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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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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우리또래 창작동화

책소개

목차

1. 총잡이 할머니
2. 엄마 요리는 내가 맡을게
3. 한 판 붙을래?
4. 대추나무 거리

저자 소개 1

2004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습니다. 동시집으로 『울 애기 예쁘지』, 『고양이걸 씨』, 『똥 밟아 봤어』, 그림책으로 『호랑나비와 달님』,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여름휴가』, 『가시연잎이 말했네』 등이 있습니다. 제12회 서덕출문학상, 제5회 어린이와문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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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정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나왔다. 지금껏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을 그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작품으로는 『밤안개』『동생의 비밀』『싸개싸개 오줌싸개』『사또네 잔칫날』『호랑이는 꼬리가 길어, 길면 뱀이지』『거북이랑 달릴 거야』『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273g | 175*230*20mm
ISBN13
9788980199099

줄거리

첫 번째 작품 『총잡이 할머니』
떨어져 사는 자식들보다 말 못하는 농작물들을 더 챙기며 새벽부터 깜깜해질 때까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 어린이날을 맞아 혼자 사는 노모와 함께 보내겠다며 아들네와 딸네들이 찾아오지만, 할머니는 속리산으로 놀러가자는 딸의 말도 뒤로 하고 고집스레 그 동안 밀린 일을 시킨다. 열심히 가꾼 옥수수와 고추,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며 뿌듯해하던 할머니. 그러나 그런 곡식들을 야곰야곰 먹어대는 까치와 장꿩, 짐승들 때문에 할머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다 퍼뜩 지난봄 손주 녀석이 놓고 간 총을 떠올리는데…. 할머니는 깜깜해지도록 총을 들고 뛰어다니며 온 힘을 다해 밭을 지킨다. 이렇게 외치면서!
“이 할미 총 맛 좀 봐라. 이눔의 짐승덜아!”
신선하고 유쾌한 할머니 캐릭터가 인상적인 작품.

두 번째 작품 『엄마 요리는 내가 맡을게』
글쓰기 시간, 선생님이 ‘요리하는 아빠와 신문 보는 엄마’ 그림을 보고 글을 쓰라고 한다. 상호는 그 그림은 자기 가족이 아니라며 선생님을 욕하다 결국 거짓말로 글을 써낸다. 상호가 해달라는 건 뭐든지 다 해주던 아빠가 사라진 지 벌써 일 년. 그런데도 엄마 얼굴은 언제나 해님이다! 하지만 얼마 전 아빠가 다른 여자랑 산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진다. 상호는 학원도 빠지고 결국 엄마에게 죽도록 맞는다. 엄마가 며칠째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상호는 글쓰기 학원에서 보았던 그림 속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뭔가를 생각해 내는데….
초등학교 아이가 일기를 쓰듯 가식 없이 자연스럽게 풀어 낸, 솔직하고 생생한 묘사가 특징.

세 번째 작품 『한 판 붙을래?』
잘생긴데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무지 좋은 아이 한도리. 그러나 학교가 끝나면 집에 안 가고 ‘뿅’하고 게임방으로 향한다. 엄마는 매일매일 학교 앞에서 죽치고 기다리지만, 도리는 그렇게 만만한 아이가 아니다. 철통 같은 엄마와 아빠의 포위망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아무나 붙잡고 ‘나랑 게임 한판 할래?’ 하며 어제도 오늘도 게임에 푹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날라리 형을 알게 되면서 도리는 그 형처럼 되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을 한다. 하지만 도리는 도리어 날라리 형에게 용기를 주며 다시 학교에 갈 것을 부탁하고…. 사실 도리는 공부는 싫어도 학교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알고 있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아이다. 이제부턴 공부도 열심히 할 작정인데…. 신나는 토요일, 게임방에서 날라리 형과 한 판 붙고 있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한도리, 나랑 한 판 붙어 볼까?” 다름아닌 엄마! 아들을 기다리며 학교 게임방을 서성이던 엄마가 잘 닦은(?) 실력을 뽐내겠다고 도리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아뿔싸! 엄마까지 게임에 빠지면 안 되는데 이를 어쩐담?
남들 눈에는 문제아처럼 보여도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바르게(!) 살아가는, 당찬 아이 도리의 생활 속에 풍덩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

네 번째 작품 『대추나무 거리』
봉희네 마을 대추나무 거리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주고 엮어 주고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공간이다. 대추나무 옆에는 우물도 하나 있어서 그 곳에서는 숨바꼭질이며 제기차기, 말타기를 하고 어른들의 쉼터가 되고, 아이스케이크 장수나 엿장수 같은 외부 사람들도 잠시 쉬어가는 장소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으로 동구 밖 전봇대에 커다란 스피커 두 개가 설치되면서, 아이들의 까르랑까르랑 노는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된다. 길을 넓혀야 한다는 명목으로 우뚝 서 있던 대추나무가 슬며시 사라지고, 그로부터 하나 둘 사라지는 것들이 생겨난다. 대추나무 아래 미루나무와 느티나무, 그리고 아이들까지. 그러나….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산업화의 물결로 옛것들을 잊고 또 버리고 살아가지만, 그들의 가슴 속에는 아직도 옛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는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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