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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람들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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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기획자 서문․5
마음을 집중하고 관찰하는 수행을 통해 성장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하며

편집자 서문․7
지관, 둘로 닦나 하나로 닦나

{초기불교}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통합과 분리 ― 정준영․37

1. 하나로 향하는 길․38
2. 고요에서 빛으로․43
1) 사마타, 집중 그리고 선정․43
2) 몰입, 까시나, 니밋따․54
3. 지혜에서 추론으로․59
1) 위빠사나, 마음챙김 그리고 지혜․59
2) 순수위빠사나와 추론적 위빠사나․63
4. 통합에서 분리로․70
1) 사마타 위빠사나의 통합: 사리뿟따와 목갈라나․70
2) 사마타 위빠사나의 분리: 파욱, 마하시, 쉐우민, 고엔카․81
5. 둘로 나뉜 길․85
참고문헌․90

{대승불교} 대승불교 수행도에서 샤마타와 비파샤나의 작용 방식 ― 안성두․95

문제 제기․97
1. 초기불교에서 샤마타와 비파샤나의 관계․101
2. 아비달마에서 샤마타와 비파샤나의 역할․107
3. 유가행파 문헌에서 지-관의 작용과 지관쌍운의 수행도․113
1) 「성문지」에 나타난 지관쌍운 개념․115
2) 「사마히타지」의 지관쌍운 해석․132
3) 「섭사분」의 지관쌍운 해석․137
4) 「섭결택분」의 지관쌍운 개념․139
4. 다른 유가행파 문헌에서 지관쌍운의 해석․148
5. 후기 인도불교에서 지관쌍운 개념의 해석․154
6. 동아시아 전통에서 지관쌍운 개념․165
7. 요약 및 결론․172
참고문헌․182

{티벳불교} 티벳불교의 시네(止)-학통(觀): 수행 구조와 시간성의 지평 ― 조석효․189

1. 티벳불교를 시네-학통이라는 틀로 다시 묻기․190
1) 수행법이라기보다는 인식 형식으로서의 시네와 학통․190
2) 수습과 구족: 티벳불교를 가르는 두 가지 패러다임․196
3) 함의되는 문제들: 시간성과 견-수-행․199
2. 겔룩빠 체계: 단계적 인식의 정교화로서의 시네와 학통․201
1) 도차제에서 구히야사마자까지: 시학숭젤이라는 기반․202
2) 단계주의의 의미: 시네와 학통의 시간성과 견․수․행의 구획․212
3. 사꺄빠와 까규빠의 재배치: 구조와 사건 속에서 작동하는 시네-학통․213
1) 사꺄빠 람제 전통의 시네-학통: 현현과 공성의 구조적 불가분성․213
2) 까규빠 마하무드라 전통의 시네-학통: 수행 사건으로서의 통찰․222
3) 구조와 사건: 시네-학통의 시간성과 견-수-행․229
4. 닝마빠와 조낭빠의 존재론적 확장: 자각과 현시의 시네-학통․232
1) 닝마빠 족첸 전통의 시네-학통: 순수의식의 자명성과 시네-학통의 자기 해체․233
2) 조낭빠 깔라짜끄라 기반 타공 전통의 존재론적 심화: 실재의 현시․241
3) 자각의 현전과 실재의 현시: 시네-학통의 시간성과 견-수-행의 재구성․246
5. 시네-학통: 깨달음의 구조와 시간성․250
1) 깨달음의 모델들: 공통적 인식 형식․251
2) 깨달음의 시간성: 시간과 탈시간이 교차하는 중첩적 인식 형식․254
3) 견-수-행의 위계: 시간의 지평․257
4) 딴뜨라의 차제: 교차하는 시간과 진리․258
참고문헌․262

{불교&명상과학} 지관(止觀) 체계의 현대적 재정립 ― 미산․엄성민․269

프롤로그․270
1. 왜 지금 지관인가․274
1) 명상의 홍수 속 나침반을 잃다—지관 체계의 상실․274
2) 지관 논쟁의 역사적 지형․279
2. 지와 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284
1) 초기불교와 아비다르마의 지(止)와 관(觀)—두 날개의 원형․284
2) 대승불교에서의 지관—천태의 지관겸수와 원효의 일심과 지관․293
3) 선불교의 지관, 그리고 한국불교의 정혜쌍수와 간화선․299
3. 명상과학이 본 지관—집중과 알아차림의 신경과학․306
1) 뇌과학이 밝히는 두 가지 명상 모드—FA와 OM․306
2) AI와 지관—디지털 시대의 수행 플랫폼․315
4. 지관의 수학적 모델링․321
1) 지(止)와 관(觀)의 수학적 정의와 상관관계․321
2) 동시 수행 vs 각각 따로 수행의 비교 분석․333
5. 지관 통합의 길을 묻다—원효의 화쟁과 점수․돈오의 변증법․338
1) 지관의 상호의존성—원효의 화쟁적 시각․339
2) 점수와 돈오 사이—단계적 수련과 통찰의 통합․342
6. 미소관(止․笑․觀)과 그 펼침—하트스마일명상과 AI 맞춤형 명상과학 통합 플랫폼․345
1) 미소관(止․笑․觀)—염화미소와 하트스마일명상의 지관 통합 원리․345
2) 세계 AI 시대 담론과 불교 수행 전통의 응답․354
3) AI 맞춤형 명상과학 통합 플랫폼․358
4) 인간과 AI의 공진화적 수행․364
에필로그․366
참고문헌․369

{심리학} 마음 멈추기와 마음 바라보기 ― 권석만․379

1. 불교: 마음 수행을 통한 괴로움의 초월․380
1) 지관 수행: 불교의 대표적 마음 수행․380
2) 마음의 불안정성과 집착성을 극복하는 수행․382
2. 마음 멈추기: 지(止)의 심리학․383
1) 마음의 불안정성․383
2) 마음 멈추기를 통한 심리적 불안정성 극복․386
3) 마음 멈추기의 심리적 메커니즘․389
4) 마음 멈추기의 한계․401
3. 마음 바라보기: 관(觀)의 심리학․404
1) 마음의 집착성․404
2) 마음 바라보기를 통한 심리적 집착성 극복․408
3) 마음 바라보기의 심리적 메커니즘․411
4) 마음 바라보기의 한계․429
4. 마음 멈추기와 바라보기의 관계․432
1) 지관겸수와 정혜쌍수․432
2) 지관, 함께 닦나 따로 닦나?․436
참고문헌․441

저자 소개 8

초기불교를 전공한 대학교수이자 명상지도자이다. 스리랑카 국립 켈라니아대학교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전연구소 상임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의 우수등재지 「불교학연구」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했고, 대원불교문화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전공 교수이다. 미얀마의 마하시, 순룬, 쉐우민 수행센터, 스리랑카의 칸두보다, 니싸라나와나야, 나우야나, 그리고 태국,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수행했다. 저서로는 『위빠사나』, 『다른사람 다른명상』,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등이 있고
초기불교를 전공한 대학교수이자 명상지도자이다. 스리랑카 국립 켈라니아대학교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전연구소 상임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의 우수등재지 「불교학연구」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했고, 대원불교문화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전공 교수이다. 미얀마의 마하시, 순룬, 쉐우민 수행센터, 스리랑카의 칸두보다, 니싸라나와나야, 나우야나, 그리고 태국,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수행했다.
저서로는 『위빠사나』, 『다른사람 다른명상』,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몰입이 시작이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8가지 명상』, 『불교의 기원』, 논문으로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의미와 쓰임에 대한 일고찰」, 「상수멸정의 성취에 관한 일고찰」, 「장애의 두 가지 기능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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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불교철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인도학연구소에서 슈미트하우젠(Schmithausen) 교수를 지도교수로 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금강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인도불교 유식학이며, 이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역서로 『보성론』, 『보살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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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저김완두(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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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명상과학연구소 소장이자 상도선원 선원장, 하트스마일명상연구회 회장. 1972년 백양사로 출가한 이래 봉암사와 백양사 운문선원 등에서 간화선 수행을 했으며, 인도와 미얀마에서 초기불교 명상 수행을 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했으며,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헌을 연구하여 인도 뿌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 동양학부에서 〈남방불교의 찰나설의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대인을 위한 자비 명상 프로그램인 하트스마일명상을 계발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자비를 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 소장이자 상도선원 선원장, 하트스마일명상연구회 회장. 1972년 백양사로 출가한 이래 봉암사와 백양사 운문선원 등에서 간화선 수행을 했으며, 인도와 미얀마에서 초기불교 명상 수행을 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했으며,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헌을 연구하여 인도 뿌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 동양학부에서 〈남방불교의 찰나설의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대인을 위한 자비 명상 프로그램인 하트스마일명상을 계발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자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서로 《미산스님의 초기경전 강의》, 공저로는 《행복, 채움으로 얻는가 비움으로 얻는가》 《자비, 깨달음의 씨앗인가 열매인가》 《마음, 어떻게 움직이는가》 《인생교과서 부처》가 있으며, 역서로는 래리 로젠버그의 《일상에서의 호흡명상, 숨》 《호흡이 주는 선물》(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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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리퍼블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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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과 학부 및 대학원 졸업(임상심리학 전공),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연수원 과정 수료,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철학박사(임상심리학 전공). 임상심리전문가 1급(한국심리학회),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교수(1993년~2023년),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상담부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장, (사단법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원장 역임.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 케이(K)긍정심리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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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쿄대학에서 ‘아라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상제 팔정도』(민족사), 『명상, 어떻게 연구되었나?』(공저, 올리브그린), 『인생이 묻고 붓다가 답하다』(마음의 숲), 『불교입문』(공저, 민족사)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사무량심의 ‘해탈도’적 성격 고찰」, 「초기불교의 정서이해」, 「사띠의 심신치유적 기능에 대한 고찰」, 「초기불교의 인성교육적 특성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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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52*224*30mm
ISBN13
9788957469477

출판사 리뷰

1.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지(止, 사마타)’와 대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는 ‘관(觀, 위빠사나)’은 불교 수행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두 개의 기둥이다. 오늘날 명상이 세계적인 일상 문화이자 심리 치유의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수행 현장에서는 여전히 해묵은 질문과 혼란이 반복되고 있다. “깊은 선정(禪定)을 먼저 닦은 뒤 관찰로 넘어가야 하는가, 아니면 찰나의 집중만으로 곧장 통찰에 이를 수 있는가?”, “지와 관은 차례로 따로 닦는 별개의 길인가, 한마음에서 동시에 구현되는 하나의 길인가?”

이 책은 이처럼 가장 본질적인 물음인 ‘지관(止觀)의 작동 방식’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술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저자들은 초기불교의 빠알리 니까야와 『청정도론』, 대승불교 유가행파의 『유가사지론』, 티벳불교 5대 교파의 딴뜨라 및 족첸 전통을 아우르는 불교 교학사의 정수를 치밀하게 고증한다. 나아가 현대 미얀마의 4대 위빠사나 수행처 비교, 뇌과학의 주의 모드(FA․OM) 분석,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수리적 모델링, 그리고 현대 인지심리학의 메타인지 및 탈동일시 이론까지 확장하며 지관 수행의 메커니즘을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규명한다.

2.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초기불교: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통합과 분리’에서는 초기경전에서의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본래 서로를 지탱하는 온전한 한 쌍이었음을 밝힌다. 이어 5세기 붓다고사의 『청정도론』을 거치며 ‘찰나 집중’의 개념이 정립되고 수행 단계가 세분화되면서 분리의 이론적 여지가 열렸으며, 이것이 20세기 미얀마 불교에서 파욱, 마하시, 쉐우민, 고엔카 등 저마다 다른 수행법으로 분화 발전해 온 과정을 사상사적으로 추적한다. 붓다의 상수제자인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사례를 통해, 분리된 듯 보이는 오늘날의 수행 방식들이 사실은 수행자의 근기와 강조점의 차이일 뿐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제2장 ‘대승불교: 대승불교 수행도에서 샤마타와 비파샤나의 작용 방식’에서는 기능상의 현격한 차이로 인해 보완적이거나 대안적인 수행으로 여겨져 온 지관이, 대승 유가행파에 이르러 어떻게 ‘지관쌍운(止觀雙運)’의 체계로 통합되었는지를 문헌사적으로 고증한다. 특히 『유가사지론』의 「성문지」, 「사마히타지」, 「섭결택분」을 정밀 분석하여, 샤마타의 ‘무분별영상’과 비파샤나의 ‘유분별영상’이 상호 잠재적으로 작용하며, 견도(見道)의 단계에서 심리적 번뇌와 신체적 번뇌의 잠재적 경향성을 단박에 동시 제거하는 ‘지관의 동시적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제3장 ‘티벳불교: 티벳불교의 시네(止)-학통(觀)’에서는 티벳불교의 시네(지)와 학통(관)을 단순한 명상 테크닉이 아닌 깨달음의 모델과 시간성을 규정하는 거시적 인식 구조로 분석한다. 티벳의 5대 교파(겔룩빠, 사꺄빠, 까규빠, 닝마빠, 조낭빠)가 단계적 인과를 밟아가는 ‘수습(修習)’의 패러다임과 본래 갖추어진 바탕을 확인하는 ‘구족(具足)’의 패러다임 사이에서 시네와 학통을 어떻게 결합 운용하는지 조명하며, 현상계의 인과적 시간성과 궁극적 실재의 탈시간성이 교차하는 깊이 있는 지평을 보여준다.

제4장 ‘불교&명상과학: 지관 체계의 현대적 재정립’에서는 초기불교에서 원효의 화쟁, 지눌의 정혜쌍수로 이어지는 지관의 유기적 전통을 현대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의 언어로 융합한다. 주의 집중(FA)과 개방적 모니터링(OM)의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이를 자비심으로 통합하는 ‘미소관(止․笑․觀)’ 및 하트스마일명상(HST)으로 구체화한다. 나아가 사용자의 기질과 맥락에 맞춘 ‘AI 맞춤형 명상과학 통합 플랫폼’을 제시하며, 미래 AI 시대에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이 함께 갈 수 있는 보살도의 길을 제안한다.

제5장 ‘심리학: 마음 멈추기와 마음 바라보기’에서는 인간 고통의 근원을 ‘마음의 불안정성’과 ‘마음의 집착성’으로 진단하고, 지(止)를 ‘마음 멈추기’로, 관(觀)을 ‘마음 바라보기’로 재해석한다. 마음 멈추기가 주의 조절 훈련을 통해 잡념과 정서적 동요를 가라앉히는 기제라면, 마음 바라보기는 메타인지와 탈중심화를 통해 고통과의 동일시를 해체하는 과정임을 밝힌다. 집중 없는 통찰은 흔들리고 통찰 없는 집중은 지혜로 나아가지 못함을 지적하며, 현대인의 마음 치유를 위한 지관겸수(止觀兼修)의 심리학적 필연성을 규명한다.

3.
이처럼 이 책은 수행자나 연구자라면 한 번쯤 마주치는 “선정이 먼저인가, 통찰이 먼저인가”, “선정 없이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논쟁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파편화된 이론 소개를 넘어 인도 초기불교부터 티벳, 동아시아 대승, 현대 미얀마 전통에 이르기까지 불교 수행 전반의 사상사적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한다. 또한 산스크리트어, 빠알리어, 티벳어 원전에 대한 문헌학적 주석에만 머물지 않고, 인지과학의 주의 조절 이론, 수리적 모델링, AI 맞춤형 명상 플랫폼, 임상심리학의 탈동일시 이론과 긴밀하게 대화함으로써 불교 교학의 정밀함이 현대 과학적 설명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지관’이라는 단 하나의 핵심 쟁점을 입체적으로 파고들어 성찰한 이 책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불안과 번아웃, 확증편향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다스리고 평온과 통찰을 회복하도록 돕는 현실적인 실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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