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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황소개구리는 이상하게 생겼네 작고 검고 미끌미끌 폴짝 뛰지도 못해 엄청 큰 머리통에 조그만 두눈, 동그란 입, 올챙이 꼬리에 헤엄쳐 어디든 간다네 뒷다리가 자라고 물갈퀴 발 생기고 그 다음엔 한쌍의 팔 손가락도 달렸네 꼬리가 줄면 폴짝 기어오르지 통나무 위로 이렇게 해서 올챙이는 개구리가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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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에서 포착한 가장 아이다운 이야기 소재!
이 글을 쓴 진 윌리스는 아이들이 반복구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나보다. 그림책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형적인 반복구조를 무려 아홉 번이나 설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3-4번의 반복만 보았던 독자라면 당연히 지루해지겠지 얕잡아 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오산! 이 글의 반복은 짧고도 간결하다. 필요 없는 군더더기는 일체 허용하지 않고 궁금해하는 아이의 질문과,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부모의 답이 단순 명쾌하게 대구를 이루며 반복된다. 이런 호흡이 짧은 반복 덕분에 이야기는 지루하기는커녕 더욱 경쾌하기만 한다. 마치 콧노래를 부르며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오르는 아이의 기분처럼 말이다.
또한 이 글의 반복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아홉 번이나 반복되는 구조 속에 전혀 똑같은 문장과 단어를 반복해서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난 어땠어요? 나도 그랬나요?' 등 같은 의미를 다양한 문장 속에 담아냈고, '그 때도 그랬지. 꼭 빼닮았지. 닮다마다.' 등 비슷한 내용이지만 다양한 표현으로 그 의미를 드러냈다. 이러한 작가의 섬세한 기교는 이야기가 시들어질 뜸을 내주지 않는다. 계속되는 긴장감 있는 변화로 아홉 번의 반복은 싫증이 나기보다는 아쉽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진짜 매력은 아홉 번의 반복이 다 끝난 뒤에 드러나는 것을 주목하라. 이 때는 반복을 종료하는 잔잔한 나레이션이 한숨을 돌릴 여유를 주지만, 곧바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새로운 사건 속으로 독자를 끌고 가는 스릴을 맛볼 차례이니까. 지금까지 적용되어온 반복의 법칙을 깨뜨리는 황소개구리의 등장은 규칙적으로 흘러온 이야기 흐름에 파장을 일으킨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변태를 하는 황소개구리의 갈등 사건은 이야기를 고조시켜 결말의 만족감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진 윌리스는 이 책을 통해 '서두에서 독자의 마음을 붙잡고, 신중히 계산된 페이스와 클라이맥스로 이야기를 고조시켜, 끝맺음에서는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놀라움을 주어 독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플롯 구성의 엄격한 규칙인 것이다.(The children' book)'라고 말한 앨런 로버트의 충고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