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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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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세월을 묻다
느린 세월도 있는겁니다│이영만 _ 언론인
봉변처럼 찾아온 세월│김운경 _ 드라마 작가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김성근 _ 야구감독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권태호 _ 기자
세월이 공평한 까닭│김봉석 _ 문화평론가
나이를 먹다, 나이가 들다│김교빈 _ 철학자
몸 그릇에 세월을 담다│강신익 _ 인문의학자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 놈'│김욱 _ 번역가

2부 사람을 묻다
슈퍼맨과의 산책│조재룡 _ 문학평론가
다른 사람들의 '1만 시간'까지 끌어 안다│오귀환 _ 언론인
킹메이커에서 모두의 참모로│이철희 _ 정치평론가
볏들과 함께 우울증과 분투하다│함규진 _ 인문학자
세월이 쌓일수록 분명해지는 것│신주영 _ 변호사
내가 잊지 못하는 세 사람의 군인│김수동 _ 방송인

3부 시간을 묻다
오늘이 가장 ?은 날이다│박창희 _ 언론인
'신노인'이라는 운명론│김욱 _ 번역가
화석 혹은 세월의 유산│김경훈 _ 트렌드분석가
어느날 나는 인도로 갔다│함성호 _ 시인, 건축가
단풍은 왜 아름다운가│진우석 _ 여행작가
사회가 모아 보낸 세월│김연철 _ 통일학자
카이로스, 사랑과 우정의 시간│정태식 _ 사회학자

지은이 소개
책을 펴내며

1부 세월을 묻다
느린 세월도 있는겁니다│이영만 _ 언론인
봉변처럼 찾아온 세월│김운경 _ 드라마 작가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김성근 _ 야구감독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권태호 _ 기자
세월이 공평한 까닭│김봉석 _ 문화평론가
나이를 먹다, 나이가 들다│김교빈 _ 철학자
몸 그릇에 세월을 담다│강신익 _ 인문의학자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 놈'│김욱 _ 번역가

2부 사람을 묻다
슈퍼맨과의 산책│조재룡 _ 문학평론가
다른 사람들의 '1만 시간'까지 끌어 안다│오귀환 _ 언론인
킹메이커에서 모두의 참모로│이철희 _ 정치평론가
볏들과 함께 우울증과 분투하다│함규진 _ 인문학자
세월이 쌓일수록 분명해지는 것│신주영 _ 변호사
내가 잊지 못하는 세 사람의 군인│김수동 _ 방송인

3부 시간을 묻다
오늘이 가장 ?은 날이다│박창희 _ 언론인
'신노인'이라는 운명론│김욱 _ 번역가
화석 혹은 세월의 유산│김경훈 _ 트렌드분석가
어느날 나는 인도로 갔다│함성호 _ 시인, 건축가
단풍은 왜 아름다운가│진우석 _ 여행작가
사회가 모아 보낸 세월│김연철 _ 통일학자
카이로스, 사랑과 우정의 시간│정태식 _ 사회학자

지은이 소개

저자 소개12

1965년 강릉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도서출판 '새로운 사람들' 기획위원(1993~1997), 도서출판 '더난' 기획위원(1999~2000), EBS TV 토론 프로그램 '미래토크 2000' 자문위원(1999~2000)을 역임했으며, 보해, BYC,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보 및 능률협회 CEO 멤버십 잡지 『Chief Executive』에 트렌드 및 한국사 관련 칼럼과 스카이벤처, 한경닷컴에 트렌드 칼럼을 연재했다. TBS 교통방송 「정연주의 상쾌한 아침」 '김경훈의 트렌드 서핑' 코너(매주 화요일 오전 9시 25~35분 경),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1965년 강릉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도서출판 '새로운 사람들' 기획위원(1993~1997), 도서출판 '더난' 기획위원(1999~2000), EBS TV 토론 프로그램 '미래토크 2000' 자문위원(1999~2000)을 역임했으며, 보해, BYC,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보 및 능률협회 CEO 멤버십 잡지 『Chief Executive』에 트렌드 및 한국사 관련 칼럼과 스카이벤처, 한경닷컴에 트렌드 칼럼을 연재했다. TBS 교통방송 「정연주의 상쾌한 아침」 '김경훈의 트렌드 서핑' 코너(매주 화요일 오전 9시 25~35분 경),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김경훈의 트렌드 워칭' 코너(매주 금요일 오전 8시 50~56분 경)를 진행 중이며, 현재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 및 (주)와우밸리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한국인 트렌드》(1994, 전경련 출판문화상 수상)《1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200년》《한국인의 66가지 얼굴》《뜻밖의 한국사》《변화의 물결 한국인 트렌드》《미래를 읽는 9가지 기술 트렌드 워칭》등이 있다.

김경훈의 다른 상품

시인을 마음에 품고 여행가의 몸으로 산다. 학창시절 지리산을 종주하다 산에 빠졌고, 어쩌다가 등산잡지에 취직해 ‘걷는 인생’이 됐다. ‘EBS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편에 큐레이터로 참가했고, 서울신문에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연재를 시작으로 국내외 ‘날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사)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두발로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해외 트레킹 바이블』, 『대한민국 3대 트레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걷기여행』 등이 있다.

진우석의 다른 상품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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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한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했으며, TBS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를 진행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 때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96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한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했으며, TBS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를 진행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 때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국의 한(漢) 왕조를 연 장량과 조선 왕조를 건설한 정도전,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도운 루이 하우를 좋아하고, 전략가를 지향한다. 지은 책으로는 『7인의 충고』, 『이철희의 정치 썰전』, 『뭐라도 합시다』, 『1인자를 만든 참모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진보는 어떻게 다수파가 되는가』,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 등이 있다.

이철희의 다른 상품

金星根

2023년 80대의 나이에도 야구장에 꼿꼿하게 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야구 감독. 여전히 직접 공을 던져주고, 땅바닥에 엎드려서라도 타격 자세를 잡아주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태평양돌핀스, 쌍방울레이더스 등 꼴찌를 면하지 못해 이른바 ‘오합지졸’로 불리던 팀의 감독을 맡아 가을 야구까지 올려놓으며 야구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생팀에 가까웠던 SK와이번스의 사령탑을 맡아 감독 1년 차, 단숨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감독 재임 기간 내내 5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SK와이번스 왕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80대의 나이에도 야구장에 꼿꼿하게 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야구 감독. 여전히 직접 공을 던져주고, 땅바닥에 엎드려서라도 타격 자세를 잡아주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태평양돌핀스, 쌍방울레이더스 등 꼴찌를 면하지 못해 이른바 ‘오합지졸’로 불리던 팀의 감독을 맡아 가을 야구까지 올려놓으며 야구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생팀에 가까웠던 SK와이번스의 사령탑을 맡아 감독 1년 차, 단숨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감독 재임 기간 내내 5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SK와이번스 왕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최초의 독립 구단인 고양원더스의 감독을 맡고, 일본 지바롯데마린스와 후쿠오카소프트뱅크호크스에서 코치를 하는 등 ‘야구’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평생 야구와 함께 살아왔다. 현재는 JTBC 〈최강야구〉에서 최강몬스터즈 감독을 맡고 있다.

김성근은 야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지도자로서 수없이 많은 선수를 만나고 가르치며 인간의 잠재 능력이 얼마나 무한한지 깨달았고, 자식을 위해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을 가슴에 새겼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되는 승부 속에서 시련, 위기, 좌절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인생을 배웠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한계도 거북이처럼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끝내는 넘어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김성근의 다른 상품

金鍊鐵, 두타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북한의 정치경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원장,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현재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이며,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정책』(2001), 『협상의 전략』(2016), 『70년의 대화: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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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昌熙

도보꾼, 유랑자, 스토리텔러로 살고 싶은 자유인.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 영문학과, 부산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은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 『부산 순례길』(비온후), 『서의택 평전』, 『허신구 평전』(부산대출판부) 등 20여 권.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 등이 있다. 걸어서 해파랑길(부산~강원도 고성)을 따라 두만강까지 걷기를 꿈꾼다.

박창희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일했다. 안정된 노후가 보장된 그였지만, 퇴직 후 잘못된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다.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번역 일을 시작했고, 이참에 평생 한으로 남았던 꿈까지 이뤄보자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은 그때 인생 2막이 시작되었다. 남들은 손에서 일을 놓는 나이 일흔에 시작한 번역본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약간의 거리를 둔다』, 『황홀한 사람』, 『지적 생활의 즐거움』, 『지식생산의 기술』 등 200여 권이 넘는다. 늘 문학과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일했다. 안정된 노후가 보장된 그였지만, 퇴직 후 잘못된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다.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번역 일을 시작했고, 이참에 평생 한으로 남았던 꿈까지 이뤄보자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은 그때 인생 2막이 시작되었다. 남들은 손에서 일을 놓는 나이 일흔에 시작한 번역본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약간의 거리를 둔다』, 『황홀한 사람』, 『지적 생활의 즐거움』, 『지식생산의 기술』 등 200여 권이 넘는다.

늘 문학과 철학을 가까이했던 그는 일생에 큰 영향을 준 철학자를 깊이 있게 공부했다. 그 결과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집필했다. 번역의 영역을 넘어서 기획하고, 전문 영역을 넘어서 폭넓게 글을 썼기에, 아흔의 나이에도 현역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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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信益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라면서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고 살았다. 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15년간 치과 의사로 일했다. 마흔이 되던 해에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머물면서 University of Wales Swansea에서 의학과 관련된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2000년부터 일산백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면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인문학을 가르쳤고, 2004년부터는 환자 진료에서 손을 떼고 인제대학교에서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전임 교수가 되었다. 추상적 지식보다는 일상적 삶에 봉사하는 의학을 지향한다. 2013년 가을부터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라면서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고 살았다. 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15년간 치과 의사로 일했다. 마흔이 되던 해에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머물면서 University of Wales Swansea에서 의학과 관련된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2000년부터 일산백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면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인문학을 가르쳤고, 2004년부터는 환자 진료에서 손을 떼고 인제대학교에서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전임 교수가 되었다. 추상적 지식보다는 일상적 삶에 봉사하는 의학을 지향한다. 2013년 가을부터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문학적 의료를 공부하고 가르친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문의학] 시리즈 3권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역사 몸의 문화』『몸의 역사』『의학 오디세이』(공저)『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공해병과 인간생태학』, 『사회와 치의학』, 『환자와 의사의 인간학』,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등이 있다.

강신익의 다른 상품

작가, 대중문화평론가. 「씨네21」, 「한겨레」 기자를 거쳐 컬처매거진 《브뤼트》와 만화 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인문 웹진 《360도》의 편집장을 지냈다.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1화뿐일지 몰라도 아직 끝은 아니야』,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시네마 던전:김봉석 영화리뷰』, 『내 안의 음란마귀』(공저), 『J 시네마 던전』, 『하드보일드 만화방』, 『탐정사전』, 『좀비사전』 등 영화, 장르 소설, 만화, 일본 문화 등에 관한 책을 썼다.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전방위 글쓰기』와 『영화 리뷰 쓰기』,
작가, 대중문화평론가. 「씨네21」, 「한겨레」 기자를 거쳐 컬처매거진 《브뤼트》와 만화 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인문 웹진 《360도》의 편집장을 지냈다.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1화뿐일지 몰라도 아직 끝은 아니야』,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시네마 던전:김봉석 영화리뷰』, 『내 안의 음란마귀』(공저), 『J 시네마 던전』, 『하드보일드 만화방』, 『탐정사전』, 『좀비사전』 등 영화, 장르 소설, 만화, 일본 문화 등에 관한 책을 썼다.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전방위 글쓰기』와 『영화 리뷰 쓰기』,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3:미스터리』 등을 출간하며 글쓰기 강좌도 진행했다. 2024년 장르 앤솔로지 『요괴사설』에 단편 「호숫가의 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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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교수신문 편집기획위원를 역임했다. 현재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 예체능대학 학장, 민족의학연구원 원장, 학술담체협의회 공동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언적』, 『한국철학 에세이』, 『하곡 정제두』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유학, 시대와 통하다』, 『함께 읽는 동양철학』,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동양철학 에세이』, 『강좌 한국철학』, 『기학의 모험』, 『동양철학과 한의학』 등이 있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교수신문 편집기획위원를 역임했다. 현재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 예체능대학 학장, 민족의학연구원 원장, 학술담체협의회 공동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언적』, 『한국철학 에세이』, 『하곡 정제두』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유학, 시대와 통하다』, 『함께 읽는 동양철학』,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동양철학 에세이』, 『강좌 한국철학』, 『기학의 모험』, 『동양철학과 한의학』 등이 있다. 또 함께 옮긴 책으로 『중국 고대의 논리』, 『중국 고대철학의 세계』, 『중국 의학과 철학』, 『기의 철학』 등이 있다.

김교빈의 다른 상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로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일삼는 것을 보며 그저 이론만을 나열하는 철학입문서가 아닌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철학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사소한 문제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혐오, 환경 문제까지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사는 방법의 힌트를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로 담아냈다. 지은 책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로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일삼는 것을 보며 그저 이론만을 나열하는 철학입문서가 아닌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철학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사소한 문제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혐오, 환경 문제까지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사는 방법의 힌트를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로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는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피터 싱어),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토마스 프랭크) 등이 있다.

함규진의 다른 상품

저자 : 김운경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1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했다. 〈포도대장〉, 〈형사〉, 〈한지붕 세가족〉, 〈회전목마〉, 〈서울 뚝배기〉, 〈형〉, 〈나 좀 봅시다〉, 〈서울의 달〉, 〈옥이이모〉, 〈파랑새는 있다〉, 〈흐린 날에 쓴 편지〉, 〈도둑의 딸〉, 〈죽도록 사랑해〉, 〈황금사과〉, 〈돌아온 뚝배기〉, 〈짝패〉 등의 드라마 대본을 썼다. 인물들의 외형적인 성공이나 화려함 대신 내면의 고통을 그리는 데 관심이 많으며, 시대에 맞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드라마는 쌀집아저씨랑 콩나물 파는 아줌마랑 연애하는 거야??라는 지론에서 알 수 있듯 서민드라마의 형식 안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는 것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TV 단편극 대본을 모은 『낮에도 별은 뜬다』가 있다.
저자 : 김수동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부터 일본 특파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13년 동안 일본에 체류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다이에이영화사에 조연출로 입사했다. 일본의 명감독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1959)에 참여하면서 연출수업을 했다. 또한 마스무라 야스조, 요시무라 코사부로, 미스미 겐지 등의 작품에 참여하면서 영상과 이야기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1964년 한국으로 돌아와 영화감독으로 〈만가〉, 〈마지막 요일〉, 〈여왕벌〉, 〈단발머리〉, 〈죽어도 한은 없다〉, 〈딸〉, 〈밤나비〉, 〈비가〉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1972년부터 영화를 그만두고 KBS-TV의 프로듀서로서 텔레비전 드라마 연출에 전념했다. 이후 드라마국 국장까지 지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정책프로그램으로서 유례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피는 팔도강산〉 등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 1978년 〈까치야 까치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 〈옛날 나 어릴 적에〉, 1987년 〈KBS 드라마게임〉 등으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영만
인천에서 송도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고3 때였다. 왜 그 길을 선택했는지는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자를 현대판 암행어사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소년 이영만은 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몇 차례 실패 끝에 신문기자가 되었으나 입사 3년 만인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의 언론사 통폐합 조치로 강제해직 당했다. 1986년 《경향신문》에 입사, 체육부 기자로 현장을 뛰면서 필명을 날렸다. 이후 매거진X 기획취재부장, 출판본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헤럴드미디어 대표로 재직 중이며 틈틈이 독학으로 익힌 그림과 글씨, 목공을 수련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 『오래 사는 병, 당뇨』, 『김응용의 힘: 이 남자가 이기는 법』, 『뜨락일기』, 『벼랑 끝에 서면 길이 보인다』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있다.
저자 : 조재룡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번역과 레토릭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였고,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3년 《비평》지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비평가로도 활동중이며,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시학·번역·주체』,『번역의 유령들』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는 『번역시의 운율』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잠자는 남자』, 『세잔』, 『모네』, 『천일야화』,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 『달리의 연인 갈라』, 『시학 입문』, 『스테파니의 비밀노트』, 『사랑예찬』, 『행복의 역사』 등이 있다.
저자 : 권태호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3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 후 《한겨레》 사회부에서 초년 기자 시절을 거친 후 《한겨레21》, 《한겨레》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기자로 일하였다.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정치팀장 등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콘텐츠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정태식
미국 뉴스쿨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종교사회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카이로스와 텔로스: 정치·종교·사회의 사상사적 의미체계』가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는 『아메리칸 그레이스: 종교는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고 통합하는가』, 『현대 세속화 이론』 등이 있다.
저자 : 오귀환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한겨레》와 《한겨레21》의 편집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97년 북한이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한겨레》의 ''북녘동포 돕기 캠페인''을 주도해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합,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을 수상했으며, IMF 사태 직후 ''실업극복캠페인'' 신문부문 지원활동을 주도해 노동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체 게바라, 인간의 존엄을 묻다』,『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 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는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마흔살의 승부수』,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뉴스: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 9』이 있다.
저자 : 신주영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무법인 오세오에서 근무했으며 2002년부터 좋은합동법률사무소 구성원으로 합류, 현재 13년차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민웅 미국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근무)와 결혼해 세빈, 이건, 이연, 이준 등 네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늘 글을 가까이하며 변호사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법정의 고수』,『세빈아, 오늘은 어떤 법을 만났니: 변호사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과 사회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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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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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3쪽 ?

책 속으로

세월은 그냥 흘러가버리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쓸모없는 세월이란 없습니다. 공자가 논했듯 세월이 쌓여 40에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불혹不惑), 50에 하늘의 뜻을 알고(지천명知天命), 60에 순리대로 살게 되고(이순耳順), 70에는 하고 싶은 대로 다해도(종심從心)되는 겁니다.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있지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관중은 전쟁통에 길을 잃었을 때 늙은 말을 풀어 길을 찾았습니다. 젊은 말은 빠르지만 늙은 말은 지름길을 압니다. 세월은 지혜입니다. 머물지 않는 세월, 나이 듦은 복입니다.
--- 이영만, 「느린 세월도 있는 겁니다」 중에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작은 암자, 곰자리 절. 그 절 옆에는 주지스님이 해다놓은 나무더미가 세 무더기 쌓여 있다. 왜 이렇게 나무 욕심이 많으냐고 여쭈었더니 스님 왈, “요거는 올 겨울에 땔 거구요. 이거는 나 죽으면 다비할 때 쓸 거. 또 한 무더기는 새 스님 들어오면 쓰라고 할 겁니다.” 스님은 미소 가득한 얼굴로 나무 세 더미의 의미를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내 나이도 내년이면 육순이다. 세월은 유장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빛과 같이 짧은 것이다. 인생이란 낡은 여인숙의 짧은 하룻밤이라고 한다. 그 여인숙에서 만난 찰나의 이웃들에게 되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내 운명이다. 또한 그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돕고, 베풀어야 함은 물론이다.
--- 김운경, 「봉변처럼 찾아온 세월」 중에서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우리 연배의 사람들이 나이를 깊이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미 죽은 목숨이다. 나이를 의식한다면 이미 갈 날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일 할 일만 그리고 내가 할 일만 눈앞에 있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생활의 수단으로만 여긴다. 그러면 안 된다. 일 그 자체가 즐겁고, 그 안에서 뭔가를 자꾸 하고 싶어야 한다. 그 속에 빠져 있어 보라. 일에 빠져 있으면 세월이라는 것, 나이라는 것은 아무 상관도 없다. 일을 생활의 수단으로 삼으니까 갑갑한 거다.
--- 김성근,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중에서

아무튼 새해 첫 일로 유서를 써두겠다고했다. 그러면서 유서를 쓰려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죽음을 대비해둠으로써 남은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살게 될 것 같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흔을 바라보는 어머니가 아직 살아계신데 내가 어찌 감히 먼저 갈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라도 유서를 쓰는 것은 나이 들면서 풀어지기 쉬운 내 스스로를 다잡는 방법인 셈이다.
--- 김교빈, 「나이를 먹다, 나이가 들다」 중에서

대학을 졸업한 지도 30년이 넘었다. 그 세월은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에, 두꺼워진 돋보기에, 늘어가는 주름살과 검버섯에 그리고 이따금씩 눈치없이 벌떡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는 지하철 속 젊은이들의 모습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흰 머리카락과 주름살은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어서 그 변화를 한꺼번에 느낄 수가 없지만, 나를 노약자 취급해 자리를 양보하려는 젊은이를 만났던 사건은 30년 세월의 무게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충격적 경
험이었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니! 나는 내 몸과 마음속에 세월을 쌓아두지만 나를 보는 사람들은 내 몸의 겉모습을 보고 흘러가버린 세월을 계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쌓이는 세월과 흐르는 시간의 어긋남이다.
--- 강신익, 「몸 그릇에 세월을 담다」 중에서

벽을 깨고 다시 한 번 세상과 충돌해보자. 여든이 넘은 내가 나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충고는 이 나이 먹고도 세상은 내가 모르는 것 천지며, 신기한 것 투성이며,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이 있어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야구 명언 중에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인생과의 싸움은 끝이 없다. 그리고 패자도 없다. 내가 인생을 이겨버린다면 나는 승리자가 된다. 내가 인생에게 패한다면 승리자는 나의 인생이 된다. 손해볼 것 없는 이 싸움에서 꼬랑지를 말고 도망쳐 숨는다니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 김욱,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 놈’」 중에서


서른이 지나도 변한 것은 많지 않았다. 직업을 갖게 되고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서툴고 위태롭고 조잡했다. 문득 서른이 넘어 과거를 돌아보니 한 가지만은 분명했다. 지금도 어리지만, 그 시절 청춘의 날들은 참 어렸구나.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다면 좋았을 걸을.
하지만 세월이란 건 무심하다. 어느새 서른을 지나고, 마흔을 지나 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나칠 때는 미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세월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것인지 알게 된다. 자연처럼 세월은 무심하기에 잔인하다. 그런데 그 잔인함 때문에 간혹은 위안을 받기도 한다. 세월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했다. 내가 어떻게 세월과 동고동락 했는지에 의해 내 인생이 결정되었다.
--- 김봉석, 「세월이 공평한 까닭」 중에서


계절이 바뀌면 목련이 만발하고 철쭉이 구석구석에 붉은 물감을 풀어놓는 캠퍼스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도, 목련이 피었는지 아니면 핀 것이 개나리인지, 붉은 게 철쭉인지 진달래인지 도통 관심을 갖지 못하는 나 역시, 슈퍼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슈퍼맨이나 나나 모두 주위를 둘러보는 일에 게을렀다고 말해야 하나. 해가 뜨고지는 저 시간도 마찬가지다. 시계가 울리지 않았더라면, 달력이 없었더라면,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필경 나는 영원한 미아가 되었을 것이다.
--- 조재룡, 「슈퍼맨과의 산책」 중에서

이병률 시인의 시 ‘면면’에 이런 대목이 있다. “사람이라고 글자를 치면/ 자꾸 삶이라는 오타가 되는 것/ 나는 그것을 삶의 뱃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삶,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감이 살아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 정도전이 백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희망을 품었듯이 나는 방송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미래를 기획하리라. 나는 지금 누군가의 참모가 아니라 모든 이의 참모다.
--- 이철희, 「킹메이커에서 모두의 참모로」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으로부터 새롭게 얻은 것이 아니라 이미 스스로에게 있었던 것이다. 단지 의식에 의해 가려져 있었던 것뿐이다.
스스로의 안에 없는 것들은 어떤 수를 써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우리 안에 없는 것은 없다. 의식이라는, 시간에 예속된 때를 벗겨내면 거기에 모든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꿈은 잠재된 의식의 발현이 아니라 시간이 사라짐을 경험하는 마당이다. 꿈에는 모순이 없다. 아파트 창문으로 고래가 헤엄치고, 친한 벗이 아들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모순으로 느끼는 것은 우리의 끈질긴 의식이다.

--- 함성호, 「어느 날 나는 인도로 갔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서울의 달][옥이 이모][짝패]의 김운경, ‘야신’ 김성근, 『동양철학 에세이』의 김교빈, [썰전]의 이철희, 인문의학자 강신익, 시 쓰는 건축가 함성호….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20명의 필자들이 전해주는 따듯한 세월론. 시답잖은 세월 타령을 꾸짖으며, 나이 듦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21편의 글이 실렸다. 개인적인 소회를 풀어놓은 글부터 학문적인 탐구의 자세까지 내용과 스타일의 차이가 뚜렷하며, 또 나이대도 여든다섯부터 마흔다섯까지 넓게 펼쳐져 있어 세월과 시간의 의미를 묻고 탐색하는 데 있어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봄이 여인네 치마에서 온다면, 나이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김운경 작가에 따르면 어느 날 나를 부르는 호칭에서 잊고 지냈던 나이가, 살아왔던 세월이 불쑥 들이닥친다. 할아버지, 아버님, 영감…. 김운경 작가는 봉변처럼 찾아온 호칭들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쌉싸름한 세월론을 들려준다. 어머니와의 대화를 기억하는 짧은 문장들은 아릿하다. “생전에 어머니께서는 늙은 호박을 앞에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늙어서 좋은 것은 호박밖에 없다. 반질반질 때깔이 장히 고우냐.’ 어머니, 나무도 늙을수록 좋아요. 오래 묵은 나무 주름이 얼마나 멋있는데요.” 작가는 강릉 곰자리 절 주지스님의 나뭇단 세 더미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나를 태울 다비의 나뭇단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아직도 자신의 야구에 불만이 많다. 다행인 것은 그 불만을 스스로 고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나이 숫자를 외우는 것은 무기력한 이들이나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내일 할 일이 있는지, 내가 할 일이 있는지만 신경을 쓰란다. 영원한 ‘현역’으로서의 기개가 넘친다.
20명의 필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지금도 현역으로 한창 활동 중인 번역가 김욱 선생이다. 1930년생이니, 2014년이면 여든다섯이다. 그래도 사십대, 오십대의 젊은(') 동종업계 경쟁자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책을 읽고 사전을 뒤적인다. 김욱 선생은 ‘신노인’의 운명론을 이야기한다. 국가와 민족, 사회의 틀 안에서 정해졌던 사회적 운명은 끝났으니 이제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운명을 살겠다는 것. 그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 놈’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 책에는 세월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은 글만이 아니라 세월과 시간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접근도 담겨 있다. 인제대 김연철 교수는 개인의 시간이나 세월에 대한 감상 대신 ‘사회적 세월’로서 분단 60여 년의 역사적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종교사회학자인 경북대 정태식 교수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시간관,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의미가 충만한 카이로스의 시간이 당도하기 위해서는 우정과 사랑을 통한 합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언론인 오귀환 선생은 항우와 유방의 결전을 시간관의 대립에서 찾는다. 지금 그리고 과거에 집착하던 항우와 달리 유방은 미래를 품을 줄 알았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1만 시간’ 그 열정과 전문성까지를 끌어안아 승자가 된 것은 유방이었다. ''108가지 결정'', ''왕의 투쟁'' 등 다수의 대중역사서와 정치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영미권 저작을 10여 권 번역해온 함규진 서울교대 함규진 교수는 마흔 입구에서 겪었던 본인의 우울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 끔찍한 시간들에서 탈출하는 매뉴얼의 핵심은 바로 맘 놓고 징징거리며 내밀한 이야기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지기 네 명이었다.

이 책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역시 희망과 격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세월은 약이고, 경험이고, 지혜이다. 세월은 쓰는 사람의 몫이다. 시간을, 세월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이제 그 물음에 대한 21편의 답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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