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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냠냠 쩝쩝 글자를 먹어요 글자 먹기 14 / 먼지다듬이 16 / 한 몸 17 / 독서왕 18 / 소리 금지 20 / 꽃무리 도서관 22 / 잠든 책을 깨워 23 / 아낌없이 주는 나무 24 / 책의 긴급회의 26 / 책 읽으러 왔어요 28 / 도서관 약속 30 / 용가리 도서관에는 책벌레가 산다 32 / 삐이익 34 제2부 짹짹금지! 책책가능! 짹짹금지! 책책가능! 38 / 자벌레 보고서 40 / 순회공연 41 / 돌고래 가족이 시소를 타요 42 / 눈맞춤 44 / 물수제비 46 / 마시멜로의 비밀 48 / 내기 49 / 달 토끼의 소원 50 / 제비집 52 / 그네 54 / 타이어의 최후 56 / 숫자들의 비밀 58 제3부 쉿! 종이가 살찌고 있어 쉿! 종이가 살찌고 있어 62 / 만유인력의 법칙 64 / 수학 시간 66 / 이름표 69 / 날아가요 70 / 두 번 쓰는 봉투 71 / 뱅글뱅글 안경 72 / 나도 73 / 참, 나 74 / 해넘이 76 / 우리 집 비밀 자랑 대회 78 / 가르치는 대로 80 / 사르르 사르르 81 제4부 노란 엄마를 찾습니다 지우개 84 / 노란 엄마를 찾습니다 86 / 콩나물 87 / 자루에 담긴 가을 88 / 새 생명 90 / 학폭 92 / 호야 94 / 찾았다. 무지개 96 / 눈꽃 98 / 신호등 101 / 굴러가요 102 / 풀꽃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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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시집 『반딧불이 도서관~』을 잇는 연작 세계관,
진짜 도서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미경 시인의 전작 『반딧불이 도서관에는 요정이 산다』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가진 신비로움과 환상을 깨웠다면, 신작 『용가리 도서관에는 책벌레가 산다』는 그 안에서 복작거리며 살아가는 ‘진짜 주인공’들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사서 선생님이기에 쓸 수 있는 관찰력과 깊은 애정이 동시 곳곳에 맑게 녹아 있습니다. 시인은 도서관에 발을 들이는 모든 아이를 향해 “누구든 들어가면 꽃이 되어요”라며 따뜻한 환대의 품을 내어줍니다. 얘들아! 우리도 이제는 까칠해져야 해 크고 두꺼운 벽돌 책이 베개가 되고 말았어 넓고 큰 공룡 책은 방석이 되고 말았지 글자 많은 명작 책은 아예 볼 생각을 하지 않아 인기 있는 만화책은 너덜너덜 걸레가 되고 있어 - 「책의 긴급회의」 부분 동시집 속 세상은 유쾌하고 솔직합니다. 크고 두꺼운 벽돌 책이 아이들의 베개가 되고, 넓은 공룡 책이 방석이 되어 서운하다고 투덜대는 책들의 비밀스러운 수다(〈책의 긴급회의〉)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시험 보는 날 수학, 곱셈 단원평가 국어, 분명하고 유창하게 후~ ‘집에 가고 싶다.’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 짝꿍 서원이가 내 소리를 듣고는 눈빛이 그렁그렁 내 귀에다 분명하고 유창하게 ‘나도’ - 「나도」 전문 시험을 보다가 “집에 가고 싶다”는 말에 짝꿍이 눈빛을 그렁그렁하며 “나도”라고 속삭이는 순간(〈나도〉)처럼 어린이들의 생활 밀착형 심리 묘사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총 4부로 나누어진 이번 동시집은 아이들이 독서를 지루한 공부가 아닌, ‘글자를 냠냠 쩝쩝 맛있게 먹는 놀이’로 느끼게 만듭니다. 시인은 글자를 입안에 넣고 씹다 보면 생각이 되고 질문이 되어 머릿속을 걷게 한다고 말합니다. 책을 덮는 순간 이야기는 끝나도 생각은 계속 이어지며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 더 자라납니다. 스마트폰과 자극적인 매체에 익숙해진 요즘 어린이들에게 사락사락 책장을 넘기며 나무가 숨겨둔 초록빛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고의 정서적 선물이 될 것입니다. 시인의 말 친구들~ 혹시 글자가 맛있다는 거 알고 있니? 책 속 글자들을 한 글자, 한 글자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으며 읽다 보면, 글자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생각이 되고 질문이 된단다. 도서관은 그런 생각들이 모여 꽃처럼 피어나는 곳이야. 웃음소리가 책 사이를 지나가고, 발걸음마다 마음이 쑥쑥 자라나지. 이곳에서는 누구나 저마다의 이름으로 꽃피우고 있어. 책벌레가 되어 한 권 한 권 천천히 책 속을 걸어가다 보면, 이야기는 끝나도 생각은 계속 이어지고, 새로운 길이 열린단다. 용가리 도서관에서 김미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