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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순례자 놀이 … 8
2장 메리 크리스마스 … 38 3장 옆집에 사는 로런스 … 66 4장 삶의 짐 … 94 5장 이웃이 되다 … 125 6장 아름다운 궁전을 발견한 베스 … 155 7장 굴욕의 골짜기에 빠진 에이미 … 173 8장 아폴리온을 만난 조 … 191 9장 허영의 사교계에 간 메그 … 219 10장 픽윅 클럽과 우편함 … 262 11장 실험 … 289 12장 로런스 캠프 … 318 13장 상상 속의 성 … 372 14장 비밀 … 397 15장 전보 … 422 16장 편지 … 445 17장 어린 성자 … 466 18장 어두운 날들 … 485 19장 에이미의 유언장 … 507 20장 비밀 이야기 … 530 21장 로리의 장난과 조의 중재 … 548 22장 환희의 초원 … 580 23장 문제를 해결한 마치 대고모 … 599 |
Louisa May Al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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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엔 아무도 없었고 둘은 아주 멋지게 폴카를 췄다. 로리의 춤 실력은 뛰어났다. 로리가 조에게 독일식 스텝을 가르쳐 주었는데 경쾌한 동작이 많아서 조는 신이 났다. 음악이 끝나자 조와 로리는 계단에 앉아 숨을 골랐다.
--- p.86 “할아버지께 감사드리러 왔어요, 그게…….” 하지만 베스는 말을 채 끝내지 못했다. 다정한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고 할 말을 잊은 채 두 팔로 로런스 씨의 목을 감싸안고 뺨에 입을 맞추었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오로지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손녀를 잃었다는 가슴 아픈 사실뿐이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쳤어도 노신사가 이렇게까지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분 나쁜 내색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놀랍게도 노신사는 이 상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마음을 연 베스의 짧은 입맞춤에 몹시 감격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무뚝뚝한 성격이 눈 녹듯 싹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로런스 씨는 자신의 손녀가 살아 돌아온 것처럼 베스를 무릎에 앉히고, 자신의 주름진 뺨을 베스의 장밋빛 뺨에 맞대었다. --- p.172 늦은 오후 메그와 베스, 에이미가 한 방에 모여 있는데 조가 정신없이 후다닥 들어오더니 숨도 쉬지 않고 물었다. “누구 내가 쓰고 있는 소설 원고 가져간 사람 있어?” --- p.197 “가난하다고 진실한 사랑을 못 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내가 아는 멋지고 존경받는 부인 중에는 가난한 집안의 딸들도 많단다. 사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숙녀들을 주변에서 몰라보지 않더구나. 이런 문제는 시간에 맡겨 두고 우리는 이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자. 그래야 청혼을 받으면 네 가정을 잘 꾸려 갈 수 있고, 혹시 그러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만족하며 지낼 수 있지. 딸들아,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해라. 엄마는 언제나 기꺼이 너희의 상담을 들을 준비가 돼 있으며, 아빠도 너희의 친구라는 사실을 말이야. 엄마와 아빠는 우리 딸들이 결혼을 하든지 안 하든지, 영원히 우리 인생의 자랑이자 위안이란다.” --- p.261 “10년 뒤에 다 같이 만나서 우리 중 몇 명이나 꿈을 이뤘는지, 지금보다 얼마나 꿈에 더 가깝게 다가갔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언제나 잽싸게 계획을 세우는 조가 제안했다. “세상에! 나는 몇 살이 되는 거야? 스물일곱이야!” --- p.387~388 “쉿! 별 볼 일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시도도 해 보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어. 아무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단 말이야.”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야! 있잖아, 조. 네 글은 매일 발표되는 쓰레기 같은 작품들에 비교하면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다름없어. 너의 글이 인쇄되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우리 작가님을 어떻게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가 있겠냐고.” 조의 눈이 반짝거렸다. 누군가 믿어 준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인데, 하물며 친구의 칭찬 한마디는 신문사 열 개가 떠들어 대는 것보다 더 달콤했다. --- p.407 “지루하지 않을 거야. 내가 매일 들러서 베스 상태도 알려 주고 너를 데리고 놀러 다닐 텐데, 뭘. 마치 대고모님은 날 예뻐하셔. 나도 되도록 비위를 맞춰 드리려고 하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잔소리하지 않으실걸.” “퍽이 모는 마차를 타고 놀러 가는 거야?” “신사의 명예를 걸고 맹세할게.” “하루도 빠짐없이 올 거지?” “두고 보면 알 텐데.” --- p.478 옹고집에, 끌리는 마음까지 더해지니 결정은 더욱 쉬웠고 이미 감정이 격해질 대로 격해진 메그는 평소와 달리 씩씩하게 대고모에게 반박하고 나섰다.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 거예요, 대고모. 그리고 대고모 돈은 대고모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물려주세요.” --- p.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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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꿈을 지키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다
“내 딸들아! 너희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지 모르지만, 언제나 오늘만큼만 행복하다면 더 바랄 게 없겠구나!” 『작은 아씨들』은 가난과 시대의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의 삶을 일구어 가는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이다. 여성에게 허락된 선택지가 많지 않던 시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재능을 펼치려는 네 자매의 모습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이들에게 행복은 하나의 모습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저마다 바라는 삶의 모습은 다르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한다. 특히 조는 글쓰기를 향한 열망을 놓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믿으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다.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삶을 꾸려 가는 조의 고민과 선택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 또한 『작은 아씨들』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이다. 도전하는 기쁨, 꾸미지 않은 자신을 아껴 주는 사람을 만나는 행운, 각자의 꿈을 지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이 모여 진정한 행복을 이룬다.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선택을 믿어 주는 마음은 각자의 길을 계속 걸어갈 힘이 된다. 삶의 가치는 세상이 정한 길을 따라갈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때 발견할 수 있다. 훌륭한 사람이란 남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아가며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 지금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이다. Neo Classic 네오 클래식 시리즈 클래식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새롭게 빛난다 한 시대를 빛낸 작품 속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아름다움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네오 클래식은 문학과 예술, 사상의 정수를 담은 세계의 고전을 엄선해, 원작의 품격은 온전히 지키고 오늘의 독서 감각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열림원의 클래식 라이브러리입니다. 과거의 지혜와 오늘의 감성을 연결하며 미래까지 이어지는 가치를 만들어 갑니다. |