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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운 말 대장 7쪽
2. 스피치 연습 17쪽 3. 나 좀 도와줘 26쪽 4. 별명 짓기 38쪽 5. 미운 말 대회 50쪽 6. 절대 못 가 59쪽 7. 금메달 69쪽 8. 미안해 79쪽 9. 해 줄 말이 있어서 89쪽 작가의 말 9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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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친구들에게 ‘덜덜이’, ‘단춧구멍’ 같은 별명을 붙이기 좋아하는 호두는 예쁜 말 대회 일등 상품이 태블릿이란 사실을 알고 거짓 원고를 준비한다. 그런데 대회장 앞 커다란 ‘말’ 글자에 빨려 들어가더니, 눈앞에 펼쳐진 건 뜻밖에도 미운 말 대회! 호두가 뱉었던 말들이 뾰족한 퍼즐 조각이 되어 쫓아오고, 호두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된다. 일등을 하면 그 미운 말들을 평생 떠안고 살아야 한다는데…. 가까스로 예쁜 말 대회에 돌아온 호두는 태블릿을 위한 거짓말과 친구들을 향한 진심 사이에서, 어떤 말을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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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에게 미운 말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호두에게 ‘말’은 입 밖으로 내뱉으면 사라지는 것이었다. 친구가 싫어하든 말든, 상처를 받든 말든 재미있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예쁜 말 대회에서 만난 커다란 ‘말’ 조형물은 호두를 ‘미운 말 대회’로 이끈다. 대회장에 도착한 호두를 보고 사람들은 ‘미운 말 일등’이라며 환호한다. 거기에 호두가 그동안 했던 말들이 조각이 되어 가방 속으로 하나둘씩 들어온다. 평소라면 미운 말조차 재치 있는 말솜씨라며 자랑스러워했을 호두. 하지만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던졌던 말들이 눈앞에서 ‘말 조각’이 되어 쌓이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말은 사라져도 그 말이 남긴 감정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말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고, 때로는 돌고 돌아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엄마가 호두에게 들려주는 “네가 뱉은 말이 결국 너한테 돌아온다.”라는 말은 그래서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 미운 말 대회 일등이 알려 준 가장 예쁜 말은 무엇일까? ‘예쁜 말’은 칭찬이나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말을 건네기 전에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는 태도이다. 친구가 싫다고 하면 멈추는 것, 재미있는 별명이 떠올라도 친구가 어떻게 느낄지 생각하는 것, 화가 났을 때 약점을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하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예쁜 말의 출발점이다. 신은영 작가는 초등학교 강연에서 아이들의 말다툼을 보고 말 조각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미운 말 대회’라는 상상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 습관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도록 한다. 김진희 그림작가는 호두의 ‘미운 말 조각’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잘 보여 주며 말의 무게를 눈으로 실감하게 한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그리고 그 말이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를 직접 경험한 뒤 스스로 변화를 선택하는 호두의 모습이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며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