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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부
베르트 또는 거미 말로 가 보물 밀매꾼 입체파 제작 비법 2. 제2부 클라라의 등장 글쓰기인가 아니면 인생인가? 아시아에서의 질주 클라라의 외출 무너지는 파도 3. 제3부 연단 스페인의 검은 하늘 여인들의 공세 도약 베르제르 대령 증인 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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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그녀와 함께 있지 않았다. 과연 그랬던 적이 있기나 했던가? 실망, 의심, 다양한 인생으로 꾸며진 초라한 소설. 그는 클라라 면전에서 오디션을 치렀던 것이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야만 해요. 내게 한 가지 생각이 있어요. 자살을 가장하는 거예요." 화창한 어느 날 아침 클라라가 앙드레에게 말했다. "나는 루미날을 적당히 복용하겠어요. 당신은 튜브에 남은 것을 화장실에 버리도록 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앙드레는 탄복했다. "훌륭한 해결책이야. 그렇지만 정확히 복용해야 해." 그는 죽을 수도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 '묘안'이 떠올랐다. 그것은 클라라를 응급 입원시키는 것이었다. 앙드레는 잠깐 걱정을 한다. --- p.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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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를 소재로 한 한 편의 역동적인 소설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쓴 전기《말로 죽음을 이기려 했던 행동의 작가》가 책세상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 11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앙드레 말로(1901~1976)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인, 예술평론가로서 정열적인 삶을 살았던 20세기 최고의 지성.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말로의 생애와 작품 세계가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리오타르라는 석학의 혜안을 통해 마침내 그 전모를 드러내게 되었다.
이 책의 미덕은 말로의 인생과 작품 분석이 단순한 연대기적 순서가 아닌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복합적 서술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것,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말로의 유년기가 생생하게 복원되었다는 것, 그 유년기의 복원으로 인해 말로의 극적인 삶과 작품세계가 좀더 긴밀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리오타르는 '앙드레'라는 개인의 사소한 비밀들을 투시하고 분석하면서 '말로'라는 공인의 작품과 그의 인생행로를 밝히려는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즉 이 책은 말로를 소재로 한 한 편의 드라마틱한 소설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