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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지방 사람들
기옌 지방의 씁쓸한 꿀 모태 송로버섯들의 냄새 제2부 뿌리뽑힌 사람들 검은 탑과 백기사 기사 서임식 치열한 사랑의 흔적들 "소름끼치는 포도 수확..." 작은방`안에서 제3장 불을 통과하여 삶의 중간에서 테레즈와 나 "나는 미친 사람 같았다..." . 아카데미 프랑세즈 마지막 성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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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저펀에서 되살아온 대작가의 삶의 편린,《모리악》
마르셀 프루스트 이후 가장 위대한 프랑스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수아 모리악의 삶과 문학, 사유와 실천의 궤적을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충실하게 기록한 전기《모리악-심연의 탐색가, 세기의 한 시민》이 책세상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의 14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씌어진 모리악 전기로, 전기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장 라쿠튀르의 직품이다. 라쿠튀르의《모리악》은 작가로서의 모리악뿐만 아니라 1,2차 세계대전의 격동기를 거치며 폭럭에 저항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모리악의 면모를 되살려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95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모리악은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작품의 미학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의 발전과 변화에 대한 작가의 기여도, 즉 현실 참여도 또한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는 노벨문학상 수상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완성도 높은 문학 작품들도 꾸준히 발표해왔지만 또한 투쟁하는 지식인으로서의 활동으로도 문학사적·세계사적 의의를 확보하고 있다. 라쿠튀르는 두 권으로 구성 된 그의 전기에서 첫째 권에서는 그의 작가로서의 문학적 성장배경과 작품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고 둘째 권 에서는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모리악의 사회적 정치적 활동을 주로 다루었다. 이 글의 옮긴이 최병곤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현지에서 모리악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모리악을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해, 모리악과는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보르도 지빙에 1년간 머무르며 모리악의 작품세계를 좀더 생생하게 체험했다. 지금도 국내 프랑스학회 회장과 국제 모리악 연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모리악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씌어진 최초의 모리악 전기 장 라쿠튀르는 두 지점, 즉 보르도와 저널리즘에서 모리악과 만난다. 그는 모리악의 고향인 보르도 출신이며 모리악과 마찬가지로 수년간 언론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한 저널리스트이다. 모리악의 문학과 생애를 이해하기 위해서 작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작가의 고향 보르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라면, 장 라쿠튀르는 이미 그 첫 번째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는 또한 진실을 밝히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감으로 모리악의 전기를 집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졌던 작가로서의 모리악에 대해 행동하는 지성으로서의 모리악의 면모까지 밝혀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작품에 담아내지 못했던 사상과 생각을 좀더 직접적으로《레코 드 파리》,《르 피가로》등의 잡지에 발표했던 뛰어난 저널리스트 모리악을 만나게 된다. 장 라쿠튀르는 보르도를 통해 모리악의 문학을, 저널리즘이라는 특수한 영역을 통해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사상가로서의 모리악을 한층 더 생생하게 이해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모리악 사후 10년이 지난 당시에 프랑스어로 씌어진 최초의 모리악 전기가 장 리쿠튀르에게서 나오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자로서의 객관성, 수많은 원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동향인으로서의 애정 등이 드러나는 라쿠튀르의《모리악》은 "완성된 하나의 삶, 그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당대 지성들과의 폭넓은 교류가 담긴 프랑스 지성사, 《모리악》 이 전기에는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에서도 이례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그의 면모가 그대로 드리나 있다. 특히 모리학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모리스 바레스, 앙드레 말로, 앙드레 지드, 마르젤 프루스트, 카뮈, 드 골, 미테랑 등과의 논쟁과 대립, 협력 등 상호관계와 교류가 풍부하게 전개되어 작가로서의 모리악과 지식인, 사상가로서의 모리악의 전 생애가 균형있게 재현되고 있다. 첫 시집《합장》을 자비로 출간한 무렵, 20세기 초의 가장 빛나는 작가이자 모리악의 문학적 스승과도 같았던 모리스 바레스에게 뜻하지 않게 극찬을 받았던 순간을 모리악은 노벨상 수상 순간보다 더 감격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이제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모리악은 자기 생의 마지막 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대작가 프루스트를 처음 만난다. 그들이 주고 받은 감탄과 찬사의 편지와 한 번의 식사는 앙드레 지드와 함께 프루스트를 모리악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사람으로 기억하게 한다. 이 책에는 바레스와 프루스트와 함께 그에게 는 정신적인 스숭이었던 앙드레 지드와 발레리와의 만남, 때로는 친밀하게 때로는 적대적인 논쟁의 과정에서 교류하는 이들과의 애증의 관계 또한 잘 묘사되고 있다. 또한 항독저항운동의 막바지에 이루어지는 숙청의 물결 속에서 그가 벌였던 나치 협조 문인들ㅡ샤를 모라스, 앙리 베로, 로베르 브리자야크 등ㅡ의 사면 운동 과정 또한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인 속죄양으로 사면되지 못하고 처형된 젊은 시인 브리자야크는 그에게 늘 아쉬움과 고통으로 남게 된다. 라쿠튀르의 전기 속에는 이외에도 작가 모리악과 저널리스트 모리악의 삶을 이루고 있는 폭넓은 당대의 지성과 정치인들과의 만남과 교류, 애증의 행보들이 정교하게 직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