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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깨어진 물동이 글동산의 거둠 기묘사화 재검토 내가 본 시인 - 김소월 군을 논함 내가 본 시인 - 주요한 군을 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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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였다.
나는 어떤 동업 일본인 변호사의 집을 한 채 양도받아가지고 이 동네로 이사를 왔다. 이사를 와서 대강한 정리도 된 어떤 날 집으로 돌아오니까 아내는, "김덕수네가 이 동네에 삽디다. 그려." 하는 보고를 하였다. "김덕수란? 형사 말이요?" "네. 애국반장짜리, 애희의 남편." "반장도 그럼 함께?" "네." --- “김덕수” 중에서 길을 가는 손으로서 평산읍 하(平山邑 下)를 지나로라면 길로 향한 대로 변에 서향하여 한 개 묘소가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그리고 그 묘소에서 한 십여 보 오른손 쪽에 동향하여 또 한 개의 묘소가 있는 것도 능히 볼 수 있으리라. 오래 눈비에 부대끼어 묘비의 명(銘)은 똑똑히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검분하면 서향하여 있는 우하형(禹夏亨)의 묘소라는 것을 알아 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묘소와 마주 앉아 있는 것은 우하형의 작은 댁의 묘소이다. 어디 있는 어느 무덤이든 간에 그 무덤의 주인의 생전사를 들추어 보자면 몇 토막의 로맨스가 드러나지 않는 자가 없겠지만 이 우하형과 작은댁새의 로맨스는 모든 로맨스 가운데도 가장 아름답고 순정에 넘치는 자이다. 그러면 그 로맨스는 어떤 것이가. 그것을 어디 한번 상고하여 볼까. --- “깨어진 물동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