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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물방울 19 개미 20 달 1 22 달 2 23 바다 숲 24 바다와 꽃 25 그 여자의 바다 26 발자국 28 산호섬 30 여름이 앓고 있다 31 인고의 바다 32 치열한 바다 34 이슬 36 파도 37 풀 38 2부 겸허한 회복 43 길 44 경력직의 아침 46 깨어나라 47 눈 1 48 눈 2 50 도요새 52 등대 54 물의 나라 56 바다 4 57 바다 5 58 바람개비 60 배 62 여행 63 자네 64 3부 무심겨울 호수 70 바다 3 72 미루나무 74 바다 냄새 75 바다의 눈물 76 배추 77 석화 78 소금 79 수첩 80 운무입 82 총 84 창 86 티끌 87 4부 막국수 91 땀들의 대화 92 백비 94 벙어리장갑 96 보랏빛 97 보이지 않는 벽 1 98 상자 99 보이지 않는 벽 2 100 상흔자전거 배우던 날 104 쌀 106 일상 107 지갑 108 전각 110 직지사 111 ■ 해설 | 파레르곤(Parergon)과 기점의 선창 - 박용진(시인·문학평론가) _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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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삶 속에서 풍요로움과 노동 피로와 아름다움이 뒤섞인 째보선창은 어린 시절의 비릿하고 아릿한 추억이 깃든 바닷가였다 지금은 사라진 옛 정취를 아름답게 담아보고 싶었다. 우리들의 녹진한 삶을 녹여주는 것이었으므로…. 2026년 가을 나채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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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형의 시를 읽으면 그 자신의 감정과 감각에 충실한 시편들이 눈길을 끈다. 그의 정서적 진실에 호감이 간다. 사물을 대하는 시적 눈길이 개성적이면서 보편성을 함께 함유하고 있으며, 충분한 대화와 진지한 교감을 거쳐서 얻어낸 시어들이 매력 있다. 활달한 상상력에서 피워올린 언어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으면서 슬픔과 아픔을 순화시키고 조정한다. 그는 일쑤 바다로 달려가곤 하는데 바다는 그의 삶의 원형질인 듯싶다. 바다에서 읽어내는 숨결, 바다에서 건져내는 생명, 바다에서 일궈내는 사유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 문효치 (시인·미네르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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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형의 시집은 고통과 죽음, 분홍빛 회상 등, 희망의 정사법(orthographic)이 비선형(non-linear) 다중적 배치로 교차한다. 예측을 벗어난 우발성과 타인과의 중첩으로 쉽게 피폐해지기 쉬운 물질세계를 살아가며, 바다는 시인에게 침잠해 있는 의식 저편과 무한한 가능성이 겹치는 곳이다. 째보선창에 서서 바라본 바다는 실재와 부재를 드나드는 경계이자, 재발화를 일으키는 기억을 토대로 희망이 묻어나는 기점基點과 기점起點이 되어, 감각 오류의 인지를 넘어선 실존의 영역이다. - 박용진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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