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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음이의 아이디어 세상 / 2. 표절곡 / 3. 오프라인 이웃 / 4. 부엉이 케이크
5. 학교 대표 / 6. 텅 빈 블로그 / 7. 문예 대회 / 8. 1등은? 9. 표절이 취미 / 10. 도둑맞은 날 / 11.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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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베끼기’ 같은 단어들이 뒤죽박죽 섞였다. 그러다 마지막엔 시치미를 뚝 뗀 ‘참고’라는 단어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래, 누군가 맑음이 블로그를 발견하더라도 ‘표절’ 대신 ‘참고’라고 우기면 될 거야. 완전히 똑같이 베낀 건 아니니까…….’
--- p.44 ‘처음부터 맑음이 동시를 따라 쓰지 말았어야 했어. 그럼 학교 대표로 뽑힐 일도 없었을 거잖아.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도 잔뜩 기대하는 눈친데 이제 어쩌지? 최신형 아이패드를 받으면 좋긴 하겠지만… 내가 받을 확률은 전혀 없어.’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 것 같아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 p.54 탐희는 연습장에 베껴 쓴 맑음이 동시를 눈으로 훑었다. 그러다 괜히 심통이 나서 질끈 눈을 감았다. 누군가 영상을 재생시키듯 탐희 눈앞에 맑음이 동시가 유유히 흘러갔다. ‘문예 대회에서 1등도 하고 싶고… 선생님과 친구들, 가족들 칭찬도 받고 싶고… 최신형 패드도 갖고 싶고…….’ --- p.60 심사위원장 선생님이 난감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두 학생이 쓴 동시가 한 글자도 다르지 않고 완전히 똑같습니다!”그 말에 탐희는 물론 맑음이도 눈을 커다랗게 떴다. “이 동시의 원작자가 누구이고, 표절자가 누구인지 밝혀야겠습니다. 최맑음 학생! 동시를 직접 쓴 게 맞습니까?” --- p.71 “탐희 님…….”마치 블로그 댓글을 누군가 읽어 주는 기분이 들었다. ‘맑음이가 욕을 하려나 봐. 그래, 나라도 욕할 거야. 동시를 훔친 도둑이니까…….’ 탐희는 입술을 꼭 깨물고 맑음이의 말을 기다렸다. “꼭 누구처럼… 표절이… 취미인가 봐요?” --- p.81 ‘표절’이란 단어를 뱉는 순간, 탐희 입술이 부르르 떨렸다. “누가? 남의 걸 표절하면 안 되지!” 엄마가 단호하게 말하다 아이싱 쿠키를 내려다보곤 입술을 쓱 모았다. 마치 비밀을 들킨 사람처럼 눈빛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맞아. 그건 나쁜 거야…….” --- p.92 “표절은 남의 것을 훔치는 거니까… 난 도둑질을 한 거야.” --- p.97 |
주인공 탐희는 한 블로그에서 그림을 베껴 상을 받게 된다. 처음엔 조금만 베끼는 건 괜찮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주목받는 재미에 표절을 거듭하게 되고, 결국 블로그에서 본 동시를 똑같이 베껴 문예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다.
탐희는 표절을 알게 된 블로그 주인으로부터 ‘표절이 취미’냐는 소리를 듣는다. 게다가 베이킹 수업 강사인 엄마가 타인이 올린 케이크 디자인을 베껴 자기가 창작한 것처럼 소개한 사실을 알자 탐희는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표절을 후회하던 순간, 탐희가 좋아하던 가수가 표절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정식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탐희는 더욱 괴로워지는데, 과연 결말은?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
‘똑같이 쓴 게 아니라… 그냥 참고만 한 거니까 상관없겠지?’
‘표절’ 대신 ‘참고’라고 우기면 될 거야. 완전히 똑같이 베낀 건 아니니까…….’ 정말, 그럴까요? 표절은 도둑질이에요! 탐희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뭐든 잘하고 싶어 하는 탐희는 칭찬받고 싶은 욕심, 상 받고 싶은 욕심, 주목받고 싶은 욕심에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베낄까 말까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어린이들에게 『표절이 취미』는 맞춤 처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신은영 작가의 이번 책은 창의적이고 멋져 보이는 작품들이 온라인에 수시로 올라와 표절 유혹에 빠지기 쉬운 환경에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표절의 무게감을 들려줍니다. 표절이라도 해서 1등 하고픈 아이의 마음, 설마 이건 표절이 아니겠지 하며 회피하려는 마음, 조금 베끼는 건 괜찮다는 마음, 베낀 게 들통날까 봐 조마조마하는 마음 등 우리 어린이들이 표절을 둘러싸고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동화로 표현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신은영 작가는 “작은 거짓말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커지고, 또 다른 큰 거짓말로 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창의성을 활용하려 애쓰는 대신 달콤한 결과물만 얻으려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은 심각한 도둑질이자 범죄 행위입니다.” 하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표절의 심각성과 유해성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표절이 얼마나 마음의 짐이 되는지를, 표절한 작품으로 인정받더라도 떳떳하지 못해 괴로움을 준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끼게 됩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독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털어놓는 용기, 벌을 각오하는 마음, 끝내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응원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