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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敦煌]의 사랑
로울란[樓蘭]의 사랑 사랑의 돌사자 사막의 여자 작가의 말: 다시 비단길에 서서 해설: 자유로운 에로스 사랑을 탐구하다_최성실 |
尹厚明, 본명 : 윤상규(尹尙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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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와 ‘동거’ 혹은 ‘동서(同棲) 생활’을 하고 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 주변에 파꽃이 피어 있는 어느 낡은 여관에 여장을 푼 뒤 식당으로 간다.
‘나’는 그녀와의 만남을 생각할 때마다 그녀와 함께 어머니를 뵈러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머니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하고 있었다. 집 매매 일로 자주 드나들던 김씨와 내연 관계였던 어머니와 가출을 일삼던 ‘나’는 서로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어머니를 만나러 가면서 나는 어머니와의 확고한 이별을 의미하는 선물로 새 의족을 가져갔다. 선물을 뜯어 본 어머니는,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는 광복군의 밀정으로 있었는데, 건강이 위독한 상태에서 중국의 장가구에서 서역으로 길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달고 있던 헌 의족에서 그동안 간직해온 아버지의 필적이 적힌 두루마리 편지를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 순간 나는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여관으로 돌아온 나는 담배를 사러 간다는 핑계로 길을 나섰다가 충동적으로 옷을 벗고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경찰에게 이끌려 여관으로 돌아온다. 그후 헤어진 그녀는 어떤 남자와 곧 결혼한다. 아버지가 갔을지도 모르는 서역의 폐허가 된 오아시스의 나라 로울란[樓蘭]에서는 여자의 미라가 발견된다. --- 「로울란[樓蘭]의 사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