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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로 씨가 소포를 갖고 왔어요
2. 스키퍼는 넌더리가 났어요 3. 주전자 씨와 토마토 씨가 궁리해 보았어요 4. 그렇다고 씨도 궁리해 보았어요 5. 무뚝뚝 씨는 궁리해 보았지만, 제비꽃 씨는 단념했어요 6. 쌍둥이도 궁리해 보기는 했어요 7. 스키퍼는 눈 쌓인 숲에서 발자국을 발견했어요 8. 동굴 속의 두 사람도 궁리해 보았어요 9. 봄이 왔어요 10. 특별한 요리법 |
Jun Okada,おかだ じゅん,岡田 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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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편지에는 누구한테 요리법을 물어 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씌어 있었는데, 당신은 아니었나 보군."
"이런 나무 열매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걸요. 하지만 이건 분명히 삶는 거예요." "삶는다고?" "봐요, 이렇게 딱딱한걸요? 삶으면 부드러워질 거예요." "어쩌면 볶는 건지도 몰라. 한참 볶다 보면, 열매가 톡 쪼개질 수도 있으니까." "내 생각에는 삶는 것 같아요." 스키퍼는 아직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지쳐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용기를 내어 찾아왔지만, 요리법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리법을 물어 봐야 할 사람은 토마토 씨가 아니었던 거예요. "얘, 스키퍼." 갑자기 토마토 씨가 부르는 바람에, 스키퍼는 깜짝 놀랐어요. "이거, 한번 삶아 봐도 되겠니?" 토마토 씨가 어찌나 박력 있게 물어 보던지, 스키퍼는 얼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어요. "그럼, 나는 볶아 봐도 될까?" ---pp.6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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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편지에는 누구한테 요리법을 물어 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씌어 있었는데, 당신은 아니었나 보군."
"이런 나무 열매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걸요. 하지만 이건 분명히 삶는 거예요." "삶는다고?" "봐요, 이렇게 딱딱한걸요? 삶으면 부드러워질 거예요." "어쩌면 볶는 건지도 몰라. 한참 볶다 보면, 열매가 톡 쪼개질 수도 있으니까." "내 생각에는 삶는 것 같아요." 스키퍼는 아직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지쳐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용기를 내어 찾아왔지만, 요리법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리법을 물어 봐야 할 사람은 토마토 씨가 아니었던 거예요. "얘, 스키퍼." 갑자기 토마토 씨가 부르는 바람에, 스키퍼는 깜짝 놀랐어요. "이거, 한번 삶아 봐도 되겠니?" 토마토 씨가 어찌나 박력 있게 물어 보던지, 스키퍼는 얼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어요. "그럼, 나는 볶아 봐도 될까?" ---pp.6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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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느 날 스키퍼한테 소포가 배달되면서 시작돼요. 소포 꾸러미 속엔 처음 보는 열매 '뽀아뽀아'와 물에 젖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된 편지가 들어 있었죠.
"……만드는 방법은 ……씨한테 물어 보면 돼." 스키퍼는 하는 수 없이 요리법을 알아보러 이웃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녔어요. 자기가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하고, 눈 내리는 숲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면서 말예요. 뽀아뽀아 열매를 볶아 보는 주전자 씨, 삶아 보는 토마토 씨, 구워 보는 그렇다고 씨, 쪼개보는 무뚝뚝 씨, 주문을 외워 보는 쌍둥이 사과와 레몬, 소금물에 적셔 두는 과연과 갉아먹으려고 하고 할짝할짝 핥아 보는 설마……. 스키퍼는 비록 요리법을 알아 내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친구들을 얻었어요. 혼자 공상을 하는 것보다,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혼자 차를 마시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따뜻한 정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도 깨달았고요. 이 책은 미술을 전공한 작가 오카다 준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스키퍼네 성게 호, 주전자 씨와 토마토 씨네 주전자 집, 그렇다고 씨의 나무 위의 다락방, 제비꽃 씨와 무뚝뚝 씨네 투명한 병 모양의 집, 쌍둥이 자매의 고둥 집 등 멋지고 근사한 집들과 주인공들이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