안 또르데시야스 자오선이 와해되고 스페인령 영토가 크게 잠식되면서 브라질은 과거의 두 배에 가까운 영토를 보유하게 되었다. ---「153~154쪽, 제3장 ‘아마존강 유역의 영유권 분쟁’」중에서 역사적으로 콜롬비아의 아마존 지역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정부의 행정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으며 그에 따라 불법 무장 조직의 주요 거점지로 활용되었다. 콜롬비아의 불법 무장 조직은 아마존 밀림에서 배제와 소외의 대상인 흑인과 원주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 갔다. 1940년대 중반 콜롬비아 내부에서 확산된 정치 폭력 사태를 계기로 불법 무장 조직이 형성되어 1958년 쿠바혁명의 영향을 받아 세력을 정비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정부를 무력으로 위협하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마약 조직과 손을 잡고 활동 자금을 지원받아 조직을 유지했다. ---「159쪽, 제4장 ‘콜롬비아 평화협정과 아마존 지역 원주민 공동체의 미래’」중에서 2019년에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광산 댐 붕괴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빠라오뻬바(Paraopeba)강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강물 사용이 금지되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길이가 546.5킬로미터인 빠라오뻬바강 가운데 최소 300킬로미터 구간의 생태계가 거의 파괴되었으며, 강의 중금속 오염도가 허용치의 600배를 넘었다. 또한 600만 세제곱미터의 광산 쓰레기 등이 인근 강으로 흘러들어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동안 인근 주민 25만 명이 식수를 이용하지 못했고,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해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을 몰고 왔다. ---「209쪽, 제5장 ‘생태문명 위기의 현장 라틴아메리카를 가다’」중에서 대선 기간 중에 환경부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보우소나루는 집권하자 국내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환경부를 없애는 대신 해체에 가까울 정도로 권한과 기능을 축소시켰다. 환경부 산하에 있던 국가수자원공사를 지역개발부로 이전하고, 브라질 산림청을 농업부로 옮겼다. 그리고 이전의 좌파 정부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던 환경 관련 부서장들을 줄줄이 쫓아냈다. (……) 산림청장 자리에는 환경 전문가가 아닌 상빠울루의 군경 장교 출신을 임명했다. ---「240~241쪽, 제6장 ‘아마존을 중심으로 본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 정책’」중에서 브라질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방안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정책’, 자발적 감축 방안, 국가에너지계획 2050을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의 온실가스 배출원은 토지 이용과 농업이 각각 44퍼센트와 28퍼센트이며, 화석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28퍼센트 수준이다. 따라서 브라질의 온실가스 저감 방안인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정책에서는 농업 분야의 저탄소 배출을 위한 ABC 플랜을 시행해 2020년에 온실가스 저감 목표량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농업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브라질 화석연료 배출량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78쪽, 제7장 ‘아마존 열대우림과 기후변화 정책’」중에서 기존에 국제 환경 단체들은 아마존 문제를 ‘전문가들’이 맡아야 하는 기술적·과학적인 문제로 설정하고 주로 아마존의 숲과 야생 생물 보존에 주력했다. 반면에 브라질 지역 고무 생산 노동자들과 연대해 ERs와 같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거버넌스를 형성하고자 노력한 것은 기존의 보전주의적 입장에서 생태적·사회적 입장으로 전환하는 데 연대 네트워크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상기시켜 준다. 이는 아마존 보호와 같은 국제 환경문제를 다루면서 국제 환경 단체들이 선진 산업국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기존의 비판을 극복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물질적 삶의 조건은 물론이고, 숲/땅과 관련된 다양한 가치들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ERs의 형태다. ---「308쪽, 제8장 ‘정치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브라질 아마존 환경 거버넌스 형성의 역사’」중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에서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아마조니아라고 부른다. 아마조니아는 일반적으로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마존강 주변의 열대우림 지역을 말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차원의 공간적 개념이 존재한다. 브라질에서 정의하는 아마조니아는 정치·행정·경제적 측면에서 브라질 영토를 기준으로 하는 법정 아마조니아 또는 아마조니아 레가우라는 개념이 있고, 크게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아홉 개의 나라를 포함해 범아마조니아 개념도 존재한다. ---「317쪽, 제9장 ‘아마조니아의 생태계 보전 궤도’」중에서 환경 운동가들이 ‘그릴라젱 임시조치(MP da Grilagem)’라고 부르는 이 입법안은 위조 서류를 이용해 불법으로 공유지를 차지하는 행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법안이다. 여기서 그릴라젱(Grilagem)은 ‘귀뚜라미(grilo)가 하는 짓’이라는 뜻으로, 애초 존재하지 않는 토지 증서를 만들기 위해 서랍에 위조한 문서와 귀뚜라미를 함께 넣어 오래 묵은 서류처럼 만들어 관할 기관에서 인정받는 수법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는 이러한 방법 대신 부동산 등기소에 등록하고 연방과 관할 토지 기관과 국세청에 교차 등록해 기록을 위조한다. ---「347쪽, 제9장 ‘아마조니아의 생태계 보전 궤도’」중에서 트랜스-아마존은 트리플 무브먼트를 방법론적 기초로 삼은 초국가적 연대를 가리킨다. 아마존은 지구재라는 지구 공동체 가치관으로 건전한 글로벌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해 전 지구적 행위자들에게 온전한 연대를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인류세가 아니라 가칭 자연과 인간 간의 온전한 공존과 상생의 세(世, 시대)인 생태세(ecocene)를 상상해 본다. 이러한 사유는 라틴아메리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역사상 자본이 자본주의화된 것이 바로 라틴아메리카와 아마존이 유럽화, 즉 세계체제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396쪽, 제10장 ‘도로망, 소, 대두 그리고 기후 위기’」중에서 브라질의 산림 벌목 가운데 약 5분의 1은 쇠고기를 얻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아마존과 세하두 지역에서 벌목된 산림의 약 3분의 2가 방목지로 전환되었다. 소와 쇠고기 수출량은 1961년 1만 3773톤에서 2019년 166만 183톤으로 120배 증가했다. 닭고기의 경우 1961년에만 해도 수출이 전혀 없다가 2019년 395만 1372톤으로 증가했다. 금 채굴 활동도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림 피복에 변화를 주는데, 전 세계의 금 수요 증가, 금 생산량의 변화, 영세한 채굴 활동 증가 사이에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407쪽, 제11장 ‘시장과 아마존의 공진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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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자들이 우리 시각으로 집필해 낸 국내 최초의 아마존 지침서!
아마존은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아홉 개 나라에서 500만~700만 제곱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광활한 열대우림 지대다. 전 세계 산소의 20퍼센트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는 흡수해 지구의 허파(Lungs of the Earth)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 세계 식물의 20퍼센트와 200만 종이 넘는 동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며, 아직도 전통적인 삶을 이어가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은 위기를 겪는 중이다. 전 지구적으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아마존의 생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아마존 유역의 개별 국가들이 추진하는 대규모 벌목과 자원 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급기야 아마존 일대에서 흡수되는 이산화탄소 양보다 배출되는 양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다. 이 책은 이러한 아마존의 현황을 국내에 소개하고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아마존에 대해 궁금해하고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되는 지금까지도 한국어로 접근 가능하고 신뢰할 만한 텍스트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존의 생태·환경·개발 문제 등을 다룬 국내 논문은 일부 있지만 이를 모두 아우르는 국내 저자의 단행본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 책은 우리 학자들이 우리 시각에서 직접적인 연구를 통해 도출해 낸 국내 최초의 아마존 관련 학술서다. 라틴아메리카 연구를 전업으로 하는 11명의 학자가 이 작업에 참여했다. 저자들의 전공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환경학)으로 다양한데, 이는 광활한 면적만큼 복합적인 아마존의 정치·경제·사회·자연 여건을 다양한 학제적 관점에서 녹여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와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 11편의 글을 담은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사람과 언어와 문화’에서는 아마존에서 식민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둘러싼 갈등과 원주민 공동체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세 개의 장으로 소개한다. 제1장 ‘식민 시대 아마존 일반어의 탄생과 확장: 21세기 녱가뚜어 부활과 원주민 문제 이해의 출발점’은 식민 시대 뚜삐(Tupi)족이 쓰던 ‘말’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18세기까지 아마존의 지배어로 통용된 아마존 일반어(LGA: Lingua Geral Amazonica)를 ‘정복을 위한 소통’이라는 기능에 초점을 두고 접근했다. 제2장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사는, 사람의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은 식민 시대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의 언어정책을 다루면서 ‘언어는 차별 없이 평등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브라질 아마존을 개발하는 가운데 사라지거나 줄어든 원주민들, 그와 함께 사라져 간 원주민들의 말이 그들의 정체성 희석으로 이어진 데 대한 문제 제기다. 제3장 ‘아마존강 유역의 영유권 분쟁’은 발견의 시대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해상 경쟁, 식민정책, 그리고 변화를 불러온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국가 간의 협약들을 복기하며 오늘날 아마존의 경계와 아마존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기원을 규명한다. 제4장 ‘콜롬비아 평화협정과 아마존 지역 원주민 공동체의 미래’는 콜롬비아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개괄하고 원주민 공동체들이 처한 현실을 다룬다. 현재 콜롬비아 아마존에는 23개 부족과 40개가 넘는 원주민어가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아마존 지역에서처럼 콜롬비아 원주민 공동체 역시 생존과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제2부 ‘정책과 거버넌스’는 아마존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가 처한 생태·환경 위기와 이에 대응하는 이 지역 국가들의 정책과 거버넌스를 다루는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제5장 ‘생태문명 위기의 현장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멕시코 남부 치아빠스의 ‘분노’에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눈물’까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원의 보고로 불렸던 라틴아메리카가 신자유주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금은 자원 저주론의 전형적인 사례로 전락해 버린 현실을 멕시코와 브라질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제6장 ‘아마존을 중심으로 본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 정책’은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2019년 이후)가 수행한 환경 정책의 특징을 소개한다. 추상적인 담론이나 이론 서술을 배제하고 보우소나루 정부가 실제 집행한 정책들을 대상으로 브라질의 과거 정부들과 비교하며 그 특징을 분석한다. 제7장 ‘아마존 열대우림과 기후변화 정책’은 자연과학적 측면에서 브라질의 온실가스(GHG: Green House Gas) 배출 특성을 분석하고 브라질 정부의 온실가스 정책을 평가한다. 이로써 한국 독자들은 아마존 황폐화가 전 지구적 온난화에 얼마나 치명적이며, 브라질 정부의 온실가스 정책에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다 실감하게 된다. 제8장 ‘정치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브라질 아마존 환경 거버넌스 형성의 역사’는 환경 거버넌스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인 입장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세기 후반 이후 브라질 아마존이 국내외적으로 정치화되어 온 과정과 정치화된 브라질 아마존의 환경 거버넌스 형성사를 소개한다. 제3부 ‘시장과 환경’은 아마존 개발과 산업화로 야기된 아마존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역학 구도의 변동을 다룬 세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제9장 ‘아마조니아의 생태계 보전 궤도’는 브라질이 산업화를 시작하고 겪어온 아마존이라는 공간의 물리적인 변화와 함께 원주민을 포함해 그 안에 내재한 지역사회의 공간과 관계 변화를 분석한다. 아마존 생태계가 온전히 기능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생태계 가동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며, 아마존 개발은 지역사회의 현실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10장 ‘도로망, 소, 대두 그리고 기후 위기: ‘트랜스-아마존’을 상상하며’는 브라질 아마존의 실재(實在) 변화를 ‘도로망’, ‘소’, ‘대두’라는 세 가지 변수와 식민성을 야기한 세계체제 속 자본주의 자생과 민족주의성에 기댄 발전주의라는 한 가지 상수로 분석한다. 이로써 전 지구적 맥락에서의 설명력을 통해 현재 아마존의 개발과 아마존성의 유지 혹은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제11장 ‘시장과 아마존의 공진화’는 제3부의 공통 고민인 시장과 아마존의 공존, 나아가 공진화(coevolution)를 밀도 있게 제시한다. 이 장은 브라질 아마존을 중심으로 산림 파괴의 동인을 국제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무역량의 증가에 놓고 분석한다. 또한 거대한 아마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경제 시스템과 최근 동향을 추적하면서, 지구촌이 아마존이라는 자연 체계와 사회-경제라는 인간 체계 간의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는 취약성을 극복하고 회복력이 있는 공동의 지구 시스템으로 진화해 갈 수 있을지 탐구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11개의 글은 각각 독자성을 띠고 있어 순서에 따라 읽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을 읽는 순서는 독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분야별로 관심이 있다면 분야별로, 주제별로 읽고 싶다면 주제별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같은 맥락과 고민을 공유하기에 서로 보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