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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작가로서 나의 신념/ 뉴욕 나이아가라 카운티 제7지구 공립학교/ 첫사랑: 어린 시절의 책 읽기/ 젊은 작가에게/ 달리기와 글쓰기/ 예술의 기원: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죄가……”/ 실패의 기록/ 영감!/ 작가의 독서: 기능공으로서의 작가/ 자기비판이라는 불가사의한 예술/ 작가의 작업실/ 《블론드》의 야심: 조이스 캐롤 오츠 인터뷰(그레그 존슨)/ ‘JCO’와 나: 보르헤스를 따라/ 부록: 작가 소사전/ 옮긴이의 말: 채워지지 않는 글쓰기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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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Carol O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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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란 무엇인가
가장 탁월한 동시대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가 젊은 작가와 독자에게 들려주는 소설 작법의 모든 것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에 오르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미국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가 작가를 예술가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열두 가지 근본적인 답변을 내놓은 문학 에세이집 《작가의 신념: 삶, 기술, 예술》이 위대한 생각 시리즈 8번으로 출간됐다. 1964년 이래 등단 50주년을 맞이했으며, 소설, 시, 산문, 희곡, 비평 등 문학의 전 분야에 걸쳐 80여 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한 대작가에게 종종 쏟아지는 질문이 있다. “언제 작가가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는가?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 어떻게 작가는 예술가가 되는가? 어떻게 그렇게 많이 쓸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을 갈음하여 오츠는 이제 막 글쓰기의 여정에 오른 젊은 작가와 다작의 비법을 묻는 독자를 향해 글쓰기 행위와 창조의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글쓰기 최초의 경험, 즉 아주 어린 시절 받았던 영감의 기억부터 ‘가슴속에 있는 것을 쓰라’는 열정 어린 충고, 작업 중인 작가의 고통과 실패의 경험을 묘사하는 자기고백에 이르기까지, 오츠는 영감과 기억, 자기비판, ‘무의식의 독특한 힘’ 등 소설 작법에 관한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언어, 사상, 경험이 직조되어 어떻게 예술 작품을 창조하게 되는지 글쓰기 방법론에 접근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대한 선배 작가들의 작품을 광범위하게 읽는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창작의 놀라운 비밀을 귀띔해준다. 가장 위대한 미국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가로서의 신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 일한다.” 문학적 경험과 전문성의 폭과 깊이, 열정에서 조이스 캐롤 오츠를 따를 작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츠에게 동료 작가들의 존경과 독자들의 충성을 안겨준 것은 광대한 문학 세계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신념이 담긴 문학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이 에세이집을 여는 선언문 〈작가로서 나의 신념〉에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를 꽃피우게 하는 글쓰기의 힘에 대한 믿음이 드러나 있다. 글쓰기야말로 시간, 공간, 국적,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경이로움의 감각 또한 표현되어 있다. 오츠는 글쓰기 행위를 예술로 정의하는데, 예술이란 한 개인으로 하여금 개별적인 삶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문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가의 신념이란 공적인 장소에서 물러나 창작에 몰두하게 하고, 글쓰기라는 고독한 행위를 하는 동안 작가의 정신을 지켜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작가의 삶 속에서 신념이란 종종 길을 잃고 불안해지며, 작가들은 대부분 의심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게 마련이다. 작가들은 공적인 역할과 개인적인 역할이 분리됨으로써 내적 부조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오츠는 확고한 원칙으로서 글쓰기 행위를 주장하는 대신, 글 쓰는 삶의 다양한 양상을 그려낸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오츠는 “작가라는 불편하고 불확실한 입장보다는 글쓰기의 과정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쓰려 했다.” 무한한 창작열과 창조적 영감의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의 비밀, 하나 “나는 책을 읽었다. 탐욕스럽게, 열심히!” 오츠는 ‘현실’이란 어른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 바로 그 ‘현실’에 들어가기 위해, 마치 자신의 삶 전체가 독서에 달려 있기라도 한 것처럼 탐욕스럽게 글을 읽었던 경험을 풀어놓는다. 가장 내밀한 에세이 〈뉴욕 나이아가라 카운티 제7지구 공립학교〉, 〈첫사랑: 어린 시절의 책 읽기〉에서는 오츠가 작가로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유년기의 삶을 회고의 시선으로 돌아본다. 무척이나 사랑했던 교실 하나짜리 초등학교의 추억, 달리기와 글쓰기의 상징적 관계를 처음 밝히는 대목(“조이스는 사슴처럼 빨리 달려!”), 어린 시절 첫 ‘창조적’ 경험 〈고양이 집〉, 첫사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받았던 깊은 영향,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등 책 읽기와 글쓰기에 푹 잠겨 있었던 유년의 삶을 공유한다. 무한한 창작열과 창조적 영감의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의 비밀, 둘 “소설이라는 고통의 치유법은 오직 소설뿐이다.” 〈젊은 작가에게〉, 〈달리기와 글쓰기〉, 〈예술의 기원〉, 〈실패의 기록〉, 〈영감!〉에서 오츠는 작가로서의 삶의 현실을 생생히 그려 보여주면서, 고전이건 동시대 작품이건 가릴 것 없이 널리 읽으라 충고하고, 달리기와 글쓰기의 관계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창조 과정의 내적 여정을 진솔한 언어로 표현해낸다. 작가의 시도와 실패, 의심과 불안, 무의식적으로 받은 영향에 관한 일화들이 흩뿌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 에세이집에서 가장 유쾌하고 빛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끝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본질적인 고독감, 변덕스럽고 덧없는 영감의 기억, 수많은 실패의 경험,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상상력의 비밀, 우연으로건 의도적으로건 배워야 하는 기술의 필요성 등 대부분 작가의 고통 속에서 탄생하는 예술의 신비 또한 미묘하고 빈틈없는 방식으로 역설한다. 무한한 창작열과 창조적 영감의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의 비밀, 셋 “언제나 새로운 착상이 떠올랐다고 느끼며, 언제나 더 적절한 표현 방식이 있다.” 〈작가의 독서: 기능공으로서의 작가〉, 〈자기비판이라는 불가사의한 예술〉에서 오츠는 작가가 갖추어야 할 독서와 비평의 습관 및 예술의 본성 문제를 논하면서 모든 작가는 가장 신랄한 자기비판일지라도 포용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츠는 버지니아 울프, D. H. 로런스, 윌리엄 포크너, 헨리 제임스, 안톤 체호프 등 작가로서의 강박증을 공유한 선배 작가들에게 찬사와 경의를 보내며 방대한 양의 글쓰기 이상으로 풍부한 독서의 경험을 자랑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쓸 수 있었는지를 일러준다. 〈작가의 작업실〉에서 오츠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바깥에서의 경험을 ‘기억’하고 ‘상상’하면서 쓰기와 다시 쓰기를 스스로에게 화가 날 정도로 반복한다.(“전날만 해도 완전히 만족스러워보였던 소설의 각 장을 완전히 다시 쓴다.”) 그것이 50편이 넘는 장편소설과 1000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쓴 동시대 최고 작가의 비결이다. 작가의 일이란 무엇인가 “작가로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나 자신의 행동에서 야기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블론드》의 야심〉과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에세이 〈‘JCO’와 나〉에서 볼 수 있듯이, 자유롭고 유쾌하게 서술된 이 에세이들은 작가란 무엇인가, 작가의 글쓰기란 무엇인가, 과연 작가의 일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젊은 작가 지망생들은 물론 글쓰기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영감과 통찰을 안겨준다. 정교히 구성된 딱딱한 문학비평집이 아닌, 느슨히 연결되어 있는 발랄한 문학적 에세이집으로서 오츠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독자를 위한 살아 있는 고전, 은행나무 위대한 생각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고전 논픽션 시리즈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내놓는 《위대한 생각》은 국내 최초의 ‘고전 논픽션’ 시리즈이다.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거장들의 치열한 삶, 솔직한 감정, 특별한 사유가 담긴 저술들을 소개한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난해한 내용은 지양하고, 광범위한 독자의 흥미를 살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저자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을 우선 채택하므로, 해당 저자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게다가 국내에 번역된 적이 없거나 부분 번역, 혹은 이미 절판된 작품 위주로 엄선하여 고전 애독자라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또한 전공자와 전문 번역자 들이 번역에 참여하여 유려한 텍스트는 물론 해설과 도판 등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보충 자료도 제공한다. 논픽션의 특성상 읽다 보면 당대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도 자연히 얻게 된다. 낯익은 거장의 숨겨진 걸작을 만나다 프루스트를 처음으로 읽어보려고 하는데 가장 쉽고 재미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평범한 소설가였던 졸라를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으로 남긴 ‘나는 고발한다...!’는 어떻게 쓰였을까? 영국의 국민 작가 디킨스는 저널리스트로 먼저 유명해졌다는데 그가 쓴 잡지 기사들은 과연 어땠을까?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얘기들이다. 프루스트는 ‘소설가’, 보들레르는 ‘시인’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지금까지 거장들의 일면만 알아온 독자는 《위대한 생각》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면모, 새로운 목소리를 접할 것이다. 고전문학과 인문교양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선택 《위대한 생각》은 매번 새롭게 읽히는, 지속성과 현재성을 모두 갖춘 시리즈를 지향한다. 보들레르는 150년 전에 일찍이 예술의 현대성은 아름다움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으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가 동등한 지위와 가치를 지녔음을 통찰하였다. ‘미국 철학의 아버지’ 에머슨의 글은 지금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명쾌한 처세론을 담고 있다. 디킨스와 졸라의 에세이는 지금 여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정치적.경제적 문제들을 좀더 넓은 시각으로 고민하게 한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거장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의 새로운 통찰을 부르고, 그들과 우리의 부단한 대화로 이어진다. 현대에도 시의성 있는 주제, 그리고 검증된 저자의 뛰어난 문장을 겸비한 《위대한 생각》은 고전문학과 인문교양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시리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