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강아지의 날》 기념 출간!

“반려동물과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확실한 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황철용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아지부터 노견까지
우리집 댕댕이를 포에버 도그로 만드는
간식과 집밥, 생활용품 레시피 120+

반려견 수명 연장 프로젝트, 실전편

2022년 출간된 『포에버 도그』는 펫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 반려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은 저자들에게 『포에버 도그』의 내용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요청했고, 그 결과 2년만에 『포에버 도그 라이프』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포에버 도그』와 『포에버 도그 라이프』는 시판 반려견 사료의 대부분이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초가공 식품으로 패스트푸드나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패스트푸드만 먹으며 건강할 수 없는 것처럼, 반려견에게 평생 시판 사료만 먹이면서 건강히 오래 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하지? 사료를 더 비싼 것으로 바꾸면 될까? 아니면 홈메이드 식단을 도전해야 할까? 수의사는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이지 말라고 하던데? 어떤 음식을 반려견에게 먹이면 안 되고, 도움이 되는 음식은 뭘까? 체중과 연령, 건강 상태에 따라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여야 할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포에버 도그 라이프』는 이 모든 궁금증에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반려견 수명 연장 프로젝트”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다. 전부 바꾸지 않아도 된다. 기존 사료를 그대로 먹여도 괜찮다. 이 책은 각자의 형편과 사정에 맞게 도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음식과 환경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반려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직접 확인하면, 다음 단계를 시도할 의욕이 생길 것이다. 지식이 쌓이고 요령이 생기면서 변화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건강의 시작, 음식

이 책의 대부분은 반려견의 (그리고 반려묘의) 음식에 할애되어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 역시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들이 먹는 음식이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특별한 걱정 없이 시판 사료를 먹인다. 수의사들도 반려동물에게 오직 사료만 먹이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사료가 사실은 정제 탄수화물 범벅의 질 낮은 초가공 식품임을 폭로한다. 저렴한 사료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사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반려동물 사료의 어두운 이면은 이제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문제는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료는 동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정확히 계산해서 만들어진 완전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영양소와 칼로리의 측면에서 그건 사실이다. 반려동물에게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일 때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때가 많고, 그로 인해 오히려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질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득이 되는 음식을 동물들이 정확히 필요로 하는 만큼 균형 있게 먹이는 것이다.

수많은 반려인들이 『포에버 도그』와 『포에버 도그 라이프』에 열광하는 것은 이 시리즈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에버 도그 라이프』는 개와 고양이의 체중, 연령, 활동량에 따른 하루 필요 칼로리 기준과 함께 영양적으로 완벽한 레시피를 그램(g)당 칼로리로 제시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와 양고기, 생선 등 다양한 단백질을 주재료로 하는 80여 개의 레시피는 모두 미국국립연구위원회와 유럽반려동물식품산업연맹(FEDIAF),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안된 것으로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반려동물에게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애태웠던 반려인들에게 이 책은 어쩌면 구원인 셈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실천하는 건강

『포에버 도그 라이프』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네 가지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즉, L: 라이프스타일, I: 이상적인 미생물 군집, F: 음식 그리고 E: 환경과 스트레스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80여 개의 음식 레시피와 함께 샴푸와 치약 등 40여 개의 생활용품 레시피를 제공한다.

책을 읽다보면 묘한 기시감이 들 때가 많다. 어느 곳을 펼쳐봐도 그것이 사람을 위한 내용인지 동물을 위한 내용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과학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건강이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암을 비롯해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들은 인간과 함께 사는 동물들에게도 고질병이 되고 있다.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동물에게도 해롭고, 인간에게 이로운 것은 동물에게도 대체로 이롭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인간에게 해로운 것이 동물에게는 훨씬 더 해롭다는 점이다. 나쁜 음식과 환경 때문에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고통받는다.

최근 건강에 관한 대화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단연 “저속노화”인 듯하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사 시간대를 제한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과 환경을 강조하는 저속노화의 철학은 사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타겟이 반려동물이라는 점만 다르다. 우리는 사실 건강한 음식과 생활과 환경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것은 그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그 실천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레시피는 몇 가지 부가 재료를 제외하면 인간과 동물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먹일 건강한 간식을 함께 먹을 수 있고, 메인 식사의 재료를 공유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그들이 뒹구는 바닥과 숨쉬는 공기, 마시는 물을 정화하고, 그들을 위해 외출하고 해를 쬐고 운동하는 일은 우리도 덩달아 건강하게 만든다.

우리는 우리의 털복숭이 친구들이 지상에서 우리와 함께 더 오래 더 건강히 머물기를 바라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