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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세는 오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푸세를 속상하게 하는 일이 세 가지나 있었거든요.
첫째, 푸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아망딘느가 이사를 갔지 뭐예요. 아망딘느는 푸세네 바로 옆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이제는 퀘벡 주 끄트머리에 있는 도시인 그랑노르의 한 마을에 살아요. 그 마을 이름은 또 얼마나 복잡한지 몰라요. 몇 번 연습을 해야 겨우 읽을까 말까 한 이름이지요. '카니르수주아크'라나 뭐라나. 둘째, 푸세는 아망딘느가 살던 집에 새로 이사 온 아저씨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대요. 새 이웃은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 같아요. 셋째, 푸세의 엄마가 다시 직장에 나가게 됐어요. 푸세는 이제부터 혼자 놀아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 거예요. "누나나 형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랑 놀아 줄 옆집 아저씨나 강아지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푸세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 pp.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