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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탱해주는 언어
유세진
사유와공감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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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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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목소리로 여는 마음의 문

목소리의 온도가 마음을 움직인다
질문과 침묵, 그 사이에 피어나는 진심
스튜디오와 상담실에 두 발을 걸치고 있는 이유

2. 감정을 숨기지 않을 용기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해방이다
분노가 알려주는 진짜 나의 욕구
불안과 손을 잡고 걷는 법

3. 다정함 속에 단단함을 세우다

‘싫다’라고 말하는 힘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울 수 있다
다정함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 잡기

4. 상담실에서 들려온 속삭임

말하지 못한 마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의 덫
어딘가에는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
서로에게 기대는 마음의 여러 얼굴_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의 뿌리

5. 우울, 멈춤의 지혜

우울은 나약함이 아니라 깊은 감정의 숨이다
멈춤은 실패가 아니다_내면이 회복되는 시간
내 안의 어둠을 품을 때 비로소 보이는 빛

6.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
혼자 있을 때 진짜 내가 보인다
고독은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7. 대화가 치유가 되는 순간

내면의 속도_달리지 않아도 도착하는 법
피로사회에서 무너지는 마음
집중의 역설_아무것도 아닌 일에 쏟아지는 에너지

8. 디지털 마음, 연결의 착시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스크린 너머에선 마음이 왜 지칠까
비교의 늪, 알고리즘이 만든 불안
AI는 계산하고, 마음은 느낀다
디지털 디톡스, 현실의 감각을 되찾는 법

9. 몸이 먼저 말해주는 마음의 언어

두통과 피로, 감정이 남긴 흔적
호흡과 이완, 긴장을 풀어내는 기술
걷고 움직이며 다시 살아나는 마음

에필로그

저자 소개1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 석사. 아나운서이자 심리상담사로 유튜브 심리상담채널 ‘마음쉼표’를 운영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심리상담센터 영어상담사로 활동, 기업 CEO, 방송인, 교수 등을 상담하고 있다. JTBC, KBS, TV조선, 연합뉴스TV 등에 출연, 현재 연합뉴스 MC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리멤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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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08g | 135*190*13mm
ISBN13
9791194531333

책 속으로

얼어붙은 마음 위로 따뜻한 소리가 스며들 때, 그것은 파동이 아니라 손길이 된다. 목소리는 마음을 담고 삼켜내지 못한 감정을 소화하게 하는 그릇이 된다.그리고 그 끝에 남는 것은 언제나 온도이다. 차갑지도, 지나치게 뜨겁지도 않은, 사람을 다시 숨 쉬게 하는 적당한 따뜻함. 나는 그 온도를 전하고 싶다.
--- p.16~17

눈물은 단순히 슬픔의 언어가 아니다. 그것은 분노, 안도, 희망, 절망, 용기 같은 상반된 감정들이 서로 부딪치며 녹아내린 복합적인 감정의 결정체다. 눈물 한 방울에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정서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감정이 자신을 온전히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며, 마음이 아직 살아 있다는 징표다.
--- p.34~35

자율성이 지나치게 낮고 연대감이 높을 때,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의 기대를 우선하며, 거절이나 자기표현을 두려워하게 된다. 반대로 자율성만 강조될 때는 고립과 냉담으로 흐르기 쉽다. 결국 성숙한 관계는 두 축이 서로를 지탱하는 구조 위에서만 가능하다. 결국 진짜 다정함은 타인에게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자기 안의 중심을 잃지 않는 힘에서 비롯된다.
--- p.61

어떤 내담자는 이런 말을 했다.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어요. 저는 늘 침착하고, 괜찮은 줄 알았다고요.” 우리는 흔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을 ‘성숙하다’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 차분함 속에는 억눌린 외로움과 피로가 켜켜이 쌓여있다. 완벽한 사람의 얼굴 뒤에는 누구보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내면의 목소리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늘 이렇게 속삭인다. “나도 괜찮지 않을 자유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 p.97~98

멈춤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마음이 다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피로의 밑바닥에 닿아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조용한 오후의 빛, 느리게 끓는 물의 소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의 온기. 그 고요 속에서야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의지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탱할 여백이다.

--- p.167

출판사 리뷰

나의 불안과 우울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부정적 감정의 근원을 섬세하게 해독하는 따뜻한 언어

외면하려고 해도 도망칠 수 없는 감정이 있다. 불현듯 우리의 침대맡으로 찾아와 숙면을 방해하는 괴로운 기억이 있다.『나를 지탱해주는 언어』는 이러한 고통을 ‘잘 다스리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왜 그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 그 감정이 삶의 어떤 맥락 속에서 만들어졌는지를 탐색한다. 작가는 아나운서로서 체득한 예민한 언어 감각과 심리상담사로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마음의 깊은 구석을 섬세하게 해석한다.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을 분석하며, 그 출발점에 서 있는 괴로운 기억이나 경험을 어루만진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 감정의 의미를 다시 해석하며 회복을 위한 다음 단계를 꿈꿀 수 있다. 사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슬픔을 비우고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화의 언어’이다. 분노는 나를 존중해달라는 ‘호소의 언어’이며, 불안은 살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생동의 언어’이다.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에 따뜻한 이름을 다시 붙여줄 때,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스스로와 회복의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처로 닫힌 마음,
바로 그곳에서 발굴해 나가는 회복의 실마리

누구에게나 떠올리면 한없이 약해지고 아파지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살아내야 하는 내일이 있기에 애써 덮어두고 일상을 견딘다. 그러나 제때 인정받고 애도 받지 못한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문을 닫고, 그 고인 감정은 반드시 다른 방식으로 삶을 흔든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방치된, 바로 그곳에서부터 회복의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슬픔과 분노, 우울과 불안은 마음이 우리에게 보내는 구조 요청이다. 그 신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진솔한 모습과 대면하고, 자신의 아픔에 말 걸 때 치유를 위한 첫걸음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이 책은 지금 회복의 언어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괴로운 감정을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유 없이 반복되는 흔들림 앞에서 지친 당신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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