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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수요일 … 9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내는 편지 … 25 |
Jean webster, Alice Jane Chandler Webster,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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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첫 번째 수요일은 그야말로 끔찍한 날이었다. 생각만 해도 두렵고, 용기를 내어 견뎌야 하며, 지나고 나면 서둘러 잊어버리고 싶은 그런 날 말이다.
---p.10 18년을 스무 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한방에서 지내다 보니 혼자 있는 게 얼마나 편안한지 모르겠어요. 그 덕분에 처음으로 제루샤 애벗이라는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가 생겼어요. 제 생각엔 그 애가 참 좋아질 것 같아요. 아저씨도 그럴까요? ---p.31 이제 제가 보낸 크리스마스 방학 얘기를 해 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아저시는 오롯이 저의 교육에만 관심이 있으신가요? ‘오롯이’라는 표현에 담긴 저의 미묘한 감정을 아저씨가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제 어휘 목록에 올라온 말이기도 하고요. ---p.60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는 건 정말 정말 묘한 일이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신나고 낭만적이기도 하답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니까요. ---p.136 아저씨, 세상에는 행복이 가득하고, 누구나 나눠 가질 만큼 충분히 많아요. 다만 자기에게 찾아오는 행복을 기꺼이 받아들일 줄만 안다면요. ---p.197 크고 대단한 기쁨들만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작은 기쁨을 얼마나 크게 누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아저씨, 저는 행복의 진짜 비결을 발견했어요. 바로 지금을 사는 것이에요. ---p.227 저는 자신들이 행복한지 결코 모르는 소녀들을 많이 알아요. 그 아이들은 그런 감정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감각이 무뎌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삶의 매 순간 제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확신해요. (…) 리펫 원장님께 안부를 전해 주세요. 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성품을 지린 사람으로 자랐는지도요. ---p.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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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읽는 것만으로 삶은 이야기가 된다
『키다리 아저씨』는 오랫동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의 오래된 생명력은 한 소녀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다. 고아원 소녀 주디가 '원조를 받는 수혜자'라는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스스로 사유하는 '독립적인 주체'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주디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학문과 예술을 만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당대의 사회적 모순에 눈을 뜬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는 주디가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는 사유의 기록이다. 후원자의 경제적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그의 뜻에 무조건 따르기보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며 그와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 작품이 백 년이 지난 지금도 낡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주체성'에 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된 여정일지라도 결국 삶을 완성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메시지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준다. 담백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주디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들은 진정한 성장과 자립,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Neo Classic 네오 클래식 시리즈 클래식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새롭게 빛난다 한 시대를 빛낸 작품 속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아름다움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네오 클래식은 문학과 예술, 사상의 정수를 담은 세계의 고전을 엄선해, 원작의 품격은 온전히 지키고 오늘의 독서 감각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열림원의 클래식 라이브러리입니다. 과거의 지혜와 오늘의 감성을 연결하며 미래까지 이어지는 가치를 만들어 갑니다. 『키다리 아저씨』부터 『비밀의 화원』까지, 한 손에 담은 클래식, 오래도록 곁에 둘 양장본 네오 클래식은 누구나 들어 봤지만 좀처럼 가까이하기 어려웠던 고전들을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도록 작고 아름다운 양장본으로 새롭게 엮었다. 손안에 들어오는 크기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완성도를 갖춘 이번 시리즈는 고전을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온다. 규칙과 상식이 무너진 세계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래 잠들어 있던 정원을 되살리며 조금씩 성장하는 소녀 메리(『비밀의 화원』),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일상의 작은 행복을 글로 발견해 나가는 주체적인 소녀 주디(『키다리 아저씨』) 등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원작의 감동 그대로 담아냈다. 원작의 분량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통일감 있는 표지와 내지 디자인, 아담한 판형을 더해 읽는 즐거움은 물론 한 권씩 모아가는 소장 가치까지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