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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상상이 현실과 맞닿을 때가 있습니다. 2024년 여름,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뉴욕 상주 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으로 건너간 프랑스 이민자들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엘리스 아일랜드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놀랍게도 지난 세기 초, 저와 같은 성 ‘리에’를 가진 프랑스인들이 실제로 미국행에 도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저는 이야기의 무대를 1925년으로 옮겨, ‘백 년 전’이라는 시간적 설정을 덧입혔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 덕분에 이야기는 훨씬 더 생생해졌지요. 뉴욕의 거리를 걸으며 마주한 풍경은 책 속 주인공의 일상과 포개졌고, 그 순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특별한 순간이 탄생했습니다.
---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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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뉴욕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소나기 저편, 뉴욕의 어느 날』은 메리와 캐롤, 100년의 시차를 둔 두 소녀의 시선을 통해 도시가 품은 역사를 아름답게 풀어냅니다. 시간을 건너는 통로인 ‘물웅덩이’는 단절된 과거가 아닌, 현재와 맞닿아 숨 쉬는 생생한 역사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메리는 캐롤과 함께 1925년의 뉴욕을 누비며, 치열했던 이민자들의 삶과 낯선 문화가 공존하던 역동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두 소녀의 우정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도시라는 거대한 공간이 품은 기억을 공유하는 따뜻한 연대의 과정이 됩니다. 공간이 가진 시간의 깊이를 일깨우는 아름다운 그림책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이자 ‘색채의 마법사’라 불리는 작가 피에르 에마뉘엘 리에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입니다. 빗방울에 흔들리는 도시의 반영, 고전영화처럼 펼쳐지는 1920년대의 풍경과 2025년의 화려한 빌딩 숲이 빚어내는 강렬한 대비는 독자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과거와 현재가 물결처럼 어우러진 그림 속을 걷다 보면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 공간이 가진 시간의 깊이를 깨닫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심코 지나치던 건물과 거리, 작은 물웅덩이 속에도 수많은 사람의 기억이 숨 쉬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교과연계 국어 2-2 나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가을 2-2 1단원. 동네 한 바퀴 사회 3-1 2단원.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국어 3-2 나 9단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사회 4-2 1단원. 촌락과 도시의 생활 모습 사회 5-2 2단원.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