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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 왕은 기분이 나빠졌어요.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죠! 화가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꿀꿀이 와은 붉으락 푸르락한 얼굴로 성에 돌아왔어요. 꿀꿀이 왕에게는 정말 우울한 하루였어요!
"감히 양치기 소녀가 왕의 청혼을 거절하다니!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동화책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어!" 꿀꿀이 왕이 투덜거렸어요. 꿀꿀이 왕은 꾀죄죄 장관을 불러들였고, 꾀죄죄 장관은 목욕을 시키려 한 일 때문에 꿀꿀이 왕이 자기 목을 자르려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며 꿀꿀이 왕에게로 가어요. "어떡해야 왕비를 얻을 수 있겠소?" 꿀꿀이 왕은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하지만 만일 나보도 또다시 욕조 속에 들어가라고 한다면, 대신 당신을 물 속에 빠뜨려 버리겠소!" ---p. 3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