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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갈리가 엄마에게 볼뚱뚱이 장군의 발코니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것 보세요, 엄마. 2층에 사는 할아버지가 전나무를 모두 살려 주셨어요" "아, 그 장군님 댁이네! 너도 알지, 아주 엄하게 생기신 분이란다. 그래도 마음은 참 상냥하신가 보구나" 엄마가 말했습니다. 바로 그 때 툴툴이 해군 사령관이 발코니 창문을 벌컥 열며 투덜거렸습니다. "봉뚱뚱이 장군, 그게 발코니인가, 산맥(여러 산이 잇달아 길게 뻗치어 줄기를 이룬 지대)이지. 숲도 그런 숲이 없겠군. 갑판(큰 배 위의 넓고 평평한 바닥)이 꽉 막혀서 아무것도 안 보이잖나. 자칫 잘못하다간 배가 가라앉겠네!" "툴툴이 해군 사령관님, 그렇게 흥분하실 게 아니라 절 좀 도와 주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위대하고 숭고한 사명이랍니다! 식사하시기 전에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p. 3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