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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 8
제1장. 가장 좋은 정부는 통치하지 않는다 13 제2장. 다수결보다 위대한 양심의 목소리 17 제3장. 국가라는 기계, 인간이라는 부품 19 제4장. 역사를 바꾸는 단 한 사람의 용기 22 제5장. 정의는 편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25 제6장. 생각을 넘어 행동하라 35 제7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혁명 38 제8장. 감옥 안에서 발견한 참된 자유 54 제9장. 나는 저항한다, 그러나 평화롭게 62 제10장. 국가는 개인 위에 설 수 없다 72 부록. 시민 정부에 복종할 의무에 관하여 (윌리엄 페일리) 76 |
Henry David Tho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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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라는 표어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표어가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실천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표어의 논리를 궁극까지 전개하면 결국 이런 결론에 이른다. ‘전혀 통치하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나는 이 말도 믿는다."
--- p.13 "우리는 먼저 사람이어야 하고, 신민은 그다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법보다는 옳은 것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편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의무는 단 하나, 언제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p.18 "투표란 모두 일종의 노름이다. 체커나 백개먼 같은 놀이에 도덕의 빛깔을 살짝 입힌 것, 옳고 그름을 가지고, 도덕 문제를 가지고 하는 놀이다. (……) 옳은 것에 표를 던져도, 옳은 것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 p.29 "단 한 사람이라도 부당하게 가두는 정부 아래서는, 정의로운 사람이 있어야 할 곳도 감옥이다." --- p.43 "나는 감옥에서 나왔다. 누군가 끼어들어 세금을 내 주었기 때문이다. (……) 그런데도 내 눈에는 마을과 주와 나라, 그 풍경 전체가 달라져 있었다. 한낱 세월이 가져올 수 있는 어떤 변화보다 더 큰 변화였다." --- p.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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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복종』은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글이다. 비폭력 저항, 양심적 거부 같은 말과 함께 몇 문장만 인용될 뿐, 소로가 그 결론에 어떤 순서로 이르렀는지는 잘 읽히지 않는다.
소로의 논리는 단순하고 단호하다. 정부는 기껏해야 임시방편이고, 다수가 지배하는 까닭은 옳아서가 아니라 힘이 세서다. 투표는 옳은 것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는 일에 그친다. 부당한 법이 남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그 법을 어기고 자기 삶을 기계를 멈추는 역마찰로 삼으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을 스스로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으로 증명했다. 이 책은 원문에 없는 장 구분과 제목을 더해 긴 논증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게 했고, 소로가 반박한 윌리엄 페일리의 글 전문을 부록으로 실었다. 반박당한 쪽의 논리를 함께 읽으면, 소로가 거부한 것이 '편의'라는 계산이었음이 또렷해진다. 한글 완역 그린랜드북 클래식은 영미 고전을 줄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옮긴다. 인용으로만 알던 『시민불복종』을, 이제 소로의 문장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볼 차례다. 이 책의 구성 · 열 개의 장 ― 원문은 장 구분 없이 이어지는 한 편의 글이다. 읽기 편하도록 열 개의 장으로 나누고, 장마다 제목과 그 장 본문에서 따온 인용구를 붙였다. · 옮긴이 주 ― 소로가 끌어온 셰익스피어와 찰스 울프의 시, 당시 매사추세츠의 사정, '편의' 같은 개념을 각주 24개로 풀었다. · 부록 ― 소로가 5장에서 이름을 들어 반박하는 윌리엄 페일리의 「시민 정부에 복종할 의무에 관하여」(『도덕 및 정치 철학의 원리』 제6부 제3장) 전문을 옮겨 실었다. 소로가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원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독자에게 권한다 · 간디와 킹이 읽었다는 그 글을 요약이 아닌 전문으로 읽고 싶은 독자 · 부당한 법 앞에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독자 · 다수결과 양심,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원전의 논리로 따라가 보고 싶은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