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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김동인 선집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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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문학일독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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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목숨
몽상록
무능자의 아내
명문
문단 십오년 이면사

저자 소개

김동인은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실주의와 심리주의 문학의 선구자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하며 영문학을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창조를 창간하며 문학 활동을 본격화했다.
감자, 광화사, 배따라기 등 대표작을 통해 인간 본성과 욕망, 사회적 모순을 섬세하게 탐구했다.
그의 작품은 서구 문학의 영향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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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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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8쪽 ?
ISBN13
9791173232855

출판사 리뷰

나는 그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 그가 이상한 병에 걸리기는 다섯달 전쯤이다. 처음에는 입맛이 없어져서 음식은 못 먹으면서도 배는 차차 불러지고, 배만 불러질 뿐 아니라, 온몸이 부으며 그의 얼굴은 바늘 끝으로 꼭 찌르면 물이라도 서너 그릇 쏟아질 것같이 누렇게 되었다. 그의 말을 들으면 배도 그 이상으로 되었다 한다. 그렇다고 몸이 어디가 아프냐 하면 그렇지 않고, 다만 어지럽고 때때로 구역이 날 뿐이다.

그는 S의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다. 그러나 병은 조금도 낫지 않고 점점 더해갈 뿐이다. 마침내 그는 S의원에 입원하였다.
나는 매일 그를 찾아가보았다. 그는 언제든지 안락의자에 걸터앉아 있다가 내가 가면 기뻐서 맞고 곧 담배를 청한다. 예수교 병원이라 입원 환자의 담배 먹는 것을 금하므로 그는 내가 가야 담배를 먹는다. 간호부는 그와 서로 아는 처지이므로 다만 씩 웃고 볼 따름이다. 그의 뛰노는 성질은 병원 안에 가만히 갇혀 있는 생활이 무한 견디기 힘든 것 같았다.
--- “목숨” 중에서

전 주사(主事)는 대단한 예수교인이었습니다.
양반이요 부자요, 완고한 자기 아버지의 집안에서, 열일고여덟까지 맹자와 공자의 도를 배우다가, 우연히 어느 날 예배당이라는 곳에 가서, 강도(講道)하는 것을 듣고, 문득 자기네의 삶의, 이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장래라는 것을 무시하는 것에 놀라서, 그날부터 대단한 예수교인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으면서 맨 처음 일로 제 아내를 예수교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동시에, ‘님자’이고, ‘여편네’이고, 떡하면 ‘이년’이던 그의 아내는 ‘당신’이요, ‘마누라’요, ‘그대’인 아내로 등급이 올랐습니다.
그는 머리를 깎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까지 예수교를 전해보려 하였습니다.

“네나 천당인가엘 가라.”

어머니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 “명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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