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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oshi Kitamura,きたむら さと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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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릉 쾅쾅! 두두두!
천둥소리 같은 소리가 교실을 휘휘 돌면서 쩌렁쩌렁 꽝꽝 울려 퍼졌어요. 갑자기 음악이 뚝 멈추더니 지이 선생님이 말했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말해보렴." 한 여자 아이가 소리쳤어요. "말발굽 소리요!" 다른 아이도 말했어요. "아니야. 자동차 경주하는 소리야!" 별다를 것 없는 아이는 이렇게 말했어요. "코끼리가 보였어요. 수백 마리나 있었어요, 선생님!" 지이 선생님은 하하 웃었지요. "그래. 참 멋지지이? 이제 저희가 듣고 느낀 대로 차근차근 종이에 적어 보렴. 자, 시작!" 음악 소리가 확 커졌다 쑥 줄어들었다 오르락내리락 춤을 추고 한번 더 뚝 떨어지자, 별다를 것 없는 아이는 글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뜻도 잘 모르는 말들을 섞어 가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썼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고, 아무 상관도 없었지요. 아무리 빨리 써도 워낙 할 말이 많아서 끝이 날 것 같지 않았어요. 마치 머릿 속에서 댐이 폭발한 것처럼 낱말들이 콸콸콸 쏟아져 나왔어요. 낱말들은 재미난 장난감이 되었어요. 별다를 것 없는 아이는 이야기 짓기 놀이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줄 몰랐지요.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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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세계는 점점 색을 잃어 간다. 그저 그런 아침 식사, 별다를 것 없는 엄마 아빠, 별다를 것 없는 친구들과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내는 무채색의 아이들. 아이들이 저마다의 색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아이들의 심리를 재치 있는 언어로 구사한다고 인정받는 영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콜린 맥너튼은 무미건조한 학교에 특이한 선생님을 등장시켰다. 선생님은 음악을 마음으로 느끼고, 음악을 통해 상상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아이를 사방이 꽉 막힌 교실에서 열대 우림으로 시원한 바다로 상상의 여행길을 만들어 준다. 첫 그림책으로 영국의 마더구즈 상과 일본 그림책 상을 받은 기타무라 사토시는 선생님이 나타나고 나서 환상적으로 변한 아이의 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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