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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 혼잣말 / 외출 / 수요시위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 세상을 향하여 / 기억의 터 / 소녀의 울분 / 나비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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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양말 두 쪽을 눈에 대지 않나, 혼잣말을 하지 않나. 내 친구 증조할머니처럼 아기가 되려는 걸까요? 할머니는 어느 날 미자 할머니를 찾아갔어요. 미자 할머니는 할머니를 평생 죄인으로 살게 했대요. 할머니와 함께 간 곳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곳이었어요. 알고 보니 미자 할머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였고 우리 할머니는 미자 할머니가 끌려갔던 시절부터 친구였어요. 우리 할머니와 미자 할머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리 할머니는 왜 죄인이라고 하는 걸까요? 미자 할머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증언하시고 일본 정부에게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셨지만 지금은 많이 아파 누워 계세요. 나는 할머니와 함께 수요시위에도 가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도 가고, 기억의 터에도 갔어요. 할머니들이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할머니들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이제 또 다른 미자 할머니가 되어 일본이 진심으로 사죄할 때까지 싸울 거래요. 나도 그럴 거예요. 미자 할머니가 되어 일본 정부에게 요구할 거예요. 잘못을 인정하라고. 잘못을 했으면 사죄하라고. 그리고 다시는 전쟁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다시는 미자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분도 나와 같이 또 다른 미자 할머니가 되어 함께 외쳐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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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해야 해요,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군에 끌려갔던 또래 여자아이들이 해방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고 그들을 찾았던 학자가 없었다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존재하는데 일본 정부가 외면하는 걸 가만두지 않고 사죄를 요구한 많은 여성들이 없었다면, 그리고 자신이 피해자임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용기 있는 피해자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이 문제를 모른 채 있었다면 일본 정부는 어땠을까요? 자신들이 저지른, 여성들을 끌고 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삼은 끔찍한 일이 범죄라는 것을 일본 정부가 깨달았을까요? 결코 아니에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것은 인간적으로도, 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알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기억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게 만들지 않으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라고 용인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주인공 소녀 애리가 할머니를 통해 미자 할머니를 만나고 미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면 또 다른 미자가 되어 그다음 세대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이 일은 역사에서 잊히게 되고 그러면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될 것입니다. 애리와 함께 미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 그리고 미자 할머니의 용기를 이어 또 다른 미자 할머니가 되어 봐요. 그래서 우리 후손들은 평화로운 세상에 살아야 한다는 어느 피해자 할머니의 말씀처럼 이 문제를 기억하고 올바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봐요. 이 세상에 전쟁은 없어야 해요 미자 할머니가 겪었던 끔찍한 일은 전쟁 중 일어난 일이에요. 그 전쟁의 피해자로 미자 할머니와 같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뿐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이 존재해요. 강제로 동원되어 노동을 착취당하고,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심지어 아무 이유도 없이 목숨을 잃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역사에 수많은 전쟁이 있어요. 그 전쟁들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끔찍한 피해를 입었는지 상상할 수 있나요? 미자 할머니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언니, 오빠, 동생 들이 있었을 거예요.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어도 화목한 가족들과 즐겁게 살았을 거예요. 친구들도 있었겠죠. 날마다 들판을 뛰어놀거나 나물을 캐며 종알종알 수다를 떨었을 거예요. 친구랑 싸워서 고민도 할 거고요. 공부가 하고 싶지만 가난해서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속상하기도 했을 거예요. 그래도 언젠가는 꼭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도 꾸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꿈일 수도 있고, 가수, 회사원, 아니면 배부르게 밥을 먹어 보는 것이 꿈일 수도 있겠죠. 공장에 취직해서 가난한 집안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거예요. 전쟁은 미자의 그 모든 것들을 빼앗아갔어요. 가족도, 친구도, 즐거움도, 고민도, 꿈도, 희생하는 마음도 모두요. 우리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가수를 좋아하고,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고, 어떤 옷을 사고 싶고, 성인이 되어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이런 모든 것들이 전쟁 앞에서는 물거품이 되니까요. 무엇도 꿈꿀 수 없고 아무것도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미자가 되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꿈꾸는 일을 하기 위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하기 위해서요. 자, 할머니와 함께 또 다른 미자가 되겠다고 한 애리처럼 모두 또 다른 미자 할머니가 될 준비가 되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