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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생물학을 위하여 _고종석(본지 편집위원, 『한국일보』 논설위원)
추미애론: ‘큰 정치인’에 대한 큰 경외감, 그리고 작은 소망 _최보은(『프리미어』편집장) 이미경론: 작은 것을 챙길 줄 아는 ‘큰 정치’ _이숙이(『시사저널』 기자) 최현숙론: 칼날 위의 균형 _송경아(소설가) 고은광순론: 양심을 찌르는 검투사 _임도경(『뉴스위크』 한국판 편집장) 강금실론: 강금실로 가는 다섯 가지 코드 _조선희(소설가) |
Koh, Johng-Seok,高宗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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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 대통령’이란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나 그것이 아직은, 불가능을 전제로 한 공상 차원에서가 아니라 가능성의 싹을 느끼며 해보는 즐거운 상상이 되기엔 왠지 버거워 보인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더딘 발걸음 때문에도, 남녀간의 생물학적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사회적 다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다듬고 가꾸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당위는 더욱 절실하다. 그러한 당위의 실천에 있어서 그 핵심이자 바로미터는 정치에서의 남녀간 대등한 역할 공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앞장서 해낼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바로 여성 정치인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물과 사상』(제27권)은, 그동안 세인의 주목을 받아온 범정치권 내의 여성 5인을 집중 조명해보기로 했다. 이 다섯 사람(정확히 말해 여성 정치인 네 사람과 행정인 한 사람)의 살아온 역정을 비롯해 그간 그들이 이뤄낸 성과와 한국 정치의 과제에 대한 고민, ‘정치’가 아닌 ‘여성 정치’는 어떤 것일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 등등을 각기 다섯 명의 여성 필자가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이는 단순히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어온 정치의 장에서 여성 정치인의 확대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판에서 여성 정치인이 놓인 입지와 그들이 봉착하고 있는 딜레마를 통해 우리 정치의 미래와 희망을 감지해본다는 의미에도 값할 수 있는 작업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