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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마다 조금 특별한 일을 해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억 배달 해가 저문 뒤 모두가 하루를 마감하는 밤이 되면 문을 여는 곳이 있습니다. ‘탁!’ 하는 소리를 내며 건물 안에는 따스한 노란빛 전등이 켜지고, 문 앞에는 ‘OPEN’ 팻말을 가지런히 세워 둡니다. 기억은행은 지금부터가 업무의 시작이지요. 출근한 기억은행원들은 오늘의 기억들을 정리해서 기억금고에 차곡차곡 보관합니다. 인형, 양말, 카세트테이프, 손수건 등 기억의 종류는 아주 다양해요. 밤이 한층 깊어지면 본격적으로 기억을 배달하러 나설 시간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소중한 기억이 든 상자를 들고 찾아가지요. 슬픔을 간직했던 사람들이 조금은 행복해지고, 상처받고 다친 마음은 말끔한 마음으로 회복하게 됩니다. 다정한 마법처럼 말이지요. 꿈같은 위로, 위로 같은 꿈 잃어버렸던 마음을 되찾아 주는 이야기 일상을 바삐 살아가다 보면 놓치게 되는 것이 생기고, 때론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 채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앞에 놓인 커다란 슬픔의 덩어리에 놀라게 됩니다. 《기억은행》은 이럴 때일수록 저마다의 어릴 적 소중한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무채색으로 보이지 않던 시절, 한때 알록달록 반짝이던 기억을 찾아보라고 말이지요. 그때의 기억을 마주보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그렇게 내 안의 어린이를 발견하게 되면 기억의 힘이 얼마나 뜨겁고 강한지 다시금 알게 될 것입니다. 그 힘으로 우리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말이지요. 더불어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빛나는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알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