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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圭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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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과 색을 담은 음식, 사랑과 나눔의 정표였던
떡의 의미와 가치를 쉽게 설명! 떡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숨 쉬어온 문화이자 상징, 정서이자 기억이다. 우리 떡은 계절의 재료를 그대로 반영한다. 봄에는 진달래, 쑥, 느티나무 새순이 들어가고, 여름에는 수리취나 오미자, 가을엔 국화, 겨울엔 밤과 팥, 호박이 더해진다. 자연의 맛과 향, 색을 오롯이 담아내는 것이 떡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에 대한 감사를 함께 담고 있다. 《떡이 입안에 떡!》에서 캐나다 밴쿠버의 송이는 자연 친화적으로 만든 떡의 별맛을 맛보고 사시사철 하늘과 바람과 달과 사람들을 만나고 느끼면서 점차 달래 마을 떡보 송이가 되어 간다. 떡은 곡식을 씻고 불리고, 빻고, 반죽하고, 찌고, 치고, 지지고, 굽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음식으로, 그만큼 정성과 마음이 담고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떡을 해 주거나 나눈다는 건 사랑과 존중, 감사의 표현인 셈이다. 예로부터 기쁜 일이 있을 때 떡을 나누는 전통은 우리 삶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아기의 백일이나 돌잔치, 설날이나 추석, 결혼식이나 고사, 제사 같은 의례에서도 떡은 빠지지 않았다. 떡 한 접시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이웃과의 유대이고, 따뜻한 인사이자 복의 나눔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할머니, 친척들이 손수 해 주는 각종 떡을 맛보면서 열두 달을 지낸 송이는 떡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음식임을 알게 된다. 떡은 한 사람이 혼자 만들기 어렵다. 온 가족, 이웃이 함께 모여 반죽을 하고 찌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정과 연대감이 생긴다. 이렇듯 떡은 소통과 협력,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녹아든 음식이다. 《떡이 입안에 떡!》의 송이 할머니네와 달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개인화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책 말미에는 떡에 얽힌 속담과 지명 이야기, 떡 퀴즈 등 우리 문화에 깊이 들어와 있는 떡의 흔적을 재밌게 제공,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도움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본문에 나오는 떡] 진달래화전/ 쑥떡/ 느티떡/ 수리취떡/ 백설기/ 술떡/ 오려송편/ 국화전/ 팥시루떡/ 새알심/ 인절미/ 온시루떡/ 가래떡/ 약식/ 노비송편/ 무지개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