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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어린이 문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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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왜 숲 안내 책자에는 진드기가 안 보이지? ‥‥‥‥ 11
2. 무리에 속하고 다른 무리 헐뜯기 ‥‥‥‥ 16
3. 무언가를 없앨 수 있다면 무얼 없앨 거야? ‥‥‥‥ 21
4. 억지로 여기 왔어 ‥‥‥‥ 27
5. 요르크 ‥‥‥‥ 34
6. 하이킹 ‥‥‥‥ 45
7. 캠프파이어 ‥‥‥‥ 67
8. 노랑 ‥‥‥‥ 76
9. 고집쟁이 ‥‥‥‥ 79
10. 드로잉 시간 ‥‥‥‥ 88
11. 클라이밍 ‥‥‥‥ 95
12. 숲을 달리며 인정해야 하는 것 ‥‥‥‥ 119
13. 병이 난 요리사 ‥‥‥‥ 144
14. 배낭 ‥‥‥‥ 163
15. 분노 그리고 늑대 ‥‥‥‥ 167
16. 베아테 ‥‥‥‥ 191
17. 숲속 방학 캠프의 마지막 시간들 ‥‥‥‥ 199

저자 소개 3

사샤 스타니시치

관심작가 알림신청
 
1978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소도시 비셰그라드에서 태어났다. 1992년 보스니아 전쟁이 일어나자 무슬림인 어머니와 세르비아계인 아버지와 함께 고향을 탈출해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주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 문학을 공부했고, 2004년에는 독일 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학문적 성취를 기리는 위르겐 프리첸샤프트 상을 받았다. 2006년 첫 장편소설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가 발표되자 독일 평단은 그 언어적 신선함과 문학적 깊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독일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새로운 자산이라는 평과 함께
1978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소도시 비셰그라드에서 태어났다. 1992년 보스니아 전쟁이 일어나자 무슬림인 어머니와 세르비아계인 아버지와 함께 고향을 탈출해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주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 문학을 공부했고, 2004년에는 독일 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학문적 성취를 기리는 위르겐 프리첸샤프트 상을 받았다.

2006년 첫 장편소설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가 발표되자 독일 평단은 그 언어적 신선함과 문학적 깊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독일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새로운 자산이라는 평과 함께 스타니시치의 등장을 반겼다. 이 소설은 데뷔작으로서는 최초로 독일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32개국에서 번역되었다.

2018년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이 츠카구치 토모 연출로 한국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2015년 [슈피겔] 베스트셀러 『축제 전야(Vor dem Fest)』로 다시 한번 독일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이 작품으로 라이프치히 도서전 상을 수상했다. 2017년 단편집 『덫을 놓은 자(Fallensteller)』는 라인가우 문학상과 슈바르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자전적 장편소설 『출신』으로 독일도서상을 수상하며 독일 문단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사샤 스타니시치의 다른 상품

그림레기나 켄

관심작가 알림신청
 
196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고,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에서 삽화를 전공한 후 프리랜서 삽화가로 활동하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미하엘 엔데의 작품 『헤르만의 비밀 여행』 『마법의 술』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이외에도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6년 ‘쥐 잡는 사나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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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통역, 번역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청동종』, 『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 『빈둥빈둥 투닉스 왕』,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해』,『사과씨의 맛』『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우리 시대의 아이』 『마음의 전략』 『어느 멋진 날』 『거짓말의 딜레마』 등이 있다.

조경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00g | 146*198*15mm
ISBN13
979113064937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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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5*198mm | 3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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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엄마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그건 그렇고’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 엄마가 ‘그건 그렇고’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좋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엄마가 마늘을 까며 말했다.
“너, 방학 캠프에 등록했어.”
“농담하시는 거죠?”
--- p.11

요르크도 있었다. 그 애도 틀림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요르크가 자발적으로 우리와 함께 방학을 보내다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요르크는 늘 그렇듯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요르크는 숲에 가 본 적이 있을까? 요르크 아버지가 그 애에게 배낭을 메어 주고 어깨끈을 조여 주었는데, 배낭은 낡고 회색빛으로 보이는 데다 너무 작은 것 같았다. 배낭에는 배지들이 꽂혀 있었는데, 이보다 더 구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한 뒤, 아주 복잡한 악수를 했다. 그리고 서로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
--- p.16~17

내가 욕을 해 대고 나자 아무도 나와 침실을 같이 쓰고 싶어 하지 않았다. 요르크와도 침실을 같이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서 요르크와 내가 한방에 배정되었다. 민주주의는 이런 식이다.
--- p.34

요르크는 그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부디 내 말을 오해하지 말기를! 물론 우리는 모두 다르다. 심지어 일부러 서로 닮고 싶어 하고, 옷을 비슷하게 입고, 같은 음악을 좋아하고, 이해할 수 없는 단체 스포츠를 함께 훈련하는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그들도 각자 다 다르다. 그러니까 고유한 것 아니겠는가. 요르크는 모두가 그렇듯 고유하고, 모두가 그렇듯 다르다. 하지만 요르크는 남들에 의해 더 별난 취급을 받곤 했다.
--- p.34~35

그 점이 아마도 마르코와 친구들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그 애들은 늘 떼를 지어 다녔다. 그러니까 사람이 홀로 있을 수 있고, 혼자 만족할 수 있다는 것, 걔들은 그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다. 요르크가 혼자여야 하지만, 만족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요르크의 고독을 방해하고 만족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막 드레슈케 형제 중 하나가 우물 쪽으로 가고 있었다.

--- p.42

줄거리

숲속 방학 캠프라니 끔찍해! 거미줄과 모기떼를 일주일이나 견디라고? 남들한테 별종 취급을 받는 요르크까지 있다면 어떨까? 아웃사이더 기질의 나는 억지로 숲속 방학 캠프에 가게 되고, 친구들한테 별종 취급을 받는 요르크와 한방을 쓰게 된다. 그런데 실은 별종 취급을 받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나와 요르크는 남들이 보기에 어딘가 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다는 게 폭력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아뿔싸! 요르크를 괴롭히는 마르코와 드레슈케 쌍둥이도 캠프에 함께한다. 이 캠프, 괜찮을까?

출판사 리뷰

늑대라는 상징적 존재로 그려 내는 두려움과 용기!
그 속에서 힘겹지만 천천히 성장하는 아이들


이 책 《울프》에는 제목처럼 늑대가 몇 차례 등장한다. 주인공인 내가 방학 캠프에 참여한 다음부터 밤마다 몇 번씩이나 말이다. 노란 눈으로 밤을 밝히는 늑대의 모습은 나에게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을 안겨 주지만 만남의 횟수가 늘수록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사실 문제는 늑대만은 아니다. 거미줄도 모기떼도 질색인 나에게 숲속에서 진행되는 방학 캠프는 여러 모로 큰 골칫거리다. 마르코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별난 친구 요르크를 지켜보는 것도 고역이다. 그중 가장 최악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지만, 감히 마르코 패거리에게 저항할 수 없는 스스로의 모습이다. 싫은 것투성이에 둘러싸여 그 어느 하나에도 저항하지 못하는 무력감은, 나를 두렵게도 하고 분노하게도 한다.

그래서, 늑대란 과연 무엇일까? 그 답은 아마 책을 읽는 독자들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이 책에서 그리는 늑대의 존재는 모호하고 신비로우며 아름답다.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조차 알 수 없다. 다만 늑대에 대한 많은 해석 중 이것 하나는 보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 늑대는 나와 요르크를 죽일 수도 있을 만큼 강하고 두려운 존재로 느껴졌기에 나는 그 앞에서 돌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이윽고 늑대는 비겁해지려는 나를 돌려세우는 존재로 변모한다. 그다음엔 오두막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친근감 있는 존재가 되고, 마지막엔 나와 요르크를 지키는 존재가 된다. 그러니까 ‘늑대’는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두려운 늑대를 받아들임은 나 자신의 두려움을 받아들임일지 모른다. 두려워하고 약한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데에서 용기를 내는 일도 시작되리라.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 힘겨운 싸움 속에서 아이들은 마침내 성장한다.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익히 알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제목인 《울프》,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늑대의 의미를 여러 번 곱씹고 음미하며 해석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시길 간곡히 권해 본다. 독자들이 펼치고 이어서 써 내려갈 이 책의 뒷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자연의 위대함!
일상을 벗어나 숲속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모험담


“전 자연을 거부하거든요!”
“뭐? 그게 가능해?”
자신은 숲속 방학 캠프에 억지로 왔다고, 자신은 자연이 싫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주인공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주일간 숲속에서 지내며 캠프 활동에 참여한다. 낡은 오두막에서 낯선 친구와 한방 쓰기, 끝없이 숲길을 걸어야 하는 단체 하이킹, 포일에 싼 감자를 구워 먹는 캠프파이어, 나무 꼭대기의 그네 타기가 보상인 클라이밍, 병이 난 요리사 대신 요리하기, 숲에 관한 강연 듣기까지!
나와 요르크, 마르코와 드레슈케 쌍둥이, 주인공이 내심 관심을 내비치는 활발한 여자아이 베니샤……, 학교에선 따로 놀던 아이들 모두가 너나없이 바쁘디바쁜 캠프의 일원이 된다. 나는 캠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싫지만 캠프 지도자들의 설득과 요르크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미지근한 태도로 활동에 참여하고, 요르크는 평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하이킹에 설레어 하고, 마르코와 드레슈케 패거리는 호시탐탐 요르크를 노린다. 여기에 피트, 벨라, 코코, 조라 등 각양각색의 캠프 지도자들도 아이들과 함께한다. 때로는 의무감에, 혹은 무심하게, 가끔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지도자들. 완벽하지만은 않은 그들의 모습을 조금은 코믹하게, 대체로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서커스 선생님 트리베스카 부인을 비롯해서 거인 같은 요리사 아저씨, 산림 관리인 베아테 할머니 같은 주인공의 호감을 사는 인물들도 여럿 등장한다. 이들은 여러 모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조숙하고 냉소적인 주인공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상을 벗어난 숲이라는 공간에선 그만큼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 친구들, 어른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변화가 생긴다. 평범한 일상에 균열을 가져온 자연의 위대함, 그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두렵고 떨리는 모험담이 시작된다.

흑백과 노란색만으로 이루어진
산뜻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


이 책의 작가인 사샤 스타니시치는 독일 최고의 문학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독일도서상 수상 작가이다. 독일도서상은 올해 최고의 독일어 신간 소설에 수여하는 상으로, 매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기간에 발표된다. 독특한 어투, 직설적으로 툭툭 내뱉는 듯하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들로 가득한 그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신선함과 유머러스함을 느끼게 함은 물론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흑백과 노란색만으로 이루어진 그림 작가 레기나 켄의 산뜻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 또한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중 하나다. 시니컬한 주인공 아이가 화자라 다소 침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야기가 여러 가지 농담의 노란색과 검은색에 의해 마법처럼 분위기가 환기된다. 훌륭한 글에 걸맞게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하는 데 한몫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그 누가 읽어도 깊은 재미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작품이라 자신한다.

추천평

이 책은 감자 껍질이 저절로 벗겨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 무엇이든 해야 하고 그래야만 지금의 모습에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어린이의 두려움을 ‘늑대’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 내면서 성장의 힘겨움을 이해하고 격려한다.

또한 이 책은 자연의 위대함도, 낯선 친구와 나누는 우정도, 차이를 이해하고 끌어안는 마음도 결코 정해 둔 답처럼 제시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모험으로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만든다. 자유를 꿈꾸지만 낯선 세계 앞에 섰을 때 겁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넉넉한 품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적어도 내가 자랄 때보다는 아이를 더 자유롭게 키우고 있다고 믿는 어른들도 같이 읽어 보면 좋겠다. 그들의 세상은 더 다양하고 더 넓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김지은 (어린이 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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