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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말 좀 하자
김경옥주성희 그림
내일을여는책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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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말하고 싶지 않아요
2. 후드티와 마스크
3. 눈물나게 맛있는 떡튀순 분식
4. 내가 찾는 아이
5. 숨은 인형
6. 한 줄 교환일기
7. 애착담요의 비밀
8. 망쳐버린 첫 생일파티
9. 오해와 이해
10. 진초록비
작가의 말

저자 소개2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어요. 2000년 [아동문예]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단국문학상과 한정동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불량 아빠 만세』 『우리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마로의 비밀 모자』 『거울 공주』 『꽃밭 속 괴물』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진짜 뉴스를 찾아라』 『세 장의 욕망 카드』 『말 꼬랑지 말꼬투리』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 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 『열여섯 우리들의 선거』 『빈집에 핀 꽃』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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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주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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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를 쓰고 그렸으며 『개조심』, 『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 『보물섬의 비밀』,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양심을 배달합니다!』,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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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52*215*20mm
ISBN13
978897746860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새엄마 나가고 들어올 때 인사라도 좀 해라. 본숭만숭 얼마나 버릇없고 못돼 보이는지 알아? 너, 시경이! 고생하고 온 새엄마한테 잘 다녀오셨어요, 인사도 못 해? 그놈의 후드티…… 확 내버리고 싶네!”소리 지르며 나를 노려보는 아빠의 눈이 무서웠다.
--- p.16

‘내게 관심을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어.’마스크는 나를 숨겨주는 가림막이다. 후드티 역시 나를 품어주는 보호막이다. 나는 모자와 마스크를 벗으면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애들은 내가 센 척하려고 그러는 줄 아는데, 절대 아니다.
--- p.29

‘나보다 더 심한 아이가 있네. 그런데 왜 맨날 담요를 두르고 있지?’예지의 담요는 너무 낡은 데다 더럽기까지 했다. 깔끔한 외모의 아이가 왜 저렇게 낡은 담요를 두르고 있는지 이상하기만 했다.
--- p.60

나는 예지와 잘 통한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만나는 태린이와 해미는 불편한데 예지는 내가 찾던 아이였다. 그동안 나랑 똑같은 아이와 친구 되길 바랐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 예지와 나는‘후드티와 담요’같은 친구가 되었다.
--- p.67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예지와 오해를 푸는 일이다. 문자를 주고받을수록 점점 엉킨 실뭉치가 되어간다고 생각했다. 술술 풀리는 게 아니라 점점 막히고 꼬이고..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쉰 뒤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다. 우리 만나서 얘기하자.
--- p.91

오해가 있으면 풀고, 잘못이 있으면 용서를 빌라던 그 말! ‘다 말해! 언제까지 피할 거야! 말을 해야 아이들도 네 마음을 알지. 풀고 싶은 게 있으면 풀어야지!’나는 억눌렸던 물줄기를 호스로 뿜어내듯 입을 열었다.

--- p.114

줄거리

후드티와 마스크로 자신을 꽁꽁 숨기고 사는 ‘후드티 소녀’ 시경이. 새학기가 되자 ‘반 아이들과 만나서 주말 보내기’라는 세상 어려운 숙제가 떨어졌다. 시경이는 어렵게 나간 자리에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다 자리를 피하게 된다. 시경이는 아이들에게는 ‘친해지기 어려운 아이’, 더 나아가 ‘피하고 싶은 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영어학원에서 자신과 비슷한 ‘담요 소녀’ 예지를 만나며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된다. 하지만 후드티를 벗지 못하는 시경이와 담요를 버릴 수 없는 예지의 우정은 작은 오해로 깨지고 만다. 냉랭하게 변한 예지와 학교 아이들의 오해로 시경이는 더욱 움츠러든다. 상대방과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려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속시원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경이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과제다.
시경이는 과연 아이들 앞에서 후드티와 마스크를 벗고 당당하게 자기 마음을 말할 수 있을까? 시경이와 예지의 우정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얼굴 보고 말을 해야 뜻이 통하지.
길지 않아도 돼. 짧아도 돼!

후드티와 마스크로 자신을 꽁꽁 숨기며 짧은 문자로만 소통하는 ‘후드티 소녀’ 시경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시경이에게 후드티는 자기를 품어주는 보호막이고 마스크는 자기를 숨겨주는 가림막입니다. 시경이는 자신과 비슷한 ‘담요 소녀’ 예지를 만나게 되고,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이 책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말로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주로 핸드폰 문자로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실 어른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이들은 그 정도가 어른들보다 더 심한 듯합니다. 어른들 보기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대화는 인간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핵심 수단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데, 특히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정을 전달하고 파악하는 데 있어 표정과 눈빛, 몸짓 등의 비언어적 의사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비록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직접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친구들과 진정한 소통을 경험해 보세요. 그래서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진실한 우정을 쌓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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