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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회하시오 · 9
궁금한 · 53
미스 골든 드림 1949 · 119
원한다는 것 · 141
가석방 공청회 · 217
친밀감 · 233
고행 · 273
흡입 사용 설명서 · 301
밤, 네온 · 339

감사의 말 · 466

저자 소개 2

조이스 캐럴 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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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Carol Oates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는 현대 미국 문단의 대표 작가이자 고딕 호러의 대가이다. 1938년 미국 뉴욕주 록포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처음 문학을 접했고, 이후 브론테 자매, 포크너, 헤밍웨이, 소로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다. 열네 살 때 할머니에게 타자기를 선물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러큐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에 「구세계에서」로 대학생 단편소설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4년 첫 장편소설 『아찔한 추락』을 시발점으로 이후 지금껏 50편이 넘는 장편과 1,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는 현대 미국 문단의 대표 작가이자 고딕 호러의 대가이다. 1938년 미국 뉴욕주 록포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처음 문학을 접했고, 이후 브론테 자매, 포크너, 헤밍웨이, 소로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다. 열네 살 때 할머니에게 타자기를 선물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러큐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에 「구세계에서」로 대학생 단편소설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4년 첫 장편소설 『아찔한 추락』을 시발점으로 이후 지금껏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 찬 20세기 후반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해왔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1973년 「사자The Dead」로 오헨리상을 받았고, 1969년 『그들』로 전미도서상, 1995년 『좀비』, 2011년 『악몽』, 2012년 『검은 달리아와 하얀 장미』로 브램스토커상, 2005년 『폭포』로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도 무려 다섯 차례나 올랐다. 1978년부터 미국학술원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03년 문학 부문의 업적으로 커먼웰스상과 케니언리뷰상을 수상했다. 2006년 시카고트리뷴문학상, 2019년 예루살렘상을 받았다. 현재 프린스턴대학교 로저 S. 벌린드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멀베이니 가족』 『블론드』 『사토장이의 딸』 『소녀 수집하는 노인』 『카시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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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 비교문학과를 졸업했다. 편집자, 기자, 전시 기획자로 일하며 『밴디트: 의적의 역사』 등 인문서로 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소설 『클로리스』, 『XX』, 『비하인드 도어』, 에세이 『국경 너머의 키스』, 『마이 코리안 델리』, 여행기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 『너의 시베리아』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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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494g | 130*190*30mm
ISBN13
9791167373595

예스24 리뷰

기이하고 서글픈 단편소설 마을에서
남명현 소설/시/희곡 PD (mhyeon_0707@yes24.com)
2023.11.09.
뛰어난 문체와 구성에서부터 상상의 나래도 갈래도 무궁무진한 만능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 그의 서늘하게 명멸하는 아홉 편의 소설이 담긴 『밤, 네온』은, 나에게는 단편소설'집'이라기보다 단편소설'마을' 같은 책이었다. 보통 한 작가의 단편소설집을 읽으면 하나의 '집' 안에 색다른 인테리어의 여러 '작품의 방'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작품마다 특색의 차이가 커서 한 작품에서 다른 작품으로 넘어갈 때 마치 벽돌집에서 아파트로, 이글루에서 모래성으로 건너가는 듯했다.

각각의 '작품의 집'에 사는 인물은 저마다의 불안과 강박을 품고 있다. 불안정한 화자의 안내대로 작품을 따라가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작가는 긴박한 호흡의 문체, 환상적인 장치로 독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품 안에서 헤매는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 '너도 그런 적 있지?' 하며 독자를 작품 깊숙이 유인하는 화법 덕분일까. 마치 방탈출 게임처럼, 미궁 같은 이야기에서 단서를 포착해 각 '작품의 집' 출구를 찾아 나섰다.

가장 강렬한 여운을 남긴 두 작품은 「우회하시오」와 「원한다는 것」이다. 「우회하시오」의 경우 첫 문장을 읽고부터 맹목적으로 이 작품을 좋아하리라 예감했다. "봄에는 너무 이른, 3월 중순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하얀 햇빛이었다."라는 문장 뒤에 어떤 찬란하고 잔혹한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감이 차올랐다. 플롯은 단순해 보인다. '우회하시오'라는 팻말을 따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한 한 여성이 우연히 낯선 집에 들어가는 이야기.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점점 강하게 받다가, 이야기의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모든 내용을 의심하게 된다. 이곳이 정말 화자에게 '낯선' 공간일까? 화자가 찾아가려던 '집'은 어디일까, '우회하시오'라는 팻말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야 작가가 어떠한 표정으로 퍼즐 같은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감히 짐작할 수 있었다.

「원한다는 것」은 이에 비해 조금 더 은밀하고 괴기하다. '원하다'라는 단어의 A부터 Z까지 치밀하게 다루고 있는데, 평범해 보이는 이 단어가 얼마나 변덕스럽고 흉측해질 수 있는지 이 작품은 여실히 보여준다. 다만 그 수법이 대단히 교묘해서, 「우회하시오」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나는 작가의 간계(?)에 보기 좋게 말려들었다. 여담인 것 같았던 화자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긴장의 탑을 쌓고 있는 작은 돌멩이라는 걸 처음 읽을 땐 알지 못했다. 누군가를 원하는 듯 아닌 듯 불확실한 마음, 참을 수 없는 외로움과 세간의 시선, '보통'의 기준에서 멀어질 것 같은 염려, 자신은 공정하고 정당할 것이라는 착각. 작가는 이 모든 것을 노련하게 그려낸다. "추락의 끝에 도달했을 때, 저 끔찍한 '원한다는 것'이 멈췄다." 「우회하시오」에 비해 한층 더 꺼림칙하게 마무리된 이 작품은 마지막 문장이 오래 맴돌았다. 화자에게 저 문장이 축복과 저주 중 어느 쪽에 가까울지 지금도 판단이 어렵다.

파격적인 소재와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실 작품 속 비운의 인물들이 바라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암묵적인 사회의 잣대에 맞추어 '평범해지는 것'. 절망의 바다에서 잠시 발 디딜 조그마한 자리를 찾는 것. 연민을 품고 바라보게 되는 인물들이 사실 현대 사회의 우리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지는 않은지, 정교하게 설계된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정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책 속으로

봄에는 너무 이른, 3월 중순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하얀 햇빛이었다. 게다가 흙이 녹으며 되살아나는 축축한 냄새, 너무 빠른. 그 결과 애비게일은 현기증을, 비현실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진처럼 땅 자체가 흔들리는 감각이 그녀가 운전하는 자동차 바퀴 아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익숙한 길에서 전해지는 듯. 앞을 응시하며 경악했다. 도로를 막고 샛노란 표지판이 서 있었다. ‘우회하시오.’
---「우회하시오」중에서

안녕하세요! 소더비에 어서 와요! 들어오세요. 보다시피 자리는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비공개) 경매는 최고의 수집가들에 한정됩니다. 그리고 나는 제일 중요한 출품작이에요. ‘미스 골든 드림 1949’. 즉 유례를 찾기 힘든, 특별하고 하나뿐인, 3차원의 살아 숨 쉬며 플라스마가 주입된 ‘플라스티플루토늄럭스 미스 골든 드림 1949’. 대량생산된 게 아니고. ‘복제’된 것도 아니며. 그저 나일 뿐. 나의 진짜 DNA에서 (재)창조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녀 사진이자 《플레이보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화보. 그리고 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로 대중의 칭송을 받는. 의심스러워요, 대디? 연단으로 가까이 와봐요. (아니, 대디, 연단에 올라오지는 말고!) 직접 봐요.
---「미스 골든 드림 1949」중에서

정말 그렇다. 그녀 삶의 큰 약점이 그것이다. ‘원한다는 것’.
---「원한다는 것」중에서

(어쩌면 이 모든 관찰은, 이것이 관찰이라면, 우연의 일치일 뿐인지도 모르지. 네가 우려할 일은 전혀 없고, 혼자 사는 여성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세상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걱정일 뿐인지도 모르지. ‘혼자 사는 것’이 뻔뻔하고 여자답지 못한 선택이라도 되는 듯한 세상이지만 선동에 나서는 성향이 아니니, 너는 항변하지 않을 거야.)
---「친밀감」중에서

지옥에서 그들은 함께다. 한때는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추억 속에서만 아름다운 서로의 몸을 문대며, 지옥에서 그들의 아름답고 매끄럽던 젊은 신체가 복원된다. 가장 강렬한 열망이 차갑고 끔찍한 공포로 뒤덮이는 꿈에서처럼 그들은 이를 드러내며 서로를 찢어발기고 그들의 신체가 똬리 튼 뱀들처럼 함께 몸부림칠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향한 욕망의 끝에 결코 도달하지 못하고, 서로에게서 풀려나지도 못할 것이다.
---「고행」중에서

어스름, 가슴 아픈 시간. 강물 위에서 천천히 기울던 빛이 눈처럼 녹아내린다. ‘네온’이 시작되는 시간. 갑작스럽게, 미묘하게. 길고 눈부신 낮 내내 기다린 사람이 아니면 알아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밤, 네온」중에서

그리고 줄리애너에게는 아름답고 신비한 곳, 다가가면 폭포 네온이 나타나는 기러기 주점 같은 곳. 혹은 금빛 간판이 번뜩이는 토끼풀 여관 같은 곳. 붉은 네온, 푸른 네온, 서너 가지 몽환적인 푸른색들의 네온이 있는 곳. 밤, 네온. 서로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 둘.

---「밤, 네온」중에서

출판사 리뷰

악몽 꾸는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서늘하고 사적인 아홉 편의 수수께끼


커커스리뷰는 『밤, 네온』에 대해 “어떤 이야기보다도 '악몽'이라는 말이 어울린다”라고 썼다. 평범하게 시작되어 한순간에 끔찍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악몽처럼,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이야기도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장면으로 시작해 서서히 괴이하고 비현실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귀가하는 길에 우회 표지판을 만나 길을 따라가다가 사고가 난 후,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낯선 집에 불쑥 들어가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우회하시오〉와 친구 병문안을 위해 오래전에 살던 도시로 돌아왔다가 어딘가 익숙하지만 낯선 남자를 따라 홀린 듯 그의 작업실로 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원한다는 것〉과 같은 작품이 특히 그렇다. 지극히 평범한 것 같았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표면에 생긴 사소한 균열이 서서히 벌어지며 그 아래에 있던 어둡고 섬뜩한 밑바닥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상에서 비일상으로의 이 이동은 실제 비현실적 또는 초현실적 세계로의 이동이 아니라 형식에 의해 생기는 비현실감에 따른 것이다. 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는 이상적인 목소리와 형식을 찾는 데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작가는 화자의 의식 속을 넘나드는 독특한 서술 기법으로 매력적인 악몽들을 만들어낸다. 기이한 상황을 맞닥뜨린,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주한 인물들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의식의 흐름은 때로 초현실적인 곳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교차의 시간’에 그런 상념들이 떠오른다. 낮과 밤 사이에. 이 시간에는 더러운 감방에 갇혀 있지 않고 스트라우츠밀 로드를 따라 자유롭게 나아가고 있으니까. 그는 픽업트럭을 몰고 있지 않다. 축축한 풀밭에 엎드려 있다. 포획자들을 따돌렸으며, 그는 그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 뱀의 교활함은 여성적 교활함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것이 되었다. _296쪽, 〈고행〉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인물의 내면 묘사는 타인의 악몽 속보다도 한층 더 은밀하고 사적인 곳, 악몽을 꾸는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된 재소자가 가석방을 신청하여 열린 공청회에서 청중을 향해 말을 거는 듯한 형식으로 쓰인 〈가석방 공청회〉나, 마찬가지로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가 감옥 내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매질을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고행〉과 같은 작품에서 이러한 독특함이 두드러진다. 여과 없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상태는 독자를 유사(流砂)처럼 괴이한 이야기들 속으로 끌어당긴다.

“실제 삶의 공포보다 더 끔찍한 픽션은 없다
우리를 습격해오는 우리 평범한 삶의 공포 말이다.”


그러나 비현실감을 자아내는 형식에 담긴 공포의 본질은 전혀 초현실적이지 않고, 심지어 별나거나 특이하지도 않다.

본질적인 공포는 삶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픽션은 삶의 거울이다. 실제 삶의 공포보다 더 끔찍한 픽션은 없다. 전쟁이나 폭력을 겪는 삶뿐만 아니라, 우리를 습격해오는 우리 평범한 삶의 공포 말이다. _『나이트메어매거진』 인터뷰 중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로 길을 잃는 것, 성적 끌림과 혐오를 동시에 느끼면서 낯선 남자와 대화하는 것, 혼자 사는 여성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회에서 혼자 살아가야만 하는 것, 가족을 두고 떠나버린 아버지를 대신하여 열다섯의 나이에 아픈 어머니의 보호자 노릇을 해야 하는 것,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버릇과 관계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 등, 삶에서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일들이 한 존재를 한계까지 밀어붙였을 때 예상치 못한 형태로 새로이 생겨나는 공포가 『밤, 네온』의 모든 작품을 관통한다. 젠더, 인종, 계급 등으로 이루어진 미국 사회 위계 속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점하지 못한 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어느 순간 일상과 상식의 선을 넘어 끔찍한 결과를 맞는 것이다. 이에 더해 평범해 보였던 꿈이 기이한 악몽으로 바뀌는 그 과정을 지켜보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그 전환의 순간에 명백한 것 같았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순식간에 뒤바뀌기도 하고, 애초에 가해와 피해의 경계 자체가 흐린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폭력이 향하는 방향과 폭력의 행위자가 불분명하다는 점 또한 아홉 편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공포의 속성이다.

당장이라도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라는 점과, 마주한 순간에도 그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이 이야기들에 섬뜩함을 더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 편 한 편의 작품이 강렬하고 오래 남는 이유는, 그 공포의 근원이 매일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우리의 불안과 트라우마, 혼란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의 악몽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허구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이 잊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불명료한 공포는 우리에게 아찔한 현기증, 기이한 비현실감과 함께 미묘한 슬픔과 연민을 남긴다.

추천평

개인적으로, 또는 이념적으로 붕괴되기 직전에 있는 인간의 삶을 포착한 불안한 스냅숏 같은 아홉 편의 이야기. 조이스 캐럴 오츠 작품 세계의 축소판. - 가디언
불면의 아홉 밤을 선사하는 완벽한 레시피. - 커커스리뷰
공포의 본질은 무력감이고, 조이스 캐럴 오츠는 어떤 작가보다도 그 감각을 탁월하게 전달한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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