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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키메
개정판
북로드 2026.10.01.
원제
のぞきめ
베스트
일본소설 86위 일본소설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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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_ 9~50
제1부 엿보는 저택의 괴이 _ 51~148
제2부 종말 저택의 흉사 _ 149~416
종장 _ 417~436

저자 소개 2

저미쓰다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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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zo Mitsuda,みつだ しんぞう,三津田 信三

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이다. 나라 현 출생. 고야산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하며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괴기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재패네스크’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2001년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은 추리작가로서의 그의 능력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밀실 살인사건으로 대표되는 본격 추리소설에 민속학적인
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이다.

나라 현 출생. 고야산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하며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괴기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재패네스크’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2001년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은 추리작가로서의 그의 능력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밀실 살인사건으로 대표되는 본격 추리소설에 민속학적인 괴기담을 섞은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작가 미쓰다 신조를 등장인물로 내세운 시리즈와,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를 화자로 한 시리즈를 쓰고 있다.

본격추리의 틀에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본격호러 미스터리의 기수’라 호평받는 것은 물론, 평단과 독자가 고루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대표작으로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을 휩쓴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등의 ‘도조 겐야’ 시리즈, 작가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 ‘사상학 탐정’ 시리즈, ‘집’ 시리즈 등이 있다.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를 묘사하는 그의 서사는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등 뒤가 서늘해지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의 작품들은 공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독창적인 서사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미쓰다 신조 본인이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를 비롯해 ‘사상학탐정 시리즈’, ‘도조 겐야 시리즈’, ‘집 시리즈’ 등 다수의 시리즈 작품을 발표했으며, 《노조키메》 《괴담의 집》 《흉가》 《화가》 《우중괴담》 《일곱 명의 술래잡기》 등 지금까지 출간한 소설만 수십 권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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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미스터리 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 《흉가》 《화가》 《괴담의 집》 《죽은 자의 녹취록》 《검은 얼굴의 여우》 외에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우타노 쇼고의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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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464g | 140*210*30mm
ISBN13
9791185051673

책 속으로

물론 그렇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이자와 소이치가 학생 시절에 방문했던 마을이 토쿠라 시게루가 학생 시절에 들어갔던 폐촌의 50년 이상 전의 모습이었다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우연이라고. 아니, 결코 그것뿐만이 아니다. 아마도 두 사람이 조우한 괴이한 존재도 동일한 것이었다.
--- p.46

그 사람이란, 물론 당신입니다.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는 당신 이외의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따라서 독자인 당신에게, 이 자리에서 말해두고 싶습니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이 책을 읽는 중에,
평소에는 느끼지 않을 시선을 빈번하게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누군가가 엿보고 있다, 그런 기분이 들어서 견딜 수 없다.
이런 감각에 사로잡힌 경우에는 일단 거기서 이 책을 덮기를 권합니다.
대부분이 단순한 기분 탓이겠지만, 만일을 위해서입니다.
--- p.48

‘뭔가가 엿보고 있지 않을까…….’
‘뭔가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불안에 끊임없이 사로잡혔다.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겁 많은 작은 동물처럼, 두리번두리번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 p.142

“그리고 죽은 물고기 같은 눈동자로 빤히 아들들을 바라보고 있었다지…….”
……
“아니, 죽어 있었어. 두 눈을 또렷하게 뜬 채로…….”
“이후로 사야오토시 가 사람들은 어디에 있더라도 기묘한 시선을 느끼게 되었어. 미닫이문이나 장지문, 덧문 틈새, 복도의 모서리, 천장 구석, 정원수의 뒤편, 덤불 속……. 그런 곳들에서 퍼뜩 정신이 들고 보면 누군가가 엿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
--- p.178

“다만 24시간 내내, 하루 종일 그 사람을 그늘에서 빤히 바라보는 거야.”
“뭐?”
“산속에 들어가면 나무나 바위 뒤편에서, 길을 걷고 있으면 마을의 집 모서리에서, 집에 돌아오면 봉당의 구석이나 들보 위에서 그냥 빤히 그 사람을 엿보는 거지.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몇 주만 지나면 완전히 정신이 이상해져버린다고 하더라.”
--- p.194

‘설마…….’
자신의 상상에 웃고 싶었지만, 내 얼굴은 굳어 있었다. 눈앞에 있는 장소가 엄청나게 불길하게 생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느끼고 도망치려고 하는데, 뒤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장송 행렬이다. \
--- p.240~241

실존 자체가 극히 부조리한 존재를, 하필이면 이론적으로 ‘있다’라는 결론을 내버렸다. 게다가 그 기괴한 논리를 지탱하는 것이, 앙화나 재액이나 불제라는 전근대적인 습속이다.
‘나는 대체 어떤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일까…….’
--- p.303

출판사 리뷰

어디에 숨어도 그것은 당신을 보고 있다
창밖과 문틈마저 두려워지는 ‘시선’의 공포


“그냥 빤히 그 사람을 엿보는 거지.” (194쪽)

이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순간이 아니다. 나무와 바위 뒤, 집 모서리, 봉당의 구석이나 들보 위처럼 누군가 있을 리 없는 곳에서 문득 느껴지는 시선이다. 작품 속 ‘노조키네’는 베어서는 안 될 나무를 벤 사람에게 들러붙지만 직접 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그저 하루 종일 숨어서 그 사람을 빤히 지켜볼 뿐이다. 문제는 그 시선을 견디지 못한 사람이 결국 정신이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미쓰다 신조는 이 단순한 설정을 집요하게 키워나간다. 처음에는 창밖의 얼굴이나 수풀 사이의 인기척에 불과했던 것이, 어느 순간 ‘혹시 지금도 누군가 나를 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으로 바뀐다. 한 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쉽게 떨쳐낼 수도 없다. 등장인물이 창밖을 확인하고 문틈을 살필 때마다 독자 역시 평소라면 무심히 지나쳤을 공간을 함께 경계하게 된다.

그래서 『노조키메』에서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감각이 더 오래 남는다. 누가, 어디에서, 왜 지켜보는지도 알 수 없다. 책을 덮은 뒤 괜히 창밖이나 열린 문틈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면, 이미 이 소설의 공포에 제대로 걸려든 셈이다.

서로 다른 두 괴담은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그 끝에서 드러나는 ‘노조키메’의 정체


“아마도 두 사람이 조우한 괴이한 존재도 동일한 것이었다.” (46쪽)

『노조키메』에는 서로 다른 두 괴담이 등장한다. 하나는 토쿠라 시게루가 학생 시절 외딴 별장지에서 겪은 「엿보는 저택의 괴이」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자와 소이치가 대학 시절 남긴 민속 조사 기록 「종말 저택의 흉사」다. 처음에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두 기록을 나란히 놓는 순간 뜻밖의 연결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이치가 방문했던 마을은 시게루가 훗날 들어갔던 폐촌의 과거 모습이었고, 두 사람이 마주한 괴이에도 기묘한 공통점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느껴지는 시선, 높은 곳에서의 추락사, 뒤틀린 몸, 기분 나쁜 방울 소리. 두 사건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흔적을 하나씩 맞춰 갈수록 독자는 자연스럽게 괴이의 원인을 추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하나의 답으로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두 기록에는 서로 맞아떨어지는 부분만큼 설명되지 않는 차이도 남아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어느새 단서를 비교하고 원인을 짐작하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터리 가운데 어느 한쪽을 다른 장르의 장식으로 두지 않고, 두 장르가 한데 뒤섞이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밝힌다. 『노조키메』가 괴담의 섬뜩함과 미스터리의 재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이유다.

괴담을 읽는 순간, 당신도 안전할 수 없다
독자마저 겨냥하는 미쓰다 신조식 메타 호러


“괴담과 기담을 원하는 단계에서, 그 사람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7쪽)

작중 화자로 등장하는 ‘미쓰다 신조’는 자신이 수집한 두 괴담을 독자에게 직접 전한다. 그런데 그는 괴담을 듣고 기록하고 읽는 일을 결코 안전한 행위로 여기지 않는다. 일부러 괴담을 찾아 귀를 기울이고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괴이한 존재를 불러들이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문장은 14쪽에서 처음 등장하고, 47쪽에서 다시 인용된다.

그 때문에 독자도 남의 무서운 체험담을 편하게 구경하는 위치에 머물 수 없다. 누군가는 괴이를 겪고, 누군가는 그 일을 기록하며, 미쓰다 신조는 그 기록을 다시 하나의 책으로 묶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자가 그것을 읽는다. 괴담을 접한 사람에게 괴이가 따라붙는다면, 가장 마지막에 그 이야기를 전달받은 독자만 아무 일도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 구조 덕분에 『노조키메』의 공포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책 속 인물들을 엿보던 시선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어딘가에 남아 있는 듯하다. 독자는 이미 ‘그것’을 끝까지 들여다봤다. 그렇다면 그것도 당신을 보았을까.
리뷰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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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는 호러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며 주목받았다. 민속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화 같은 괴담은 독자들을 공포와 미스터리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작가는 잔인한 묘사나 과장된 연출 없이도 극단의 공포를 표현하는 솜씨로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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