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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 13
2부 · 51
3부 · 253

옮긴이의 말 · 322

저자 소개2

샬럿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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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Wood

1965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쿠마에서 태어났다. 호주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그 전에는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창작예술 석사 학위를, 찰스 스터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짐 해밀턴상 수상작 《한 소녀의 조각들(Pieces of a Girl, 1999)》로 데뷔했다. 2016년 스텔라상을 수상하고 인디북 어워즈 ‘올해의 소설’ ‘올해의 책’에 선정된 《자연의 법칙(The Natural Way of Things, 2015)》과 2020년 호주출판협회 ABIA 문학상을 수상하고 총리문학상
1965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쿠마에서 태어났다. 호주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그 전에는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창작예술 석사 학위를, 찰스 스터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짐 해밀턴상 수상작 《한 소녀의 조각들(Pieces of a Girl, 1999)》로 데뷔했다. 2016년 스텔라상을 수상하고 인디북 어워즈 ‘올해의 소설’ ‘올해의 책’에 선정된 《자연의 법칙(The Natural Way of Things, 2015)》과 2020년 호주출판협회 ABIA 문학상을 수상하고 총리문학상과 스텔라상 최종 후보에 오른 《주말(The Weekend, 2019)》로 호주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발표한 일곱 번째 장편소설 《상실의 기도》가 2024년 부커상 최종 후보, 2025년 〈뉴욕타임스〉 ‘상반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더블린 국제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호주 훈장을 수훈했으며,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 작품으로 장편소설 《침수된 성당(The Submerged Cathedral, 2004)》 《아이들(The Children, 2007)》 《동물 인간(Animal People, 2012)》, 논픽션 《사랑과 허기(Love and Hunger, 2012)》 《작가의 방(The Writer’s Room, 2016)》 《눈부신 해법(The Luminous Solution, 2021)》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리터러리 허브〉 〈시드니 모닝 헤럴드〉 〈새터데이 페이퍼〉 등에 기사와 에세이를 기고하는 등 다양한 문필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시드니에 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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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66g | 130*190*17mm
ISBN13
9791167375230

책 속으로

아침기도 동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대체 일은 언제 끝내지? 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끊김이 있으면 두어 시간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성당으로 서둘러 와야 하지 않는가. 그러다 깨달았다. 일이 중간에 끊기는 게 아니라 이것이 일이로구나. 이것이 일의 행함 그 자체인 것이다.
--- p.27

그러고 나서 평화의 인사를 한다. 수녀들이 두 손을 뻗으며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데, 그때 무언가 내 안에서 울컥한다. (…) 낯선 이에게서 따뜻한 인사를 받는다는 것, 아무 이유 없이, 질문 없이 평화를 부여받는다는 것 때문이다.
--- pp.42-43

작은 병아리의 무덤을 검은 부츠로 단단히 밟고 있노라니 그 아기들과 그 불쌍한 여자들, 가톨릭교회의 야만성에 대한 생각이 또다시 물밀듯 밀려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기 있다. 어렵게 씨름하며, 씨름하며.
--- p.58

나는 나이가 들면서 왜 순교는 ‘살해’라고 부르지 않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그 열 살 때 생전 처음으로 용서와 속죄의 본질에 대해, 그 두 가지가 생겨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혼란스러워졌다.
--- p.108

떠난다는 말은 무성하지만 헬렌 패리도 여전히 여기 있다. 그녀와 유해는 이제 더 깊은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곳에서 그 두 존재에는 무언가 있다. 기다림과 기다림의 결렬, 그것이 우리의 작은 생태계가 자연스러운 균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
--- p.195

자기 연민, 내가 늘 다른 사람에게서 가장 경멸하는 성격이다. 시몬은 나 자신이 자기 연민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거울을 싫어하잖아요, 시몬이 말한다.
--- p.202

내가 지금 아는 것은 어머니가 그날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정점에 이르렀을 수도 있었으리란 사실 이다. 그것은 어머니가 원하기도 했고 동시에 두려워하기도 했던 것인데, 내가 그 발견의 기회를 빼앗은 셈이다. 다시 한번 나는 어머니가 살아 있었을 때 내가 좀 더 현명한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한다.
--- pp.209-210

나는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 대부분에는 ‘전’과 ‘후’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울타리가 평범하고 일상적인 전체 인생에서 상당히 재난적인 경험도 분리해줄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지금 나는 일종의 크나큰 비탄에 젖어 전이나 후 같은 건 없다는 걸 깨닫고 있다. 위기의 소동이 가라앉고 나서도 그것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서, 저수지의 물처럼 고집스럽게 과거를 건너 미래로 서서히 침투해온다.
--- pp.234-235

모든 것은 시간 그리고 자연을 필요로 했다. 살았던 것은 무엇이든 자신을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죽음 속에서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우리 어머니가 말했다.

--- p.321

출판사 리뷰

“역사, 기억, 자연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격렬하고 철학적인 탐구.”_2024 부커상 심사위원회

소설은 환경운동가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한 중년 여성이 어느 날 깊은 상실감과 회의에 빠져, 바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황량한 평원의 외딴 수녀원에 들어가서, 젊은 시절의 자유로움과 평온함을 되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성당 안에 있노라니 커다란 휴식 같은 느낌이 밀려든다. 나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이 기이한 평온함에 너무나 깊이 빠진 나머지 생각이 멈추어 선다. 거의 완전히 수동적인 상태에 있으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있는 상태와 연관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아주 조용한 어딘가, 온전히 침묵에 바쳐진 장소에 있다는 사실 때문일까? 작금의 세상에서 이런 종류의 고요함은 급진적으로 느껴진다. 불법으로. _28면

“무신론자인 사람이 일도 집도 남편도 다 버리고 속세와 격리된 종교 공동체”(27면) 안에서 영위하는 지극히 단순한 은둔의 삶을 기록하는 일기 형식으로, 매릴린 로빈슨의 〈길리아드 시리즈〉와도 같은 영적인 자기 성찰의 기반 위에 세워져 있다는 평이다.

고통의 보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
어디에도 숨을 곳 없는 치열한 마음
검박하고 강렬하며 아름답다


그런데 잔잔히 흘러가는 듯했던 화자의 시공간은 세 번의 강렬한 ‘사건(방문, 아니 침입)’으로 온통 휘저어진다. 호주의 코로나 봉쇄 당시 실제로 발생했던 동부 해안 지역의 쥐 떼 창궐(“쥐 떼의 창궐이 이제 모든 것을 오염하고 있다. 모든 냄새는 물론 심지어 소리도, 심지어 기억도”_255면), 태국에서 학대받는 여성의 쉼터를 운영하다 실종된(아마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 수녀의 유해 송환 그리고 그 유해와 함께 태국에서 돌아온 급진적인 환경운동가 수녀 헬렌 패리의 등장이 그것이다. 특히 헬렌 패리의 경우, 화자가 학창 시절 그녀에 대한 집단 따돌림에 가담했었고 수십 년 전 우연히 만나 사과를 했지만 용서받지 못한 과거가 그녀와 함께 귀환한다.

나는 그 낯선 느낌을, 공기 중에 떠돌며 여전히 나를 맴도는 후회와 회한에 휩싸여 야생의 숲속에 남겨진 채 서 있던 그 느낌을 결코 잊은 적이 없다. 비난받지도, 용서받지도 못한.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그녀에게 감탄했고, 그 거부 때문에 내 불편함이 좀 완화되었다. 실제로 용서란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날 내가 그녀에게서 원했던 건 과연 무엇이었나? _137면

여기에, 실패한 결혼과 환경운동의 한계에 대한 회의, 한때 가톨릭 학교를 다녔으나 현재는 무신론자인 화자가 생각하는 신앙의 문제, 부모와 친우, 심지어 성인(聖人)의 죽음과 진정한 용서의 의미에 대한 성찰과 같은 ‘내면의 사건’이 더해진다.

죽음과 삶, 속죄와 용서에 대한
두려움 없는 탐험

우드는 이 작품을 집필할 때 “비본질적인 것, 사소한 것, 진실하지 못한 것은 모두 떨쳐버려야겠다는 마음이 대단히 절실했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혼돈 한가운데서의 고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던 작가는 “혼돈 한가운데서 기억의 작은 파편들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내적 성찰을 통해 조용한 힘을, 명징한 고요함을, 담담한 고독을 보여주며 실패와 절망, 죽음과 생존, 가족과 사랑, 상실과 극복, 용서와 화해를 성찰”한다.

어둠 속에 잠 못 이룬 채 나는 이 낮은 진동이 무서운 진실을 내게 들려주고 있음을 이해한다. 나는 죽으리라는 것. 이 앎은 대부분 자신에게서 숨겨져 있으나 실상은 늘 거기 있고, 또한 우리 안에서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_265면

이것[용서]은 진지한 과정으로, 형식이나 수사(修辭)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누구도 이렇게 준엄하고 이렇게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정신적 고행을 다른 이에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 _305면

작가는 연민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따뜻한 시선으로 “가만히 있는 고요함을, 침묵을” 탐색한다. 한 비평가는 우드의 글을 드뷔시의 음악에 비유하기도 했다. “정교하되 때로는 불일치한 코드들, 섬세하고 나지막한 톤, 사물의 실제 질서 속에 잠겨 있는 패턴에 대한 열정적 증언, 갈망과 엘레지, 그리고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상실의 기도》는 고요하되 강력한 힘을 지닌 작품으로, 절제와 지혜의 사유를 “검박하고 강렬하며 아름답게” 벼려낸 소설이다.

작가의 말

이 책은 나의 가장 개인적인 소설이다. 독자들이 이 소설의 외딴 세계와 등장인물들이 직면하는 도덕적 질문과 긴장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가 된다.

옮긴이의 말

우드는 혼돈 한가운데서 기억의 작은 파편들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내적 성찰을 통해 조용한 힘을, 명징한 고요함을, 담담한 고독을 보여주며 실패와 절망, 죽음과 생존, 가족과 사랑, 상실과 극복, 용서와 화해를 성찰한다.

추천평

아름답고 기이하며 초월적이다. 슬픔, 용서,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 폴라 호킨스 (작가)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멜랑콜리. - 앤 엔라이트 (작가)
들었던 그대로 경이로운 작품이다. - [워싱턴포스트]
자신의 삶을 뒤로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가슴을 뒤흔드는 절묘한 소설. - [뉴욕타임스]
이렇게 몰입한 소설은 거의 없었다. 강력하고 관대한 책. - [가디언]
엄격한 성찰과 개인적 황폐에 관한 소설. - [TLS]
불안한 시대에 맞는, 현명하고 위안을 주는 소설. - [커커스리뷰]
삶과 죽음에 대한 이 조용한 성찰은, 한평생의 결정을 되돌아보는, 정직한 한 영혼의 만족스러운 기록이다. - [아이리시 이그재미너]
삶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아름답고 성숙한 작품. - [선데이타임스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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