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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17
대한민국 죽이기
강준만
개마고원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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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 머리말 / 대한민국 죽이기
2. 김대중 정권과 지식인 : '부드러운 파시즘' 체제의 딜레마
3. 한국 정치는 반감(反感)으로 움직인다 : 'YS 신드롬'과 지역주의
4. '지역감정 조장'이 사시인가? : 끝나지 않은 『조선일보』의 양두구육
5. '남북대결주의'가 사시인가? : 『조선일보』의 여전한 '김대중 죽이기'
6. 『조선일보』는 신문사인가? 정당인가? :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을 망친다.
7. '도덕적 아노미'를 개탄하고 '성실'을 요구하다니! : 너무도 엽기적인 김대중 주필
8. '깨달음'과 '격조'와 '미(美)'를 요구하다니! : 극과 극을 치닫는 류근일 논설주간
9. '탱크는 평양을 향해 달려야 한다'? : 엽기적 픽션 작가로 데뷔한 조갑제
10. 진중권의 '엑스리브리스' 5 : 민족주의와 일상적 파시즘
11. '지역감정 악화, 누구 탓인가' : 다시 시작된 『중앙일보』의 '위험한 장난'?
12.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 : 『동아일보』까지 가세한 '지역감정 부추기기' 경쟁
13. 경제위기, 누구의 책임인가? : 경제 담론의 부패와 혼돈
14. 고종석의 '테마 에세이' 3 : 일상 나누기
15. 문학동네측의 사실 왜곡과 기만/장의덕 : '반론문 게재 소동'의 전말

- 그간 『인물과 사상』에서 다룬 인물들
- 『월간 인물과 사상』 정기구독 안내

저자 소개 1

康俊晩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권력과 복종』, 『법조 공화국』,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전3권), 『정치적 올바름』, 『한류의 역사』, 『미디어 법과 윤리』,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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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512g | 148*210*30mm
ISBN13
9788985548649

책 속으로

김(대중) 정권은 큰 성공과는 이미 거리가 멀어졌을망정 앞으로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약소한 '해피엔딩'만큼은 이룰 수 있는 정권이다. 그건 일개 정권의 복이 아닌 나라의 복이 될 것이다. 오직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쳐 그 꼴마저도 못 보겠다는 게 당신의 인생관이 아니라면, '짱돌'을 던져야 할 대상이 따로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 p.35

"『한겨레』는 대북문제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극우 세력으로 몰고 있다."

서원대 사회학과 교수 박희의 말이다. 과연 그런가? 나는 박희가 '뻥취기'를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아니 그 이전에 나는 대북문제에 대해 발언할 때에는 각자 자기 색깔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조선일보』의 대북문제 보도와 논평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게 좋겠다. 그는 과연 어느 쪽일까

나는 중앙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에머지 새천년』(2000년 12월호)에 실린 「미디어 평론 : 한겨레신문」이라는 박희의 글을 읽었다. 그는 『한겨레』에 대해 의례적인 수준의 칭찬을 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 주력했다. 내가 그의 글을 읽으며 안쓰러웠던 건 그가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한겨레』의 대북문제 보도와 논평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다는 점이었다.

--- p.101

"『한겨레』는 대북문제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극우 세력으로 몰고 있다."

서원대 사회학과 교수 박희의 말이다. 과연 그런가? 나는 박희가 '뻥취기'를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아니 그 이전에 나는 대북문제에 대해 발언할 때에는 각자 자기 색깔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조선일보』의 대북문제 보도와 논평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게 좋겠다. 그는 과연 어느 쪽일까

나는 중앙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에머지 새천년』(2000년 12월호)에 실린 「미디어 평론 : 한겨레신문」이라는 박희의 글을 읽었다. 그는 『한겨레』에 대해 의례적인 수준의 칭찬을 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 주력했다. 내가 그의 글을 읽으며 안쓰러웠던 건 그가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한겨레』의 대북문제 보도와 논평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다는 점이었다.

--- p.101

출판사 리뷰

'살리기' 위한 비판인가, '죽이기' 위한 비판인가!
지난해 벽두 『인물과 사상』 제13권에서, '맹목적 김대중 지지자'라는 소리까지 듣던 저자가 '김대중 정권의 몰락'을 선언하며 비판의 칼날을 현정권에게 겨눈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매는 잘못한 만큼만 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김 정권을 향한 비판들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또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권교체 이후 지금까지 김대중 정부에게 비판받을 만한 근거와 소지는 늘 있었지만, 그것은 많은 부분 김대중에 대한 상당수 국민의 맹목적 반감(反感)과 수구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전방위적 공세에 의해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김대중 죽이기'는 국가 경영을 책임진 정권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여 그야말로 '대한민국 죽이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지금 김 정권이 맞고 있는 위기는 그것의 돌파 '의지'와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극우 파시스트 세력에서부터 극좌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이 "김 정권은 반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쏟아내지만 그들의 구체적인 주문은 상충된다. 이렇게 김 정권을 향한 모든 비판의 방향과 내용이 제각각임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한국의 언로엔 교통정리 기능이 없고 상호 비판이나 메타 비평이 없어 전부 따로따로 논다는 것이다. 언론은 '분위기 메이커'로서 모든 책임을 김대중 대통령에게만 묻는 외곬수로 치닫고 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구조하에선 모든 비판이 오직 정권만을 향하게 되어 있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바로 '대한민국 죽이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파시즘'의 여론사냥 - 한국 사회에는 국수주의·지도자 숭배·군사주의·광신적 반공주의·신화적 세계관 등의 요소를 지닌 유사 파시즘이 존재하며, 이 한국형 파시즘의 주체와 권력 행사 방식이 매우 독특해 저자는 이를 '부드러운 파시즘'이라 명명한 바 있다. 이미 '권력 변환'(가장 강력한 권력이 정치권력에서 언론권력으로 이동했으며, 정치권력은 여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권력으로 변했고, 언론권력은 정치권력을 통제하고 유도하는 권력이 되었다)이 이뤄진 한국에서, 이 '부드러운 파시즘'의 주체는 국가권력이 아니라 민간 영역의 각 부문을 군사독재 정권 이래로 계속 장악하고 있는 유사 파시스트 세력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종의 '여론 투쟁'을 통해 파시즘의 가치를 전파시키는데, 단지 공권력에 의한 경우보다는 그 권력 행사 방식이 좀 부드러울 뿐이다. 저자는 이 '부드러운 파시즘' 체제의 총사령탑을 여러 파시즘적 동맹 세력의 전위로 기능하면서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선일보}로 지목하고, 비판의 초점을 {조선일보}에 집중하고 있다.

집중 해부, '{조선일보} 3인방을 말한다' - '할 말은 하는 신문' {조선일보}의 대표적 논객인 김대중 주필, 류근일 논설주간, 조갑제 편집장. 이 세 사람에겐 극우 이데올로그란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들의 공동 목표는 역할 분담을 통해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대중 정권 출범과 함께 시작된 김대중 주필의 '반정부 투쟁'은 눈물겨울 정도다. 과거 군사정권 때 국민들과 야당 정치인 김대중에게 자주 요구했던 '체제의 안정'에 대한 지론은 어디로 간 걸까? 정권교체 이후 상황이 크게 변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김 주필의 목적이 시종일관 '김대중 죽이기'이기 때문인가? / {조선일보} 류근일 논설주간의 칼럼은 언론인보다는 선동가로서의 재능을 더 잘 보여준다. 그의 '김대중 죽이기'를 위한 동물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때론 극과 극을 치닫는다. '맹목적 마키아벨리즘'에 찌든 류근일이 주장하는 정의와 도덕의 실체를 살펴본다. / {조선일보}가 자랑하는 극우 3인방 가운데 대북 문제에 관한 골수 이데올로그는 바로 조갑제 편집장이다. 말장난이 난무하는 김대중이나 류근일에 비해 조갑제의 글은 간단명료하다. 과연 "통일은 국군이 평양의 주석궁에 탱크를 진주시킬 때 완성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언론인'이 또 있을까? 아예 엽기적인 픽션 작가로 나선 그의 논리를 {월간조선} '편집장의 편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조선일보}, 그 왜곡과 과장의 드라마 - 지역감정 조장이 어떻게 {조선일보}의 생존논리로 기능하는가?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 각종 '통계'와 '민심 기행'을 통해 지역적 인사 편중의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왜곡과 과장을 일삼는 '지역감정 조장의 소굴' {조선일보}의 행태를 해부한다. /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조선일보}의 남북대결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설과 칼럼을 동원해 트집잡고, 훼방놓고, 때론 갈팡질팡하다가 피해망상에까지 사로잡힌 {조선일보}는 심리적 분열 상태를 들여다본다. /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관계는? '김대중 죽이기'라는 '대의'를 위해 {조선일보}가 뻥튀기 기사를 내놓으면 한나라당은 성명을 통해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또 {조선일보}가 그것을 보도해 확대재생산한다. 당장은 {조선일보}의 이런 정치적 코치가 고맙겠지만, 이것이 곧 족쇄가 되어 한나라당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언론은 무죄인가? - 경제 담론의 부패와 혼돈: 현 경제위기가 오로지 정권에게만 책임이 돌아갈 문제인가? 경제 담론의 생산자요 전파자인 언론에겐 경제 난국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 '위기의 이벤트화'를 통한 상업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급기야 '돈놓고 돈먹기판'에까지 뛰어든 한국 신문, 그리고 이에 편승해 외국에서 직수입한 '신자유주의 비판' 논리를 남용해대는 지식인들의 모순된 인식을 비판한다.

'YS 신드롬'과 지역주의: 근자에 반DJ 정서를 부추기며 국민을 상대로 '개그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YS의 행보와 이에 대한 언론의 지원사격을 그저 웃어넘겨도 좋을 한 편의 코미디로 볼 수 있을까? 한국 정치의 핵심 논리는 그 어떤 생산적인 목표가 아니라 오직 반감(反感)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는 데 있으며, DJ와 YS의 정치적 함수관계 역시 지역감정을 핵심으로 하는 '반감의 정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다시 시작된 {중앙일보}의 '위험한 장난'?: {중앙일보}는 또다시 킹메이커로 나서 지난 대선시의 잘못을 되풀이하려는 걸까? 언뜻언뜻 '군사독재 정권'에 애정을 읽게 하는 미주총국장 문창극의 주장을 반박하며, '괜찮은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논설주간 권영빈이 왜 지역감정 문제만 만나면 상식적 판단력을 잃고 마는지를 따져묻는다.

{동아일보}까지 가세한 '지역감정 부추기기' 경쟁: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신문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조선일보}를 '벤치마킹'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동아일보}의 전략을 문제 삼고 있다. 오히려 {조선일보}가 주도하는 왜곡된 흐름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 {동아일보}에겐 시장에서의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이 된다며, ①부정부패와의 전쟁 ②서울공화국 체제와의 전쟁 ③연고-정실-패거리주의와의 전쟁에 적극 나서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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