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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쥐 터커
2. 마리오 3. 귀뚜라미 체스터 4. 고양이 해리 5. 일요일 아침 6. 사이퐁 할아버지 7. 귀뚜라미 집 8. 터커의 저금 9. 중국식 저녁 식사 10. 기념 파티 11. 불운과 행운 사이 12. 스메들리 씨 13. 유명해진 체스터 14. 오르페우스 15. 작별 인사 |
Garth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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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는 것은 꽤 좋은 일이지만 결국 유명해지면 지겨워진다. 매일 날마다 두 번의 연주회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그렇게 시간에 맞춰 연주를 해 본 일도 없었다. 전에 들판에 살 때는 그저 햇살이 좋거나, 달빛이 환하거나, 혹은 친구인 종달새와 음악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노래할 기분이 났고, 또 그래서 소리를 냈었다. 하지만 이제는 좋든 싫든 아침 8시와 오후 4시30분이 되면 무조건 연주를 해야만 했다. 물론 벨리니 씨 가족을 돕는 일은 즐거웠지만, 연주 그 자체의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체스터는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는 게 싫었다. 체스터가 연주를 하는 동안에는 상관이 없었다. 그 때는 사람들도 아무 말 없이 그저 음악을 들을 뿐이었다. 하지만 연주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은 떼를 지어 몰려와 귀뚜라미집에 얼굴을 대고 창살 사이로 손가락을 들이밀었다. 기념품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체스터의 종이컵이라든가 남겨둔 뽕잎 따위를 들고 가 버렸다. 자기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수많은 눈동자들이 자기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 --- p.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