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제1부 라틴아메리카의 재난과 수탈 제1장 아마존의 야만적인 고무 산업과 원주민의 인권 유린: 『켈트의 꿈』을 중심으로 _조구호 제2장 재난의 일상화: 파괴된 세계의 멕시코시티 _박경은 제3장 2024 글로벌 공급망 가치 사슬 변화: 멕시코 니어쇼어링과 전기자동차 관련 리튬 자원 개발 국제 협력 필요성 _하상섭 제2부 라틴아메리카의 생태학적 위기와 전망 제4장 지구법학과 자연의 권리: 21세기를 주도하는 중남미발 생태주의 _심재환 제5장 생태적 전환을 위한 브라질 사회의 실천: 자연권 입법화 과정과 과제 _양은미 제6장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바라본 라틴아메리카의 환경 위기와 생태학적 전망 _유왕무 제7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브라질의 농업 생태계 조성과 식량 안보 _이미정 제8장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치한 포르토벨호 지역에서 산불과 초미세먼지의 특성 연구 _장유운 제3부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자연관과 공동체 문화 제9장 안데스 원주민의 공동체주의: 수막 까우사이와 아이유 _김윤경 제10장 동굴 기우제에 비친 아스떼까 원주민의 자연관 _김세건 참고문헌 필자 소개 |
조구호의 다른 상품
박경은의 다른 상품
하상섭의 다른 상품
양은미의 다른 상품
유왕무의 다른 상품
이미정의 다른 상품
장유운의 다른 상품
김윤경의 다른 상품
김세건의 다른 상품
|
새로운 생태 문명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법률, 그리고 지리와 자연, 생태와 환경, 기후변화 같은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학제적·실증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지역적 특수성을 지구적 보편성과 연계시킬 수 있는 주제와 담론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 ‘생태 위기와 부엔 비비르’의 문제를 천착한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세부적으로는 각기 다른 테마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괄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면 유기적·학제적 연계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제반 현상을 통시적·공시적으로 천착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를 극복하고 ‘부엔 비비르(수막 까우사이)’를 모색하려는 열망을 지닌 필자들의 고뇌와 노력이 응축된 이 책이 라틴아메리카의 문제뿐만 아니라 참다운 생태 문명 구축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영감과 동기, 활력을 부여하기 바란다.
---「머리말」중에서 문학은 나의 특권이 타자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타자의 삶과 고통을 공감하고 연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그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성찰하고, 연민하고, 치유하는 것은 문학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 바르가스 요사는 『켈트의 꿈』을 통해 극단적인 폭력에 희생된 인간의 경험과 ‘훼손되지 않았어야 했던 것의 훼손’에 관해 증언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에 관한 문학적 성찰과 작가의 진정한 책무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 준다. ---「1장 아마존의 야만적인 고무 산업과 원주민의 인권 유린」중에서 파국을 맞은 멕시코시티를 통해 「사내」와 「괭이」는 멕시코 사회의 다양한 층위에 존재하는 물질적, 육체적 타자에 대해 조명했다. 지하 도시의 모든 개체는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지진의 잔혹한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 이미 파손된 상태이다. 인간-너머 존재로 가득 찬 지하 세계는 오늘날 사회에 내재된 악순환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실현 가능한 미래에 펼쳐질 수 있는 상상의 세계이다. (……) 현실의 삶을 반영하는 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든 재난의 희생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붕괴된 멕시코시티와 같은 비인간적 존재를 통해 근대성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낸다 할 수 있다. ---「2장 재난의 일상화」중에서 멕시코는 다시 한번 경제 발전의 중요한 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급망 재편성과 니어쇼어링이 제공하는 기회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생활 수준을 높이며,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발전을 위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차기 멕시코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에너지 개혁 혹은 국가 외 시장 간 균형을 맞추는 에너지 부문의 전략적 비전을 개발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멕시코는 투자 환경이 맞다면 개발할 수 있는 막대한 화석연료 및 재생가능에너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비전이 포괄적인 방식으로 개발되면 에너지 안보, 형평성 및 지속 가능성이 모두 달성될 수 있다. ---「3장 2024 글로벌 공급망 가치 사슬 변화」중에서 라틴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서는 고대 때부터 ‘대지의 어머니’를 뜻하는 ‘파차마마(Pachamama)’를 대자연에 빗대어 숭배하는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좋은 생활’ 및 ‘좋은 삶’을 의미하는 옛 인디오(원주민)의 문화와 철학이 이어져 오고 있다. 볼리비아의 ‘부엔 비비르(Buen Vivir)’, 그리고 에콰도르의 ‘수막 카우사이(Sumak kawsay)’라 불리는 개념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동체 간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하는데, 부엔 비비르는 개인의 복지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자연과의 상호작용에도 주목하며 보다 균형 잡힌 방식으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수막 카우사이는 물리적인 풍요와 경제적 성공만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 문화적 다양성, 지역사회의 공동체적인 삶, 그리고 환경과의 균형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접근을 추구한다. ---「4장 지구법학과 자연의 권리」중에서 브라질의 생태중심 법 구축 동향과 관련된 소식과 연구는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방대한 영토와 지역별로 다른 사회경제적 수준, 연방제라는 특성 때문에 자연권 인정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공감대를 단번에 이끌어내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환경·생태 위기와 그것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적 경각심,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분위기, 자연권 인정에 있어 선구적 행보를 보이는 이웃 국가들에 영향을 받아 브라질에도 관련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5장 생태적 전환을 위한 브라질 사회의 실천」중에서 갈레아노는 자연과의 화합을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인간중심주의적 삶의 행태에서 벗어나 자연중심주의적 삶의 형태를 유지하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태계 내 각종 요소의 역할을 인정하며 그들만의 세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간의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 갈레아노의 근본적 생각이다. 자본주의 체계에서 이루어진 중심부의 주변부에 대한 수탈과 착취도 인간 욕망의 산물이다. 인간의 욕망이 자연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것이다. (……) 그래서 갈레아노는 인간과 대지(大地)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화합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6장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바라본 라틴아메리카의 환경 위기와 생태학적 전망」중에서 환경 변이는 생태계 순환의 훼손에서 비롯되고 농업 생태계도 이러한 범주에서 움직인다.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가 계속된다면 생태적 대전환 없이 미래의 생존은 농업에서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인위적으로 파괴된 생태·환경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문제점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기업농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삼림 파괴가 거침없이 진행되던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연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합한 규모의 농지 조성과 함께, 지역 특유의 순환이 가능한 생산 환경 확립이 절실한 때다. ---「7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브라질의 농업 생태계 조성과 식량 안보」중에서 아마존에서는 열대 우림을 목초지와 농지로 개간하기 위해서 매년 건기에 연례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온실가스를 흡수하여 기후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산불에서 발생하는 탄소 에어로졸은 생태계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증가하고 건기가 길어지면서 아마존에서 산불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산불로 인해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데, 산불이 증가할수록 대기의 초미세먼지도 증가한다. ---「8장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치한 포르토벨호 지역에서 산불과 초미세먼지의 특성 연구」중에서 안데스 지역에서는 원주민을 중심으로 아이유(ayllu) 공동체의 재구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유 재구축 운동은 정복 이후 지속된 원주민에 대한 억압, 차별, 배제에 대한 저항일 뿐만 아니라, 원주민의 자치와 해방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다. 안데스 원주민은 자신들의 공동체인 아이유를 다시 건설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착취와 억압을 극복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삶, 수막 까우사이(Sumak Kawsay)이다. ---「9장 안데스 원주민의 공동체주의」중에서 동굴 기우제는 산 안드레스에서 행해지는 가장 오래된 생산 의례이다. 동굴 기우제는 생산 의례를 넘어 스페인 정복 전 이 땅에 자리 잡고 있었던 메소아메리카 문화의 보고(寶庫)이다. 동굴 기우제는 식민지 시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옥수수를 생산하며 살아온 산 안드레스 주민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해 왔다. 물론 동굴 기우제에 깃든 메소아메리카 문화, 특히 자연관은 가톨릭 종교와 결합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 무릇 모든 자연 현상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신성과 함께 유지되었던 호혜적 관계는 가톨릭의 강요 속에서 신과 악마라는 이분적 구조, 이른바 이원(二元) 대립으로 변화했다. (……) 이런 변화 속에서도 주민들은 부지불식간에 가뭄, 나쁜 결실 등의 현상을 아주 자연스럽게 동굴 기우제와 연관시키며 전통적 세계관을 오늘날까지 지켜 왔다. 여전히 동굴은 우주 에너지의 창조자가 사는 곳이다. ---「10장 동굴 기우제에 비친 아스떼까 원주민의 자연관」중에서 |
|
생태학적 전망부터 원주민들의 자연관·공동체주의까지,
라틴아메리카를 이해하는 열 가지 시선 이 책은 총 3개의 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재난과 수탈’을 다루며 라틴아메리카가 겪은 재난과 수탈, 자원 개발 등의 문제를 보여준다. 조구호는 제1장 「아마존의 야만적인 고무 산업과 원주민의 인권 유린: 『켈트의 꿈』을 중심으로」에서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 『켈트의 꿈』(2010)을 통해 서구의 자본주의가 아마존 원주민에게 자행한 야만적인 행위를 고발한다. 그에 따르면 경제적 · 사회적 힘의 불균등한 배분과 그로 인한 위계와 격차, 불평등, 그리고 그것들에 기반한 약육강식의 논리가 이 같은 폭력의 원인이다. 바르가스 요사는 원주민의 적극적인 저항과 투쟁을 통한 권리 회복을 주장하며, 상이한 주체들 간의 집합적 연대와 자유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강조했다. 저자는 『켈트의 꿈』을 통해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성찰하고 연민하고 치유하는 문학의 역할에 관한 성찰과 작가의 진정한 책무라는 화두, 적극적인 실천의 방식을 제시한다. 박경은은 제2장 「재난의 일상화: 파괴된 세계의 멕시코시티」에서 1985년 대지진 이후 발표된 아르뚜로 세사르 로하스의 「삐노 수아레스 역으로 간 사내」(1986)와 이그나시오 빠디야의 「포위된 괭이들의 해」(1994)를 통해 재난의 참상과 당대 멕시코의 사회적 위기를 살펴본다. 저자는 두 작품을 통해 실패한 근대화 및 산업화의 잔재, 신자유주의의 물질화 등 도시화가 도시의 경관에 미치는 독특한 영향, 생물과 무생물, 비인간과 인간 사이의 다면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을 포착한다. 또한 상처받고 폐허가 된 도시 풍경과 문명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대체하는 종말 이후의 신체와 인간-너머의 존재들의 행위성을 발견한다. 하상섭은 제3장 「2024 글로벌 공급망 가치 사슬 변화: 멕시코 니어쇼어링과 전기자동차 관련 리튬 자원 개발 국제 협력 필요성」에서 멕시코의 무역 전망을 살피며, ‘니어쇼어링’에 주목한다. 저자는 니어쇼어링이 제공하는 기회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생활 수준을 높이며,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발전을 위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보면서, 동시에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개혁 혹은 국가 외 시장 간 균형을 맞추는 에너지 부문의 전략적 비전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2부는 ‘라틴아메리카의 생태학적 위기와 전망’을 주제로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만연한 현대 문명의 위기를 알리고, 다양한 생태주의적 시도, 자연권의 제도화 문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심재환은 제4장 「지구법학과 자연의 권리: 21세기를 주도하는 중남미발 생태주의」에서 라틴아메리카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구법학’과 ‘자연의 권리’를 검토한다. 저자는 먼저 두 개념의 의미와 원리를 간추린 후,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들의 유형 및 방향성의 차이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처럼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며 법제화를 시도하는 다양한 국가들과 사례들은 지구법학의 사례 연구와 발전에 이바지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장려하는 모범 예시가 되어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양은미는 제5장 「생태적 전환을 위한 브라질 사회의 실천: 자연권 입법화 과정과 과제」에서 생태중심 법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다루며, 특히 브라질 사회의 사례에 천착한다. 비교적 브라질의 생태중심 법 구축 동향과 관련된 소식과 연구는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자연권 인정에 있어 선구적 행보를 보이는 이웃 국가들에 영향을 받아 브라질에도 관련 논의가 활발히 공론화되고 있다. 저자는 그 가운데서도 뻬르낭부꾸주의 자치시 보니뚜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자연권 인정 경위와 조항을 분석하고, 자연권 인정 후의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핀다. 유왕무는 제6장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바라본 라틴아메리카의 환경 위기와 생태학적 전망」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 에두아르노 갈레아노의 시각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생태 위기와 전망을 탐구한다. 저자에 의하면 갈레아노는 구미 선진국에 의한 라틴아메리카의 수탈사를 다루며 자연 자원 및 인간의 수탈뿐 아니라 환경의 수탈까지 포괄하는 생태제국주의적 측면을 지적했다. 저자는 갈레아노가 보여 주는 생태학적 세계관을 따라 라틴아메리카 생태 위기의 근본 원인과 대책을 자본주의 중심부와 주변부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며, 현재의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생태 사회를 위한 전망과 대안을 모색한다. 이미정은 제7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브라질의 농업 생태계 조성과 식량 안보」에서 브라질 농업 생태계의 현주소를 고찰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안보 측면에서 브라질 농업 생태계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외부 지향적인 기업농에 기반한 브라질 농업은 농지 개발에 따른 기후변화와 황폐화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식량 수출국이라는 위상과 모순되는 내부적 식량 부족에 시달린다. 저자는 자연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합한 규모의 농지 조성과 함께, 지역 특유의 순환이 가능한 생산 환경 확립이 절실한 때라고 제언한다. 장유운은 제8장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치한 포르토벨호 지역에서 산불과 초미세먼지의 특성 연구」에서 산불로 인한 초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브라질 혼도니아 주에 위치한 포르토벨호 지역을 연구하여 이 지역 초미세먼지의 연, 월, 일별 특성과 장거리 오염원, 엘니뇨의 영향 등을 분석, 산불 기간에 국지적 산불과 장거리 산불 배출원 모두 이 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제3부는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자연관과 공동체 문화’라는 주제로,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 생태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제고한다. 김윤경은 제9장 「안데스 원주민의 공동체주의: 수막 까우사이와 아이유」에서 안데스 지역 원주민의 삶에 주목한다. 안데스 지역에서는 원주민을 중심으로 아이유 공동체의 재구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수막 까우사이의 ‘영토적 맥락’에 주목해서 아이유를 수막 까우사이가 실현되는 장소로 인식하고 이 두 가지를 연결해서 분석한다. 즉 수막 까우사이가 아이유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어떤 양상으로 구체화됐는지, 그 한계와 의의는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공동체 안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적 인식의 강화를 도모하면서, 오늘날 더욱 극심해지는 배제와 차별, 혐오와 갈등을 넘어서 생태 문명으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한다. 김세건은 제10장 「동굴 기우제에 비친 아스떼까 원주민의 자연관」에서 멕시코 농촌 마을 산 안드레스 데 라 깔에서 행해졌던 동굴 기우제를 통해 멕시코 농촌 문화와 고대 전통 인식 체계를 살펴본다. 농경과 그와 관련된 활동은 한 지역의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다. 저자는 메소아메리카 문화의 보고로 여겨지는 산 안드레스 동굴 기우제 전 과정을 관찰하며 그 의미를 해석하고, 동굴 기우제에 깃든 메소아메리카의 자연관이 가톨릭의 도입과 강요로 신과 악마라는 이분적 구조, 이른바 이원 대립으로 변화했음을 지적한다. ‘생태 위기’의 시대,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찾는 생태적 전환의 가능성 ‘생태 위기’의 시대,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저자들은 ‘생태 위기’를 넘어 ‘생태 문명’으로 나아가는 인류 문명의 전환을 향한 라틴아메리카의 도전에 주목한다. 열 명의 저자들은 문학, 정치사회학, 법학, 환경학, 인류학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리하여 저자들은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자연과학적인 시선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선으로 새로운 생태 문명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에 접근한다. 생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오늘날, 라틴아메리카가 보이는 생태적 전환의 가능성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다양한 인식과 경험, 그리고 그에 대한 다채로운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의를 지닌다. ‘부엔 비비르 총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21세기 문명 전환의 플랫폼, 라틴아메리카: 산업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단은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생태 문명으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투여하는 다양한 노력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추구하는 대안적 세계관과 삶의 방식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물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부엔 비비르 총서’를 기획해 출판하고 있다. ‘부엔 비비르(Buen vivir)’는 안데스 원주민이 추구하는 삶을 표현하는 단어로 그 핵심 내용은 공동체에서의 조화와 공존이다. 부엔 비비르 총서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융합해 라틴아메리카의 생태 문명을 탐구한 결과가 오롯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