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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끼 굴로 내려가다
2. 눈물 웅덩이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토끼, 꼬마 빌을 내려보내다 5. 애벌레의 충고 6. 돼지와 후춧가루 7. 이상한 다과회 8.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9. 가짜 거북의 사연 10.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2. 앨리스의 증언 |
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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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는 언덕에서 하는 일도 없이 언니 옆에 앉아 있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언니가 읽고 있는 책을 한두 번 슬쩍 들여다보았는데, 그건 그림도 대화도 전혀 없는 책이었다.
'그림도 대화도 없는 책을 뭐 하러 보지? ' 그래서 속으로(날씨가 더운 탓에 너무 졸리고 몽령해서 끙끙대며) 곰곰 생각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데이지 꽃을 꺾어 목걸이를 만들면 재미있을까 없을까 하고. 그때에, 갑자기 눈이 빨간 흰 토끼 한 마리가 앨리스 옆을 달려갔다. 이건 그다지 특이한 일이 아니었다. 앨리스는 토끼가 '이런! 이런! 너무 늦겠는걸!' 하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도 그다지 비정상적인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앨리스는 한참 뒤에 이 일을 곱씹어 보고서야 이상한 일을 평범하게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모든 게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토끼가 정말로 조끼 주머니에서ㅣ계를 꺼내어 시간을 확인하고 허둥지둥 달려가는 걸 보고 나서는 앨리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득, 여태껏 한번도 조끼 주머니가 달린 옷을 입은 토끼도,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는 토끼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p.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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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클래식'의 첫 번째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나니아 나라 이야기》, 《빨간 머리 앤》, 《왕자와 거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이야기하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작품들이다. 많은 어린이들이(그리고 어른들이) 만화 영화나 다이제스트 판 책만을 읽고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버랜드 클래식'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 100년 이상 사랑 받아온 세계의 고전들을 모은, 시공주니어의 새로운 시리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린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책을 통해 온 가족이 만날 수도 있다.
그 첫 책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원서에 충실한 번역에, 이해를 돕기 위한 옮긴이 주가 꼼꼼하다. 그리고 볼거리가 많은 책들이다. 존 테니얼이 섬세하게 펜으로 그린 삽화들이 깨끗하게 되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루이스 캐럴이 직접 찍은 실제 앨리스의 사진이 실려 있고 작가 소개와 작품 해설, 등장 인물 소개가 충분해서 어른들이 함께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번역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